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리가 챔피언 (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삼성 주장 구자욱 등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11.8 pdj6635@yna.co.kr/2026-11-08 17:17:1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왕조의 후예', 사자 군단의 리더 구자욱(33)이 다시 삼성 라이온즈를 정상으로 올려 놨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최우수선수(MVP)가 따라왔다.
구자욱은 8일 경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KS 5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12-1 완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맞이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014년 이후 12년 만에 KS 정상에 올랐다.
구자욱은 KS 1~5차전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 97표 중 총 72표, 득표율 74.2%를 기록하며 19표를 받은 박승규를 제치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2012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지명을 받은 구자욱은 상무 야구단에서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고, '국민타자' 이승엽의 후계자로 기대받으며 2015년 1군 무대에 입성,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KS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왕조를 내줬고, 구자욱도 지난해까지 한 번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왕조의 후예였던 그는 삼성이 침체기에 빠진 시기부터 재도약기 그리고 최근 3년 명가 재건을 하는 과정에서 팀의 리더를 맡았고, 12년 만에 KS 정상까지 올려 놓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도 맹타를 휘둘렀고, 절뚝이면서도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줬다. 더그아웃 기운을 북돋우는 화끈한 세리머니도 자주 보여주며 캡틴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원태인은 5차전 데일리 MVP 주인공이 됐다. 원태인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뿐 아니라 KT와의 KS 2차전에도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등 전천후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