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KT 위즈 데이비스 대니엘(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구단 제공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첫판을 책임질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KT 위즈는 데이비스 대니엘을, 삼성 라이온즈는 최원태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각각 발표했다.
KT의 선택은 대니엘이다. 대니엘은 올 시즌 정규시즌 10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수원에서는 유독 강했다. 홈 5경기에서 4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16에 불과했다. 안방에서 치르는 KS 첫 경기인 만큼 대니엘의 홈 강세에 기대를 건다. 다만 삼성과는 정규시즌에서 맞붙은 기록이 없다.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아예 안 보여주고 내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삼성이든 KIA든 누가 올라오든 대니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KS 우승할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는데, 타이브레이커를 하면서 쿠에바스가 1선발급으로 올라갔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는데, 대니엘이 이번에도 게임을 통해 1선발로 맞춰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은 최원태로 맞불을 놓는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크리스 페덱, 5차전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카드로 소진한 삼성은 최원태의 반등을 기대한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94로 고전했다는 점이 부담이다.
최근 포스트시즌 투구 내용도 아쉬웠다. 최원태는 PO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안 좋은 모습 보였지만, 다시 한 번 작년 가을에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팀의 KS 1차전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안방에서 강한 대니얼과 반등을 노리는 최원태의 선발 맞대결이 시리즈 초반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