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1라운드에 지명된 박보승. NC 다이노스가 올해 역시 1라운드 신인과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서에 사인했다.
NC는 "202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한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과 계약금 2억 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을 포함해 총액 3억원에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NC는 지난해에도 1라운드 신인 내야수 신재인과 계약금 2억5000만원, 옵션 1억 원 등 총액 3억5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신인 계약을 통틀어도 사례가 많지 않다. 2005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투수 유원상이 계약금 5억5000만원에 연봉 2000만원 등 총 5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여기에 5승을 올릴 경우 5000만원, 6승부터 1승당 2000만 원을 받는 플러스 옵션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 신인이 옵션 계약을 맺었지만, 구단에서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다.
NC는 지난해 신재인에게 인센티브 계약과 함께 총액은 낮지만, 보장 금액이 더 많은 두 가지 계약안을 제시했다. 신재인은 망설임 없이 옵션이 포함된 계약안을 선택했다. NC가 옵션이 포함된 조건을 제시한 건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NC에 지명된 우주로, 황성현, 박보승, 강인규(왼쪽부터) 지난달 2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박보승은 2026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한 U-18 대표팀의 주전 외야수 출신이다. 지난해 고교야구리그에서 타율 0.425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0.311을 올렸다.
임선남 NC 단장은 "박보승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주전 중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원으로 평가해 지명하고 싶었던 선수"라며 "공·수·주 전반에서 고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다. 향후 다이노스 외야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C는 박보승을 포함해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선수 12명과 지난 11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대전고 내야수 우주로는 계약금 1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NC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등 야수 선발 비중이 높았다. 상위 지명 후보로 고민했던 선수들을 많이 지명했고, 투수는 제구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공략할 수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임선남 단장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NC의 새로운 가족이 된 선수들을 환영한다. 선수마다 가진 장점과 스타일이 다른 만큼 각자의 강점을 잘 살려 프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신인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서 첫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신인 선수들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인 선수들은 오는 10월 21일 팀에 합류해 훈련과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소화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자기 관리와 윤리 의식을 비롯해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데이터 활용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