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류지현 한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이 김광삼 코치, 오른쪽이 이동욱 코치. 김광삼 코치는 시즌 종료 후 LG를 떠나 류지현 감독이 호출을 받아 한화에 합류한 상태다. [연합뉴스]
야구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총연봉 15억원). 김태형 감독과의 3년 계약이 시즌 종료 후 만료된 롯데는 물밑에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으며, 일찌감치 이 전 감독에게 접촉해 영입 절차를 밟았다.
이동욱 감독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6 아이치·나고야 AG에서 전임 수비 코치로 류지현 감독을 보좌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13일에는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화 이글스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상황. 롯데와 마찬가지로 김경문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된 한화는 류 감독의 선임 배경으로 '2026 WBC 8강, 아이치·나고야 AG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로 지도력을 입증한 점'을 꼽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이 16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6.10.16 [연합뉴스]
가을야구를 비롯한 단기전에서의 약점이 지적되면서 2022년 11월 LG 트윈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 뒤 재계약에 실패했던 류지현 감독은 국제대회 성과를 발판 삼아 KBO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 셈이다. 계약 기간과 총액은 이동욱 감독과 같은 3년, 20억원이다. LG 시절(2년, 9억원)과 비교하면 몸값도 크게 올랐다.
야구 대표팀 코칭스태프 출신의 감독 선임 사례는 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이끌 대표팀 수장으로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최원호 감독은 2026 WBC에서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아이치·나고야 AG에선 투수 코치로 류지현 감독과 함께했다.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IS 포토
2024년 5월 성적 부진으로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난 최 감독은 해설위원과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거쳐 류지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로써 올해 야구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KBO리그 사령탑 2명(류지현·이동욱)과 국가대표팀 감독 1명(최원호)이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