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진하는 새로운 올림픽 미래 전략에 발맞춰 한국 스포츠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제1회 올림픽 무브먼트 아젠다 포럼'을 개최했다. 국제스포츠계의 정책 변화와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국내 체육계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이번 포럼의 핵심 화두는 IOC의 미래 전략인 '핏 포 더 퓨처(Fit for the Future)'였다. IOC는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수의 의사결정 참여 확대와 올림픽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올림픽의 가치와 거버넌스, 선수 중심 의사결정, 올림픽 정식 종목 선정 방식, 지속가능성 등 4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이정우 교수는 올림픽의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 건전한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 킴 부이 IOC 선수위원이 진행한 토론에는 원윤종 IOC 선수위원, 조수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부회장, 가비 아렌스 IOC 리에종이 참여해 선수 권익 보호와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선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림픽 종목 구성과 대회 운영의 변화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국제스포츠과학기술대학원(AISTS)의 세드릭 반덴 보가르데 전무이사는 올림픽 프로그램 선정 방식의 변화를 소개했고, 국민대학교 이원재 교수는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올림픽의 미래를 전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금은 국제스포츠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 변화가 우리 스포츠 현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 회장을 비롯해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 등 스포츠 관계자와 대학생 약 100명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국제스포츠계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공유하는 포럼을 정례화하고, 국내 체육계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