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정준재가 9월 30일 인천 LG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좌절된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은 후반기 LG 트윈스를 상대하며 내년 시즌 희망을 봤다.
SSG는 최근 몇 년간 LG만 만나면 고전했다. 2023~2025년 14승 33패 1무로 부진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8승 1패로 완전히 봉쇄당했다. 가장 최근 상대 전적에서 웃었던 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2022년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8승 7패 1무로 진땀을 흘렸다.
올 시즌 후반기 드디어 길었던 LG전 약세를 탈출했다. 특히 지난 30일 맞대결에선 0-3으로 뒤진 9회 말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4점을 뽑아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숭용 감독. 사진=SSG 제공 이숭용 감독은 "LG가 강팀이지 않나. 선수들이 (LG를 상대할 때) 경직된 모습이 보였다"라며 "8월 중순(14~16일)에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4년 만에 우세 시리즈를 거두면서 달라졌다. 30일 경기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엿봤다.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SG는 올 시즌 초반 상위권서 경쟁했다. 그러나 5월 중순 13연패에 빠지며 고꾸라졌다. 전반기를 9위(31승 52패 3무)로 마친 SSG는 후반기 29승 19패 2무로 반등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X위다. 사진=SSG 제공 이숭용 감독은 "후반기에 반등해서 다행"이라면서 "덕분에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얻게 됐다. 내년에도 연결되면 좀 더 (순위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타 중심인 김광현과 최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불펜에선 (지난해 홀드왕) 노경은이 수술로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내년에 좀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