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이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30·아스널)의 멀티 골을 앞세워 A매치 4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스타디온 폴류드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3조 4차전서 크로아티아에 2-1로 역전승했다. 스페인은 9·10월 A매치 기간 열린 UNL 4경기서 모두 이기며 조 1위(승점 12)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3패(1승)째를 안고 3위(승점 3)가 됐다.
이날 스페인은 전반 17분 이반 페리시치(PSV)의 헤더를 막지 못하고 먼저 실점했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음에도, 연이어 결정적을 기회를 내준 게 실점까지 이어졌다.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헤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슈팅도 골키퍼에 막히거나 빗나가며 1점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스페인이 리드를 내준 건 지난 2024년 6월 이후 처음이었다.
스페인의 반전을 이끈 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메리노였다. 그는 후반 15분 다니 올모(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팀의 첫 유효슈팅을 곧장 득점으로 이어간 순간이었다.
의외의 변수도 스페인의 편이었다. 내려앉은 크로아티아는 후반 34분 페리시치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세에 몰렸다.
이후 몰아치던 스페인의 해결사는 또 메리노였다. 그는 후반 43분 마르틴 수비멘디(아스널)의 크로스를 절묘한 터치로 잡아낸 뒤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 이 역시 스페인의 후반전 두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메리노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스페인은 최근 A매치 연속 무패 기록을 43경기(36승7무)로 늘렸다. 동시에 내년 대회 8강 진출권을 확정했다. 메리노는 이번 UNL 4경기서 모두 교체 출전했는데, 이 기간 3골 1도움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