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멤버였던 추블리 부녀가 하차했다. 이들과의 이별은 제작진뿐 아니라 시청자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PD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추블리 부녀의 하차는 정말 아쉬웠다. 원년 멤버이기도 했고 파일럿 당시 사랑이가 큰 인기를 얻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추블리 신드롬' 덕분에 이렇게까지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운을 뗐다.
강봉규 PD는 추블리 부녀와 약 2년 6개월 동안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처음에 말도 잘 못 했던 사랑이가 한국어와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걸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촬영을 마치고 추성훈도 울고 제작진도 울고 눈물바다였다. 아쉬워서 떠나보내기 싫었다. 사랑이 동생이 생기면 돌아올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고 떠났기에 동생이 생기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봉규 PD는 추블리 부녀의 마지막 방송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20일 추블리 부녀는 '감사제'를 열어 그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직접 만든 음식에 담아 전하며 그렇게 떠났다. 한국에서 진행된 촬영이었다. 하지만 당초 추블리 부녀의 마지막 촬영 장소는 일본 오사카였다.
강봉규 PD는 "추블리 부녀의 마지막 방송에 신경을 많이 쓰긴 했는데 사실 마지막 촬영은 오사카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근데 촬영 3일 전에 사랑이랑 야노시호가 인플루엔자 A발병으로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작진이 오사카에 건너갔다가 한국으로 복귀해서 국내 촬영으로 다시 준비했다. 그간 추성훈이 하고 싶어했던 '감사제'로 변경해서 진행했는데 더 좋게 끝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추블리 부녀가 하차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현재 이휘재 쌍둥이 서언·서준이와 이범수의 남매 소을·다을이, 이동국의 딸 설아·수아·아들 대박이, 그리고 기태영의 딸 로희 등이 출연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