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를란 우루과이 임시감독(왼쪽)과 미드필더 벤탄쿠르. 상암=김우중 기자
디에고 포를란 우루과이 대표팀 임시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를란 임시감독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포를란 임시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9월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한국은 32위다.
포를란 임시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우루과이를 대표해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운을 뗀 뒤 "일본과 만난 뒤 내일 한국과 경기한다. 두 팀은 최근 국제적으로 많이 발전한 팀이다. 선수들의 능력도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일본과 경기서 1-3으로 졌다.
우루과이는 그간 한국과 맞대결서 7승 2무 1패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서 32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팀을 이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고, 포를란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새로운 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리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A대표팀을 이끈 뒤,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맡는 거로 알려져 있다. 마침 한국을 이끄는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 역시 오는 11월까지 계약된 임시 사령탑이다.
이를 두고 포를란 임시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수장 입장에선 지위와 상관없이 항상 압박감이 존재한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인 데다, 특히 우루과이 대표팀 같은 자리에선 무게감이 크다"고 했다.
포를란 임시감독은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을 누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서 대회 득점왕에 올라 최우수선수상(MVP)격인 골든볼을 품기도 했다. 남아공 대회 16강전에선 한국전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과 인연을 떠올린 포를란 임시감독은 "선수 때도 대결해 봤고, 일본 리그에서 뛸 때도 상대했다"면서 "한국 선수들의 템포는 매우 빠르고, 피지컬이 뛰어나 까다로웠던 기억이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늘고 있다.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 한국 역시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