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스리핏(3연패)'를 노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2025) 영웅 블레이크 스넬이 분수령인 3차전에 나선다.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Blake Snell appeals to an umpire on a swing by Atlanta Braves' Lane Thomas during the fourth inning of Game 2 of a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baseball game Sunday, Oct. 4, 2026, in Los Angeles. (AP Photo/Mark J. Terrill)/2026-10-05 10:28:5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6년 만에 '스리핏(3연패)'를 노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2025) 영웅 블레이크 스넬이 분수령인 3차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지난 12·13이리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6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3승제)에서 각각 1-2, 4-7로 패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정규시즌 막판 당한 부상 여파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믿었던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2차전 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14일 열리는 3차전은 무대를 홈 다저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른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바꿀 변수로 보기 어렵다. 밀워키는 올 시즌 NL 승률 1위에 오른 1번 시드다. 다저스는 8월 13~16일 밀워키를 홈으로 불러 치른 4연전에서 1승 3패로 밀렸다.
최근 10년 동안 열린 CS에서 3연패를 당한 팀이 역스윕을 해낸 사례는 없다. CS가 7전 4승제로 바뀐 1985년 이후 3연패 뒤 4연승을 해낸 팀은 2004년 ALCS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하다. 월드시리즈를 포함해도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4연승을 거둔 사례는 한 번뿐이다. 다저스가 3차전에서 패하면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는 스넬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그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해낸 지난 시즌 총 6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한 투수다.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거둔 야마모토의 투혼에 가렸지만, 정규시즌 부상으로 1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에 털어냈다.
스넬은 올 시즌도 부상 탓에 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1점 대 평균자책점(1.90)을 기록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는 첫 등판부터 고전했다. 지난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만 투구 수 27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볼넷을 5개나 내줬다.
'거포형' 타자가 많은 애틀랜타와 달리 밀워키는 '콘택트형'이 즐비하다. 투수 입장에서는 더 까다로운 타선이다. 다저스는 2000년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린다. 스넬이 다저스를 구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