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일본프로야구(NPB)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베테랑 오른손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38)가 미·일 통산 200승을 향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자기 투구 스타일을 고수하며 더 나은 투수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1일(한국시간)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마에다는 일본 TBS 계열 방송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개인 통산 200승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현재 미·일 통산 171승을 기록 중인 마에다에게 200승은 일본 야구 명구회(名球会) 가입을 위한 기준이기도 하다. 명구회는 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00승 또는 2000안타 등을 달성한 선수에게 가입 자격을 부여한다.
NPB에서 103승을 기록했다. MLB에서 68승을 거뒀다. 마에다는 "200승을 달성하고 싶다. 명구회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크다"며 "가입 기준이 되는 기록은 달성하기 매우 어렵고, 기준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200승에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향해 높은 기준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마에다는 15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 복귀 첫해를 보낸 마에다는 기복 있는 시즌을 보냈다. 개막 직후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는 등 고전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본래의 기량을 되찾았다. 그는 "처음에는 오랜만에 일본에서 뛰다 보니 일본 타자들에 대한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 차례 상대 타자들을 경험하고 나니 어느 정도 이미지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투구폼을 수정하며 적응을 마친 그는 자신의 강점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마에다는 "마이너한 변화는 주지 않을 생각이다. 힘으로 승부하고 싶다. 아직 구속을 낼 수 있는 동안에는 잔기술로 변화를 주기보다 내 힘으로 계속 승부하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나이에 맞서고 싶다. 더 성장하고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에다는 2007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프로 데뷔했다. 8년 동안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2016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첫 시즌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뛰기도 했다. 2025년까지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며 통산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