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악인전'은 어떤 이유로 출연했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준비 중인 여러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였고, 신선했고, 좋았다"고 운을 뗐다.
마동석은 "사실 감독님 전작인 '대장 김창수'를 함께 하자고 제의를 주셨는데 못했다. '다음 작품 꼭 하자'고 했고 그 작품이 '악인전'이 됐다"며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시나리오다. 신선했다. 뻔할 수 있지만 끝까지 뻔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칸까지 갈 줄은 몰랐을 것 같다"고 하자 마동석은 "당연하다. 몰랐다. 소식 듣고 나도 놀랐다. 봉준호 감독님이 '기생충'으로 경쟁부문에 가시지 않았냐. 일단 축하 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에게 '축하 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었다. 감독님도 '축하한다. 칸에서 보자'는 답변을 주셨다. 그 때 실감이 났다"고 고백했다.
'악인전'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감독과 배우들은 생애 첫 칸 입성을 앞두고 있다.
마동석은 "근데 개인적으로 영화제나 시상식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는 못한다. 물론 불러주시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영광이다. 하지만 관객이 우선이다. 관객 분들이 많이 봐 주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은 개봉이 먼저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마동석은 천안 지역 신흥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 역을 맡아 전무후무 마동석만 펼칠 수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장동수는 연쇄살인사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가 되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연쇄살인마를 쫓는 인물이다. 위화감 없는 비주얼을 바탕으로 마동석 특유의 '나쁘지만 착한' 혹은 '착하지만 나쁜' 설정을 완성했다. 마동석이 완성한 빛나는 통쾌함이다.
지난 2005년 데뷔한 마동석은 데뷔 15년 차가 된 201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악인전'으로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물론, 미국 리메이크가 결정되면서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했다. 또 마블 새 영화 '이터널스' 주연으로도 물망에 올라있는 상황.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마동석이 한국 영화계의 희망으로 어떤 놀라운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을 잡기 위해 그와 손잡은 강력반 형사가 타협할 수 없는 상황 속 살인범을 쫓으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범죄액션 영화다. 15일 개봉한다. >>[인터뷰 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