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9·10월 펼쳐지는 축구대표팀 A매치 4연전을 맞아 경기 관람을 넘어 입장부터 퇴장까지 즐기는 팬 친화적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대폭 선보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첫선을 보이는 대표팀은 오는 24일 에콰도르(수원)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28일·서울), 베네수엘라(10월 2일·울산), 우즈베키스탄(10월 6일·용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협회는 이번 4연전 동안 국제대회의 선진 운영 방식을 접목하고 팬과의 소통을 직접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경기장 외부에는 'KFA 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된다. 대표팀 공식 마스코트 '백호&프렌즈'를 활용한 불꽃 슛 챌린지, 송편패스, 응원 메시지 우편함 등 5종의 체험형 콘텐츠가 열리며, 3개 이상 참여자에게는 경기당 선착순 1,000명에게 기념 키캡을 증정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한복을 입은 마스코트와의 만남과 가위바위보 대결 등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행사도 병행된다. MD스토어와 포토이즘 이용객에게는 매치 포스터가 제공되며, 4경기 포스터를 모두 수집한 팬 대상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장 내부 연출과 편의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의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센터서클 위주의 식전 행사를 대형 국기와 엠블럼, 특수효과를 동원한 화려한 매치 세리머니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관중은 전광판에 표출되는 QR코드를 스캔해 당일 선발 명단과 포메이션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의 인사말과 경기 정보를 담은 프로그램북 '레터 포 팬'도 현장에서 배포된다.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도 신설된다. 현장에 'KFA 포스트박스'를 설치해 협회와 대표팀을 향한 제안과 의견을 직접 접수하며, 4연전 종료 후 타당성을 검토해 실제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경기장 내에서는 팬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워밍업 및 하프타임에 송출하는 '휘슬 포 유', 온·오프라인 관중이 함께 참여하는 퀴즈 프로그램 '팬 커넥션' 등 관객 주도형 행사도 이어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중들이 경기장에 머무는 모든 과정을 편리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국제무대의 우수 사례를 도입하고 팬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협회만의 매치데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