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감독. KB손해보험이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은 첫 승 신고를 또 미뤘다.
KB손해보험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7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1-3(25-23, 19-25, 32-34, 10-25)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3연패로 최하위다.
라미레스 감독은 "3세트 (18-11로)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내준 게 안타깝다. 그러면서 4세트를 크게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에서 5-12, 5-8로 크게 열세였다. 또 범실 31개(현대캐피탈 19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외국인 선수 리누스 베버(등록명 리누스)와 나경복은 각각 18득점, 14득점씩 올렸지만 범실도 8개-7개로 많았다.
라미레스 감독은 "타루샤는 내가 추구하는 배구와 수비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선수였다. 그의 이탈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시아쿼터 타루샤 차메스(스리랑카)는 어깨 부상으로 12주 진단을 받으면서 짐을 싸 떠났다. KB손해보험은 새 아시아쿼터 선수를 찾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여파도 있다. 라미레스 감독은 "나경복도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며 "리누스는 KOVO컵 개막 사흘 전에, 세터 황택의는 개막 보름 전에 복귀했다.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라미레스 감독도 10월 초까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을 이끌다가 KB손해보험 사령탑에 부임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라미레스 감독은 "그래도 블로킹과 리시브, 서브 등 여러 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좀 더 이해하고 적응하고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