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미미미누 (사진=스튜디오오버랩 제공)
“유행은 의도대로 만들 수 없고 빠르게 변화하지만, 저는 좀 자신 있어요.”
더는 입시·교육 콘텐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서인영의 유행꼰대’ 진행을 맡은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미미미누는 “내 성격이 급하고, 무언가에 빨리 질리는 편이기에 지금의 유행 속도와 맞는다”며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을 잘 따라가면서 어떻게 내 해석으로 ‘유행’이란 버스에 편승하고 내릴지 결정하며 살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미미미누는 수능 ‘5수’ 경험을 토대로 입시·교육 콘텐츠를 풀어내며 활동하는 8년 차 크리에이터다. 입담 덕에 일찍이 ‘입시 유재석’으로 부상한 그는 각종 웹 예능과 TV로 활동 영역을 넓혀, 최근엔 매주 목요일 방송 중인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서인영의 유행꼰대’(이하 ‘유행꼰대’)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미미미누가 ‘MZ 트렌드 분석가’로서 연애, 다이어트, K팝, 심지어 이혼까지 다양한 주제로 요즘 트렌드를 소개하면, 서인영이 ‘원조 트렌드세터’로서 솔직하게 반응하는 토크쇼다. ‘개과천선’해 화제를 모으며 다시금 대세 반열에 오른 서인영과 트렌드에 ‘빠삭’한 미미미누의 썰전에 10만 조회수를 돌파한 방송 클립도 다수 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11살 차이인 두 사람은 이번이 첫 만남이지만, 마치 남매처럼 티격태격 자연스러운 호흡을 펼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K팝 팬이었다는 미미미누는 서인영을 ‘누님’이라 부르며 “나의 캐릭터를 파악해서 내가 진행을 잘할 수 있도록 치고 빠져주셔서 베테랑의 면모를 느꼈다”면서 “유행에 대해 자신만의 기준으로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한다. 그게 진짜 트렌드세터의 면모”라고 치켜세웠다.
“최근 트렌드는 ‘누군가가 대단히 격렬히 소비하고 있는’ 것이 수면 위로 오르는 경향이기도 하지만, 정말 빠르죠. 리센느로 K팝 편을 찍었는데 방송 주엔 A2O 라이트가 등장했어요. 그래서 방송에서 유행을 다루면 늦는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의 각 세대 남녀노소가 어떤 것을 소비하고 있는지 다루는 게 이 프로그램의 재미죠.”
미미미누는 ‘유행꼰대’를 비롯해 최근 ‘티처스3: 재수전쟁’ ‘영재발굴단: 인피니티’ 등 TV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했다. 최근 200만 구독자를 돌파한 그는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크리에이터’로 소개하면서도 “결국 다른 사람의 새로움을 잘 포장하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진행자가 끝까지 방송계에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 ‘생존’ 포인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사진=스튜디오오버랩 제공) “사실 전 핸드폰 배경 화면이 제 사진일 정도라 ‘롤모델’은 없어요. (웃음) 하지만 함께 방송도 몇 번 했던 전현무 형님이 한 웹예능에서 저를 예시로 ‘본인이 팬덤이 있고 MC 능력이 있다면 그냥 하는 거다’라고 말씀 해주신 게 정말 공감이 가서 저는 저로서 해나가고 싶어요.”
결국 ‘유행꼰대’ MC를 비롯한 미미미누의 최근 방송 활동은 기존의 주력 분야인 입시·교육 콘텐츠가 점차 입시제도 개편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변화를 앞둔 가운데 ‘진행자’로서 저변을 넓히고 있는 과정인 셈이다.
“제가 뉴미디어와 레거시 미디어 사이의 ‘가교’ 역할이기엔 무겁고, 입시로 모았던 기존 10대와 40대 시청자의 사이에 있는 2030 시청자를 채우는 과정에서 레거시 미디어의 선택도 받은 것 같아요. 운도 좋았고, 앞으로도 ‘대중형’을 지향하며 어떻게 절 비출지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