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킬링타임’에서 연우를 열연한 류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류혜영은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항상 고민이 많다”며 “사실 30대 초반부터 유튜브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당시에는 내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 같아 망설였다. 그러다 좋은 계기를 만나 결심하게 됐고, 지난해 채널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류혜영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며 “첫 번째는 돈을 벌고 싶었다. 배우로서 아직 상업적으로 굉장히 잘되는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작품 출연료만으로 생활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생활을 유지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배우로서 다른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찾은 게 유튜브였다. 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입 창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작품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기 어렵다는 점도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였다. 류혜영은 “매년 작품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요즘은 작품을 한꺼번에 공개하기도 하고 촬영을 마친 뒤 한참 지나서 공개하기도 한다. 찍어놓고도 공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세상”이라며 “그럴 때 나를 좋아하고 기다려 주는 팬들에게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잘살고 있다는 걸 어떤 창구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유튜브가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류혜영은 또 다른 모습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따. 그는 “관계자들에게 성보라처럼 강한 캐릭터뿐 아니라 나에게 다른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모습을 더 많이 알리고 노출하고 싶다는 생각도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또 다른 수익 구조가 창출되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익 구조가 자리 잡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채널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 월세를 낼 수 있을 정도만 받겠다고 생각했고, 그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류혜영은 “구독자 중에는 팬도 있겠지만, 유튜브를 통해서만 나를 아는 분들도 있을 거다. 구독자 8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하나의 창구를 견고하게 운영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재차 인사했다.
류혜영은 “사실 처음에는 구독자 1000명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조회수 수익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다. 지금은 여기서 멈춘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킬링타임’은 한순간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인터넷 방송 크루 킬링타임이 재기를 위해 찾은 폐병원에서 의문의 존재에게 습격당하고, 무자비한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