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가 26일 5차 투어 PBA 결승전서 우승을 확정환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시즌 랭킹 1위’ 조건휘(34·웰컴저축은행)가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조건휘는 26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7-15, 15-14, 15-6, 4-15, 15-4, 7-15, 11-6)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조건휘는 이번 시즌 개막전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정상에 오른 후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동시에 시즌 랭킹 1위(2억 1600만원·2만4200포인트)를 지켰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조건휘는 최다 우승 부문 3위에 오르며 강동궁(휴온스) 김영원(하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누적 상금 부문에선 6억1150만원을 돌파, 김영원(5억8350만원)을 제치고 이 부문 7위에서 6위가 됐다. 26일 다비드 마르티네스(왼쪽)와 조건휘가 대회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PBA 조건휘와 마르티네스는 결승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첫 세트를 마르티네스가 9이닝만에 15-7로 앞서가자, 2세트에서 조건휘가 15-14(9이닝) 1점 차로 이겼다.
3세트에서 조건휘가 15-6(13이닝)으로 리드하자, 다시 마르티네스가 4세트에서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4이닝 만에 15-4로 맞불을 놨다.
5세트에선 조건휘가 1이닝 3득점에 이어 2이닝 하이런 7점으로 빠르게 앞서는 등 10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4로 따냈다.
승부는 7세트에서 갈렸다. 4이닝까지 조건휘가 8-6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둘은 나란히 5이닝과 6이닝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공타로 돌아섰다. 조건휘가 7이닝째 공격 기회를 3득점으로 연결하며 11-6으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건휘가 26일 우승 횟수(4회)를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BA 조건휘는 우승 직후 “최근 성적이 좋은데, 특별한 비결은 없다. 항상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억지로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항상 해왔던 것들을 피하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한다5년 넘게 꾸준히 해온 부분들이 이제 와서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 요즘 당구 치는 게 너무 즐겁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해창은 128강에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을 상대로 애버리지 2.647를 써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400만원)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