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1승 1패에서 치른 3차전에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KIA는 PO에 돌입한 뒤 테이블세터진(1·2번 타자) 공격력이 떨어져, 김도영·해럴드 카스트로·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많이 열지 못했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슈퍼스타 김도영을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했다. 카스트로와 나성범도 종전 4번과 5번에서 한 타순 씩 앞으로 당겨졌다. 더불어 1차전에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을 쳤던 한준수를 다시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4차전 삼성 선발 투수는 26일 1차전에 등판했던 크리스 페덱이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일단 페덱을 상대해 본 타자들 위주로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김도영을 2번 타자로 넣은 이유에 대해서는 "1·2번이 계속 막혔고, (다른 선수가 나아지는 걸)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 변화를 줬다"라고 했다. 박재현은 그대로 리드오프로 두고, 박정우는 9번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차피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기존 테이블세터를 자주 맡았던) 정우와 재현이가 도영이 앞에 차례로 나선다"라며 발 빠른 선수를 차례로 배치한 배경을 전했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팀 마운드 기둥, 투수진 최고참 양현종 활용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양현종은 올가을 KIA 선발진의 네 번째 옵션이었다. LG 트윈스와의 준PO는 KIA가 스윕을 해내며 등판하지 못했고, 이번 PO는 3차전 패전으로 벼랑 끝에 몰리며 에이스 네일에게 자리를 내줬다. 네일은 1차전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17개를 잡는 동안 피안타 1개만 기록했지만, 헤드샷 규정 탓에 57구만 던지고 강판됐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에서) 네일이 57개밖에 더지지 않았기에 그를 내지 않은 선택도 하기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종도 팀의 선택을 존중해 줬다고 밝힌 이 감독은 "네일 뒤에 양현종을 붙일 것이다. 네일이 3회 전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하면 (이닝 소화 능력이 있는) 현종이나 (김)태형이가 나설 것이고, 네일이 5이닝을 채우면 필승조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