사진=KLPGA 조이령(24)이 6년의 기다림 끝에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조이령은 15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8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그랜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5차전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5언더파 67타를 더해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조이령은 안주영(19)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는 첫 연장전에서 갈렸다. 18번 홀(파4)에서 안주영이 보기를 범한 반면 조이령은 파를 지켰다. 침착하게 승부를 마무리한 조이령은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이령은 “정말 꿈만 같고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쁘다. 그동안의 노력이 첫 우승으로 보답받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첫 연장 승부였지만 조이령은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는 “연장전에 오른 것만으로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은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샷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진=KLPGA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퍼트를 꼽았다. 직전 14차전을 마친 뒤 매일 500개씩 퍼트 연습을 했다. 최근에는 장갑을 끼고 퍼트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고, 방향성과 정확도가 좋아졌다고 했다.
쉽게 얻은 우승은 아니다. 2021년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를 통해 KLPGA에 입회한 조이령은 약 6년 동안 정회원 승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긴 부진을 끊기 위해 올 시즌에는 생활부터 바꿨다.
아버지와 함께 연습장 인근에 숙소를 마련했고, SNS 계정도 모두 삭제했다. 골프 외에는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훈련에만 몰입했다. 그 시간이 첫 우승으로 돌아왔다.
조이령은 “기세를 몰아 다음 차전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며 “올 시즌 정회원으로 승격하고, 이후 드림투어와 정규투어, 해외 무대까지 차근차근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추어 강비주(19)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 박채은B(18)와 이지호(19), 표송현(18)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