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블리(추성훈, 추사랑) 부녀가 하차하고 이제 원년 멤버는 이휘재 가족만 남았다. 쌍둥이 서언·서준 형제가 그 자리를 지키면서 시청자와 소통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의 성장기는 1회 때부터 고스란히 담겼다. 뒤집기, 일어서기, 걷기, 말하기 등으로 하나씩 성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열띤 관심을 이끌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PD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이제 정말 원년 멤버가 이휘재 가족만 남았다. (이런 걸 보면서) 우리 프로그램이 오래 됐나 보다 그런 생각이 든다.(웃음) 파일럿부터 시작했던 프로그램이라 출연진이 하나둘 떠나갈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를 보면 싱숭생숭하다. 완전 아기 때 우리 방송을 시작했다. 뒤집기도 못하고 있을 때 처음 미팅을 했는데 어린아이들의 육아 모습을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아빠 없이도 둘이서 알콩달콩 잘 논다. 쌍둥이 형제의 '케미'가 좋다. 둘이서 대화가 되는 게 신기하다. 심부름도 하고 청소도 하는 걸 보면서 '애들이 이렇게 컸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남은 가족들과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생각이냐고 묻자 강봉규 PD는 "내가 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아빠랑 아이들이 잘 지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판만 만들어주면 아이들과 아빠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촬영하면서 큰 사고 나지 않도록 진행하는 것이 제작진의 역할이다. 이제까지 잘 해왔듯이 아빠와 아이들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앞으로도 잘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현재 이휘재 쌍둥이 서언·서준이와 이범수의 남매 소을·다을이, 이동국의 딸 설아·수아·아들 대박이, 그리고 기태영의 딸 로희 등이 출연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