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 AFP=연합뉴스카이리 어빙(왼쪽). Imagn Images=연합뉴스"경기에 앞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다시 예전의 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가드로 활약하는 카이리 어빙(34·1m88㎝)이 586일 만에 코트로 돌아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긴 재활을 거친 어빙은 실전 복귀와 함께 변함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향후 경기 감각과 무릎 상태를 꾸준히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로 남았지만, 어빙의 건재함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빙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아레나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2026~27시즌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22분을 뛰며 1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13개 중 6개를 성공시킨 그는 팀의 132-115 승리에 힘을 보탰다. ESPN은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은 뜨거운 함성으로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어빙은 경기 후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며 "(이날 경기 중 특히) 첫 공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복귀전을 어떻게 치를지 상상하고 꿈꿔왔는데, 직접 해내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적극적으로 공격하면서 다시 예전의 내 모습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어빙은 2025년 3월 3일 왼쪽 무릎 ACL을 다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 도중 종아리 근육 2등급 염좌까지 겪으면서 지난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가 586일 만에 치르는 첫 공식 경기였다. 댈러스 구단은 어빙의 복귀 과정에서 무리하지 않도록 프리시즌 첫 경기 출전도 건너뛰며 신중하게 몸 상태를 관리했다.
더스티 메이 댈러스 감독은 "어빙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복귀전에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메 우도카 휴스턴 감독 역시 "어빙은 다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