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D-100] 신태용 감독 "매경기 결승처럼 할 것"
일간스포츠

입력 2016.04.26 10:40


"매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6 리우 올림픽을 100일 남겨두고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D-100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방심하지 않겠다. 그러면 우리도 '런던의 기적'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팀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신태용호는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피지-독일-멕시코를 차례로 만난다. 1차전 상대 피지와 경기는 오는 8월 5일 열린다. 신 감독은 이미 조별리그서 2승1무를 거두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1문1답.

-'런던의 기적'을 넘을까.
"런던올림픽 4강 기적을 넘는다고는 자신있게 얘기할 부분은 아니고 피지전부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잘 해주면 우리도 런던 대회 만큼 올라가지 않을까. 축구는 방심하면 예선 탈락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부터도 방심하지 않겠다."
 
-와일드카드는 구상은.
"와일드카드는 오늘 어느 정도 윤곽을 밝히려 했다. 하지만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타 중이어서 회의를 못했다. 5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체크하고 있다. 수비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리우 올림픽 정예 멤버들이 경기에 많이 나섰으면 수비 균형도 맞겠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아서 수비쪽에 무게를 둘 것 같다."
 
-와일드카드 선수의 군입대 문제는 고려대상인가.
"고려 안 한다고 얘기할 순 없다. 고려는 사실 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런던 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선수들이 다 군 면제를 받았다. 선수들이 군 면제를 받았더라도 팀에 와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희상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겠다. 그건 감독의 몫이다."
 
-올림픽이 감독에게 주는 의미는.
"감독을 맡을 때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다. 올림픽 티켓 못 따면 감독 인생을 끝이다라는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하지만 남자로서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다. 좋은 성적을 못 거두면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듣겠지만, 그게 내 운명이기 때문에 런던 올림픽에서 했던 것만큼 해보자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리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이렇게 하겠다'는 공약을 한다면.
"그런 공약은 하지 않겠다. 좋은 성적이 나오면 물불 가라지 않고 해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손흥민-권창훈-문창진의 콜라보는.
"최근 올림픽 준비하면서 독일에 가서 경기를 봤다. 리우에서도 기본 포지션 외에도 변칙 포지션을 써볼까 생각 중이다. 우리 공격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카타르 대회 때보다 변형된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소집 시기는.
"5월 30일 소집됐을 때 월드컵은 그 전에 발표되겠지만, 슈틸리케호 감독도 5월에 최정예로 나가서 유럽 평가전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5월 5일 미팅해서 윈윈 방법을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상대팀 분석은 어느 정도 됐나.
"지금 비디오는 피지-멕시코-독일의 예선 비디오는 다 구했다. 자료는 아직 보지 못했다. 다음주 그 영상을 우편으로 받은 뒤 상대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볼 것 같다. 독일 선수들의 경우는 몇몇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건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
 
-브라질 기후, 시차, 모기 등 환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나라에서 걱정하는 것 만큼 지카 바이러스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지카는 대도시엔 없다. 거의 늪지대에 사는 모기이기 때문에 B조에 있는 팀들이 고생할 것 같다.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시차는 12시간 차이 나는데 우리가 조금 일찍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우리 팀이 지금 계획대로라면 7월 16일 출국한다. 베이스캠프를 차릴 곳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소집 시기는.
"개인적인 욕심은 프로 구단과 축구협회가 잘 협의해서 하루라도 빨리 소집했으면 감사하다. 하지만 팀은 팀대로 고민이 많다. 힘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리우 올림픽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소집되면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 솔직히 많이, 또 길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프로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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