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메가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 보도에 대한 입장과 함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29일 오전 메가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하지만 회사 대표 A씨와 계약 해지와 관련해 카카오톡이나 문자, 미팅 등을 통해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가 나간 뒤 오후에야 A대표와 연락이 닿았다. 대표가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말해 당혹스러웠다”며 “음주운전은 명백히 내가 잘못한 일이지만, 계약 해지는 별개의 문제 아니냐. 계약은 해지하면 그만이지만, 당사자와 아무 논의도 없이 기사로 먼저 접하게 돼 놀랐다”고 보도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현재 낸시랭은 메가톤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총 3곳의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 회사에 전속되는 형태가 아닌, 업무별 에이전시 개념이라는 게 낸시랭의 설명이다. 따라서 메가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역시 여전히 유효하며, 계약서에 해지 도장을 찍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낸시랭은 A대표와의 갈등 배경 중 하나로 ‘자필 사과문’을 언급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A대표는 자필 편지를 쓰라고 권유했으나, 다른 에이전시 측에서는 “아직 경찰 조사가 시작되지 않았으니 성실히 조사를 받고 결과가 나온 뒤 정식으로 사과문을 올리자”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낸시랭은 여러 에이전시 중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과정에서 A대표와의 신뢰에 금이 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A대표와 “가족 같았던 사이”였다면서도 “음주운전 자체를 하면 안 됐다. 뼈아픈 잘못이 맞지만, 최소한 계약 해지에 관해서는 미리 대화를 나눌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낸시랭은 자숙과 반성의 뜻을 분명히 했다. “메가톤엔터와의 계약 문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인명 피해나 시설물 파손 등 추가 피해가 없었을지라도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자숙 기간 중 개인전을 홍보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내 본업은 팝아티스트이며 작품 활동은 부업이 아니다”라며 “개인전이 9월 30일까지 열리는 상황이었고 타 에이전시와의 계약 관계도 얽혀 있어 SNS 알림을 전면 중단하긴 어려웠다. 대신 최대한 홍보성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수십 년간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원칙을 지켜왔지만, 순간의 안일한 판단으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다만 잘못한 부분과 사실과 다른 부분은 명확히 구분되길 바란다. 이번 보도로 인해 에이전시 관계자분들께 불필요한 피해와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8일 오전 3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