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는 지난 11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정관장과의 A조 첫 경기에 출전해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18-25, 25-23, 25-16, 27-25)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는 표승주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정관장 소속으로 뛴 2024~25시즌 이후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1년 동안 해설위원·예능 프로그램(신인감독 김연경) 출연 등 방송 활동을 하다가 지난 5월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7월 한중일 클럽 슈퍼매치에 출전했지만,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대회는 이날 정관장전이 사실상 복귀전이었다.
표승주는 지난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리시브 훈련에 주력했다고 했다. 경기 감각 회복, 특히 민첩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날 그는 흥국생명 선수 중 가장 많은 디그(18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19.23%)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가담은 많았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살림꾼'으로 인정받았던 표승주다. 새 팀에서 베테랑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더불어 이날 그는 총 10득점을 기록,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해내기도 해다.
흥국생명은 오프시즌 미들 블로커 최대어 정호영을 영입했다. 표승주와는 2024~25시즌 함께 뛰었다.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한 세터 이나연도 흥국생명 소속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024~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체제로 새 판을 짰고,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리빌딩을 해냈다. 표승주는 그런 흥국생명에 경험을 더하는 선수다. 돌아온 V리그 대표 스타의 복귀 시즌에 시선이 모인다.
흥국생명은 신생팀 SOOP, IBK기업은행, 정관장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A·B조 1·2위가 17일 준결승전을 치르고, 18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표승주는 정관장뿐 아니라 다른 친정팀 IBK기업은행과도 조별리그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