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한 손아섭. 사진=구단 제공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손아섭(38)을 1년 3개월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NC 구단은 28일 오전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과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지난해 7월 31일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15개월 만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NC는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조건으로 손아섭과 작별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손아섭이 안타를 기록, 개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후 기념행사에서 기념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0/ 트레이드로 떠난 보낸 선수를, 1년 3개월 만에 재영입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구단이나 선수에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선수(손아섭) 입장에서도 새로운 팀에서 출장 기회를 더 얻을 수 있고"라고 말했다. 당시 손아섭이 한화로 이적하기 전에 NC는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준(현 KT 위즈)과 이우성을 데려온 터였다.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임선남 단장은 "지금 우리 외야진이 우타자 위주"라고 손아섭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주전 외야수 가운데 박건우와 권희동, 이우성, 천재환이 모두 우타자다. 올 시즌 100이닝 이상을 소화환 외야수 중 좌타자는 최정원과 박시원, 한석현 셋뿐이다. 규정타석을 소화한 좌타 외야수는 한 명도 없다.
손아섭은 지난해 한화의 '우승 청부사'로 기대에 못 미쳤고, 올 시즌에도 54경기 타율 0.236 1홈런 15타점의 부진 속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다만 202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NC 소속으로 438경기에서 타율 0.303 16홈런 19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임 단장은 "좌타자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손아섭이 안타를 기록, 개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0/ 특히 베테랑 손아섭의 가치를 인정했다. 임 단장은 "선수단에 굉장히 귀감을 주는 베테랑"이라며 "자기 관리에 정말 철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겨울 'FA 미아' 신세로 남아 있다가 가까스로 2월 초 한화와 1년 1억원에 계약한 손아섭은 NC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 몸값이 높지 않아 영입 부담이 적은 것도 NC의 영입 배경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손아섭의 부활 의지는 그만큼 크다.
개인 통산 2655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NC 유니폼을 입고 최다안타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2734안타)와 김현수(KT 위즈·2691안타)가 현재 통산 1~2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