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시우 핏불에게 패한 최두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의 UFC 랭킹(15위 이내) 진입이 좌절됐다. 어느 때보다 기량이 완숙했다고 자신했지만, 랭커의 벽은 높았다.
최두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크립토닷컴 UFC 331: 반 vs 판토자 2’ 메인카드 제3 경기 파트리시우 핏불(브라질)과 페더급(65.8kg) 매치에서 1라운드 3분 20초 만에 TKO 패했다.
이 경기를 앞둔 최두호는 제2의 전성기를 자부했다. 그는 10년 전 컵 스완슨(미국)과 명경기를 펼쳤던 때와 지금의 기량 차를 묻는 말에 “게임이 안 될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도를 받으며 약점을 보완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UFC에서도 매번 화끈한 경기를 벌이는 최두호를 밀어줬다. 지난 5월 그가 다니엘 산토스(브라질)를 꺾고 랭킹 15위였던 핏불을 콜아웃했는데, 곧바로 붙여줬다. 미주 최대의 한인 사회가 있는 LA에서 개최하는 넘버링 대회 제3 경기로 최두호 카드를 넣은 것은 UFC의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최두호(왼쪽)가 파트리시우 핏불에게 패하며 UFC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최두호(오른쪽)가 파트리시우 핏불에게 패하며 UFC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30대 중반에 접어든 최두호로서도 핏불전이 중요했다. 2018년 7월 UFC 공식 랭킹에서 빠진 그가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8년 2개월 만에 랭커 지위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잘 풀렸다면 그다음에도 순위가 더 높은 파이터를 상대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최두호는 1라운드부터 거리 싸움에서 약세를 보이며 핏불의 펀치에 노출되며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결국 그는 핏불에게 원투를 허용한 뒤 쓰러졌고, 랭킹 진입 도전은 3분 28초 만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