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은 하현승(18)을 품었다. ‘전체 1순위’ 지명된 하현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하현승이 유니폼을 받아 입고 있다. 2026.9.21 hama@yna.co.kr/2026-09-21 14:34:5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키움 히어로즈가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은 하현승(18)을 품었다.
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부산고 3학년 하현승에게 행사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부산고 야수·투수 하현승"이라고 큰 소리로 호명했다.
하현승은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예약한 선수였다. 그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7이닝을 홀로 막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탈삼진은 무려 8개였다. 앞서 열린 슈퍼라운드에서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고시엔(일본 고교야구 전대대회)에서 활약한 4번 타자 야마다 리토라가 "하현승은 대단한 투수였고, 우리의 역량은 부족했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전체 1순위’ 지명된 하현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하현승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6.9.21 hama@yna.co.kr/2026-09-21 14:37:5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하현승은 1m94㎝ 큰 키로 잡는 높은 릴리스포인트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뿌린다. 150㎞/h를 가볍게 넘는다. 여기에 좌완 투수다. 고교 시절 등판한 14경기 45와 3분의 2이닝 동안 자책점은 2점뿐이었다.
무엇보다 목표 의식이 확실한 선수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약 300만 달러에 입단을 제안했지만,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이를 거절했다. 투수로 노선을 정한 것도 시선을 끈다. 타격 능력도 뛰어나 MLB에서 투·타 겸업 아이콘으로 우뚝 선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을 딴 별명(부산 오타니)도 있는 하현승이지만, 그는 프로 무대에서 투·타 겸업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1000명이 넘는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호명된 하현승은 "이렇게 빠르게 지명해줘서 감사하다. 잘 준비해서 1군에 빨리 올라가겠다"라고 했다. 키움이 투·타 겸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그는 "투수로서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배님을 상대하고 싶다. 타자로 나선다면 곽빈(두산 베어스) 선배님을 상대하고 싶다"라고 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독식했다. 2025 드래프트에서 정현우, 2026 드래프트에선 박준현을 영입했다. 이들보다 더 큰 잠재력을 인정받는 하현승까지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