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제일런 듀렌(23)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구단과 5년, 2억 달러(2695억원)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마친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디트로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듀렌은 "도시가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저 또한 이 도시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인 듀렌은 줄곧 디트로이트와 대립했다. RFA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지만, 원소속팀이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면 해당 선수를 잔류시킬 수 있는 제도. 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4년 1억3000만 달러(1752억원) 수준의 조건으로 협상을 시작, 최근 2억 달러(2721억원)까지 금액을 높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듀렌은 1년 960만 달러(129억원)의 단기 계약인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FA 재수' 의사를 내비쳤다. 사실상 1년만 뛰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미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2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USA Basketball Assistants FILE - Detroit Pistons center Jalen Duren (0) talks with head coach J.B. Bickerstaff during the first half in Game 7 of a second-round NBA playoffs basketball series May 17, 2026, in Detroit. (AP Photo/Duane Burleson, File) FILE PHOTO
듀렌의 2025~26시즌 성적은 70경기(모두 선발) 평균 19.5점 10.5리바운드이다. 3년 연속 평균 더블-더블을 해낸 정상급 센터. 하지만 플레이오프 부진(14경기, 평균 10.2점) 탓에 평가가 엇갈렸다.
ESPN은 '듀렌은 새 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디트로이트와 4개월간 갈등을 빚은 끝에 이번 주 미디어데이와 훈련 캠프 초반 몇 차례 연습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듀렌은 "우리가 모두 원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내가 원했던 것보다, 구단이 원했던 것보다 훨씬 길었다"며 "양측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