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악인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에 대한 과정과 현재 분위기를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악인전' 미국판은 미국에서 만드는 미국 영화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로 대사를 친다. 대사는 외워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할 수는 있다"고 운을 뗐다.
마동석은 "물론 영어를 미국인처럼 하지는 못한다. 태어난 사람만큼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미국에 살면서 오랫동안 운동을 가르쳤기 때문에 소통은 당연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한국어 연기를 잘하는 것이 아니듯, 영어를 할 줄 알아도 영어 연기에 대한 공부는 따로 해야 한다"며 "촬영도 '해외 촬영 갔다 온다, 지방 촬영 갔다 온다'는 마음으로 할 생각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리메이크가 결정 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모두가 예상하는대로 영화의 콘셉트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 분들이 나에 대한 호감을 많이 보여 주셨다. 내가 프로듀서로 작업했던 '범죄도시' '성난황소'를 좋게 봐 주셨다. 액션 영화들을 거의 다 찾아 보셨더라. 처음에 프로듀서 제안을 받았다가 출연까지 제의를 받게 된 것이라. 아시아갱 같은 느낌으로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영화에서 마동석은 천안 지역 신흥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 역을 맡아 전무후무 마동석만 펼칠 수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장동수는 연쇄살인사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가 되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연쇄살인마를 쫓는 인물이다. 위화감 없는 비주얼을 바탕으로 마동석 특유의 '나쁘지만 착한' 혹은 '착하지만 나쁜' 설정을 완성했다. 마동석이 완성한 빛나는 통쾌함이다.
지난 2005년 데뷔한 마동석은 데뷔 15년 차가 된 201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악인전'으로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물론, 미국 리메이크가 결정되면서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했다. 또 마블 새 영화 '이터널스' 주연으로도 물망에 올라있는 상황.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마동석이 한국 영화계의 희망으로 어떤 놀라운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을 잡기 위해 그와 손잡은 강력반 형사가 타협할 수 없는 상황 속 살인범을 쫓으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범죄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최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감독과 배우들은 생애 첫 칸 입성을 앞두고 있다. 국내 개봉은 15일이다. >>[인터뷰 ④]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