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들이 김기동 감독 헹가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10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승격 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자력으로 파이널 A 입성에 성공했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자력 우승까지 승점 3이 필요했던 서울은 무승부에 그쳤으나, 같은 시간 2위 울산 HD(승점 51)가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기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이 리그 정상에 오른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2018년과 2025년 전북 현대에 이어 3번째 파이널 라운드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내주며 먼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골키퍼 구성윤이 상대 키커 김대원의 슈팅을 저지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후반 13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우승 트로피에 한발 다가갔다.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 문선민이 선취점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거푸 기회를 놓친 원정 팀 강원은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서울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30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강준혁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강원 강준혁, 서울 클리말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홈팀의 우승이 확정됐다. 울산 선수단이 24일 포항과 2-2로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 2위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과 2-2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애초 홈팀은 서울의 조기 우승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포항이 전반 2분 완델손의 선제골, 이어 25분 김승호의 헤더를 앞세워 2-0까지 앞섰다.
흔들린 울산은 후반 16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권의 헤더로 추격했다. 이어 23분에는 이동경이 2차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역전승을 노린 울산은 이동경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야고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불운을 겪었다. 후반 45분에는 조상혁에게 PK를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조르지의 슈팅을 저지해 간신히 균형을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서울의 우승 소식을 지켜봐야 했다.
인천 선수단이 24일 제주와 경기서 이동률의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파이널 A를 위한 최종 혈투에선 인천이 웃었다. 인천은 같은 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SK를 3-1로 제압했다.
경기 직전 제주는 6위, 인천은 7위였다. 홈팀이 파이널 A로 향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다.
출발은 좋았다. 인천 주장 이명주가 왼발 칩슛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0분에는 제주 유인수가 인천 서재민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인천은 후반 27분 제주 네게바에게 실점했으나, 36분 이동률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제주와 승점이 46으로 같으나, 다득점(43골) 부문서 제주(39골)에 4골 앞서며 6위가 됐다. 올 시즌 승격 팀 인천은 승격시즌에 파이널 A에 오른 역대 9번째 팀이 됐다.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12위 광주FC가 부천FC를 3-0으로 제압했다. 광주(승점 21)는 이날 승리로 부천(승점 32)과의 격차를 11점으로 좁혔다.
전북 현대는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4위(승점 48), 안양은 8위(승점 43)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서울, 울산, 대전, 전북, 강원, 인천이 차례로 1~6위를 마크하며 파이널 A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