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을 너무 많이 외쳐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 LG가 두산을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의 목소리는 잠겨서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유를 묻자 염경엽 감독은 "파이팅을 많이 외치고 소리를 많이 질러서"라며 멋쩍게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발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카라스코 선수가 잘 던져줘서 전체적인경기 운영이 잘 됐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했다. 특히 6회까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카라스코는 유니오 세베리노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존 케네디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염경엽 감독은 "카라스코가 오늘 완벽한 보더라인 피칭을 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며 "2·3루 위기가 되면서 케네디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는 7회 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대타 양석환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일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염경엽 감독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계속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해민이와 케네디, (이)우찬이가 위기를 잘 넘겨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LG는 이제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IA에 패하며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LG는 다시 만난 KIA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맞았다"며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준PO 1차전 선발로는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손주영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께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미팅을 통해 상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