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운 기수가 1000승을 달성하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승운(37) 기수가 데뷔 15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 경마 역대 다섯 번째 기록이다. 현역 기수 가운데 가장 많은 대상경주 우승 기록까지 보유한 그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기수로 입지를 굳혔다.
서승운은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9경주에서 ‘금아어뎁트’를 타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000번째 승리를 따냈다. 2011년 데뷔 이후 15년 만에 일군 대업이다. 한국 경마 전체로는 역대 다섯 번째이며, 부산경남을 주 무대로 활동한 기수 중에서는 유현명 전 기수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통산 성적은 5607전 1002승이다. 승률은 17.9%, 복승률은 32.1%다. 데뷔 첫해부터 두 자릿수 승률을 기록한 서승운은 15년 동안 단 한 시즌도 승률 1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2023년부터는 매년 20% 안팎의 승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513차례 출전해 103승을 거두며 승률 20%를 기록 중이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 그는 지난 6월 통합기수제 시행으로 서울과 부산경남을 오가는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06승 경신도 눈앞에 뒀다.
서승운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돋보인다. 서승운은 현역 기수 중 최다인 대상경주 39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명마 ‘위너스맨’과 대통령배, 코리아컵, 그랑프리 등 대상경주에서 9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서승운은 1000승 달성에 대해 “기승 기회를 주신 마주와 조교사, 관리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관심을 보내주신 경마팬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마다 변수가 많아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