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1일 열린 KIA와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KIA 타이거즈의 2026시즌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멈췄다.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PO 5차전에서 1-6으로 패해 2026시즌을 모두 마감했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양현종이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졌지만, 6회 좌익수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 판단 미스로 쐐기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타선은 5안타 3볼넷 1득점으로 후라도 공략에 실패했다.
KIA의 간판 타자 김도영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PO 1~4차전 모두 안타를 때렸는데, KS 티켓이 걸린 5차전에서 침묵했다. 김도영이 타석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KIA 타선도 영 힘을 쓰지 못했다. KIA 선수단이 1일 대구에서 열린 PO 5차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KIA는 올 시즌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2024년 통합 우승 후 지난해 8위로 추락하면서 올해 5강 후보로도 꼽히지 못했다. 그러나 4월 14일 4위에 오른 뒤 한 번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 없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도 3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정규시즌 2위 삼성에 막혔지만 KIA는 PO 승부도 5차전까지 이어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긴 시간 동안 포스트시즌을 치른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라며 "선수들 고생 많았고 가진 것 이상으로 했다.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다시) 도전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좋은 모습들을 보였다"며 "선수들의 실력을 더 키워서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IA 선수단이 1일 대구에서 열린 KIA와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양현종은 "솔직히 우리가 1~2위 팀보다 전력이 약하지 않나. 정말 이기려고 모든 힘을 썼다"라며 "마지막 경기(PO 5차전)에서 졌지만 우리 후배들이 정말 멋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 패배로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가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들을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