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전처와의 치열한 법적 공방 속에 결국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30일 공연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에 따르면 고지용은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 장수원과 함께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오후 6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THE TREE in INSPIRE - 젝키의 못다 한 이야기’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무대는 오는 2027년 젝스키스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성사된 특별 이벤트다. 세 사람이 공식 행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무대와 토크를 결합해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다만 팀의 리더 은지원과 김재덕은 불참하며, 팀을 탈퇴한 강성훈 역시 합류하지 않아 3인 구성으로 꾸려진다.
이목이 집중된 건 고지용의 전격적인 무대 복귀다. 1997년 젝스키스로 가요계에 입문한 고지용은 2000년 팀 해체와 함께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 2016년 MBC ‘무한도전’을 계기로 성사된 재결합 당시에도 게릴라 콘서트에 깜짝 얼굴을 비췄을 뿐, 이후 진행된 젝스키스의 앨범 작업과 콘서트 등 공식 활동에는 일절 선을 그어왔다. 사실상 본업인 무대에 오르는 것은 10년 만이다.
특히 이번 복귀는 최근 불거진 가정사 분쟁과 맞물리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지용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과 지난 2013년 화촉을 밝혀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2024년 이혼 도장을 찍었다. 파경 사실은 올해 7월 뒤늦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고지용은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 방해금지 및 자녀 사진·영상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에 돌입했다. 고지용 측은 정기적인 양육비를 성실히 지급하고 있음에도 아이와의 만남을 부당하게 차단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양임 측은 이혼 합의 당시 면접교섭에 대한 구체적 약정이 없었으며, 자신이 먼저 면접교섭 심판을 법원에 청구했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여기에 양육비 미지급 여부를 둘러싼 상반된 주장이 팽팽히 맞붙은 상태다.
정지은 기자 lovejea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