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첫 방송는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이야기이다. 흥미로운 소재, 예측 불가 전개,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를 예고한다.
‘라이어’는 두 주인공 민준호(유연석)와 강지선(서현진)의 팽팽한 대립과 심리 게임을 그린다. 각본을 맡은 백재영 작가는 ‘라이어’에 대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추적하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왜 어떤 말을 진실이라고 믿게 되는가를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이다. 사람들은 흔히 진실은 하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같은 사건을 두고도 각자가 기억하는 진실과 믿고 싶은 진실이 다를 때가 있다. ‘라이어’는 바로 그 균열에서 출발한다. 결국 ‘라이어’는 범인을 찾기 위한 이야기보다는 인간이라는 가장 복잡한 미스터리를 들여다보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집필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백재영 작가는 “처음부터 엔딩까지 동시에 세 가지 주안점을 잊지 않으려 했다”며 “첫 번째는 시청자들이 특정 인물을 쉽게 단정 짓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는 선하고 누군가는 악하다는 단순한 구도 속에서는 인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물이 자신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공감이었다. ‘라이어’는 평범한 사람의 위태로운 순간을 포착해, 그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세운 현실 스릴러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자신의 삶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세 번째로는 사건의 강도보다 인물들의 심리에 의해 극이 진행되기에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심리 대결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생각해 보면 가장 강렬한 서스펜스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것. 저는 그것이 인간의 심리이며 동시에 가장 미스터리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긴장감을 구현하려 애썼다”고 전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라이어’의 대사들을, 장면들을, 스토리를 완성한 백재영 작가의 글이 어떤 영상으로 만들어져 시청자에게 선보여질 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