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6건
스타

[더보기] 한국 야구 대들보 이대호, 이제는 ‘예능가 4번 타자’로

그라운드 위 뜨거운 안녕을 고한 한국 야구 대들보 이대호가 예능가에서 새로운 강속구를 던지며 ‘예능가 4번 타자’로 힘차게 활약 중이다. 대한민국 대표 4번 타자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강타자였던 이대호는 지난해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마지막 시즌을 영광스럽게 장식했다. 이날 열린 은퇴식에서 고 최동원 선수 11번 옆에 이대호 등번호 10번이 나란히 걸리기도 했다. 영구 결번 선수가 될 만큼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21년 야구 인생은 뜨겁고 화려했다. KBO 리그 사상 최초 타격 부분 7관왕(2010시즌)은 아직 깨지지 않은 불멸의 대기록이다. 같은 시즌 한·미·일 리그 처음으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대호는 3개국 리그를 평정한 스타 플레이어로 세계 대회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2015년 일본 프로야구 진출 당시 소속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재팬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대호는 한국인 최초 시리즈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14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올림픽, WBC 등 저명한 세계 무대에서 그의 위력은 더 빛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우승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KBO 리그로 복귀한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중심에 우뚝 서며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수칠 때 떠났다는 말이 제격이었다. 은퇴 시즌 이대호는 142경기에 출전, 0.331의 타율, 101타점, 23홈런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 은퇴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로 남았다. 그의 야구 인생 마침표를 함께하고자 2만 2990명의 야구팬들이 사직 구장 관중석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한국 야구 그라운드 곳곳에 ‘거인의 발자국’을 남기며 그라운드에 아름다운 작별을 고한 이대호가 이별 뒤 새로운 놀이터를 찾았다. 바로 예능이다. 최근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어디서든 ‘조선의 4번 타자’가 등장한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고정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것. 이대호의 예능감은 현역 시절부터 빛났다. 비시즌 기간만 되면 이대호는 ‘1박 2일’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등장하며 화끈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은퇴 후 자주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이대호는 은퇴 11일만인 지난해 10월 26일 MBC ‘라디오스타’, 27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연이어 출연하며 야구팬들과 대중에 반가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여전히 유쾌한 언변을 뽐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물했다. 야구선수로서 탄탄한 입지와 이름을 떨쳤기에 그의 인지도는 방송가의 러브콜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거구의 체격에서 나오는 의외의 소년미와 충만한 예능적 끼에 대중 또한 환호했다. 계묘년 새해 1월 1일, 이대호는 SBS 간판 예능 ‘집사부일체’ 시즌2에 고정 출연진으로 전격 합류했다. ‘집사부일체’ 시즌 1에서 사부로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은퇴를 해서 새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 도전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일평생 야구만 죽어라 파던 그에게 새로운 곳에서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이대호는 인생 첫 예능 프로 고정 출연자로 임한 소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는 무엇이든 배우는 자세로 사부에게도 배우고 방송도 배우려고 해요.” ‘집사부일체2’ 최고 시청률은 2.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로 시즌1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내놓고 있지만 이대호의 인간적인 면모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편, 아버지로서의 삶을 본 시청자들은 그의 새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지난 17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NOW’에 올라온 ‘비혼도 부러워하는 조선의 4랑꾼 이대호’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이대호의 일상이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자수성가의 표본이다’, ‘조손 가정에서 태어난 가난한 아이에서 스스로 성공해 좋은 집에서 자녀들과 화목하게 밥 먹는 장면이 많은 사람에게 울림과 감동을 준 것 같다’, ‘조선 4랑꾼 이대호! 야구선수로도 사람으로서도 멋있다’ 등 호평이 대부분이다. 22일 방송분에서는 야구선수 추신수가 사부로 등장한 가운데, 32년 지기 이대호는 그와 절친 케미스트리를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앞서 이대호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를 통해서도 야구계 절친 추신수, 정근우와 함께 시청자에 유쾌함을 안겼다.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안다행’에서는 부산 출신 1982년생 야구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무인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대호를 필두로 세 친구는 직접 해산물을 캐 밥상을 차리는 등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 정겹게 둘러앉아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낸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뭉클함을 안겼다.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함께 자라 어느덧 중년의 나이로 접어드는 세 사람은 옛 추억을 회상하며 함께 웃고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또한 이대호는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마무리했지만 야구 열정은 계속 드러내고 있다. JTBC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최강야구’에서 이대호는 ‘야신’(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몬스터즈에 입단해 선수로서의 또 다른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9일 29회 방송에서 첫 등장했다. 해당 회차 시청률은 3.1%(전국 유료 방송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강야구’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바로 앞 회차인 1.6%(27회) 1.9%(28회)에서 반등한 기록이다. 아버지 이대호로서의 고민도 방송을 통해 털어놓고 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ENA 육아예능프로그램 ‘오은영 게임’에서 이대호는 자녀와 동반 출연해 솔직한 육아 고민을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이 없어서 미안했는데 이제 은퇴를 했기 때문에 아들과 많이 놀아주려고 한다. 아이에게 좋은 도움이 되는 놀이를 배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오은영 게임’은 오은영 박사가 놀이를 통해 부모와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6 06:00
프로야구

[IS 인터뷰] 노진혁의 반성 "난 부끄러운 리더였다"

올 시즌 노진혁(33·NC 다이노스)의 전반기는 '악몽' 그 자체였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시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개막 닷새 뒤인 4월 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의 주장까지 맡은 그의 부진은 팀 성적 하락과 직결됐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노진혁의 타율은 0.243, NC는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노진혁은 전반기 휴식기 동안 주장 완장을 양의지에게 내줬다. 마음을 다잡은 덕분일까. 후반기 기록이 드라마틱하게 반등했다. 15일 기준으로 후반기 40경기 타율이 0.352(145타수 51안타)에 이른다. 장타율(0.376→0.614)과 출루율(0.332→0.416)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반기 5개였던 홈런이 후반기 8개. 특히 9월 둘째 주(6~11일) 가공할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선발 출전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려 주간 홈런 1위, 안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3경기 연속 홈런으로 2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노진혁의 활약을 앞세운 NC는 리그 6위까지 뛰어올라 5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노진혁을 선정했다. 노진혁이 주간 MVP에 선정된 건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렇게까지 야구를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주간 성적을 보고) 나도 좀 놀랐다"며 웃었다. -모처럼 주간 MVP로 선정됐는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일주일 동안 좋은 성적을 내 상을 받았으니 이번 주에도 열심히 해보겠다.(웃음)" -홈런이 늘어난 비결은. "잘 맞았을 때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장타가 나왔다. 어떤 비결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운이 좋았다." -전반기가 끝난 뒤 변화를 준 부분이 있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선배로부터 영감을 받아 타격 폼을 바꿨다. 전반기에는 상체를 세워 타격했고 오른 골반도 많이 빠졌다. 후반기에는 골반이 투수 쪽으로 빠지지 않게 막아 놓고 타격한다. 이렇게 하니까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가더라. 미세한 변화일 수 있는데 체감하기론 180도 달라진 거 같다." -이대호를 참고한 계기는.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를 봤다. 진짜 쉽게 치더라. 저렇게 한 번 해볼까 했는데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나와) 잘 맞았다. 이거구나 싶었다. 나만의 타격 폼을 찾았다." -예비 FA여서 부담이 컸을까. "솔직히 팀 성적도 좋지 않고 개인 성적도 떨어지니 스트레스를 받았다. 포기하지 않고 뭔가 내 폼을 찾으려고 노력하니까 후반기에는 조금 웃을 수 있게 된 거 같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살아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팀에 미안하다." -주장이어서 어깨도 무거웠을 텐데. "주장인데 후배들보다 못하고 있으니 솔직히 창피했다. 후배들 보기에 좀 부끄러운 리더였다. 그런 면에서 내가 많이 부족했다." -실책이 조금 많다. "겨울에 정말 잘 준비했다. 핑계라면 핑계인데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에 걸리면서 수비 밸런스가 정말 이상해졌다. 몸살처럼 몸이 아팠는데 특히 허리가 엄청 아팠다.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생각보다 폼이 올라오지 않아서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아픈 곳도 없고) 자신 있다." -터닝 포인트가 된 경기가 있을까. "후반기 LG 트윈스와 두 번째 경기(7월 23일 창원)였다. 왼손 투수에 약점이 있었는데 LG 선발 김윤식 선수의 슬라이더를 공략(2회 말 좌전 안타)하고 난 뒤 '이 폼으로 가도 괜찮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 긴가민가한 부분이 있었는데 내가 정말 원하던 폼이라는 걸 느꼈다. 후반기 맹타를 칠 수 있었던 계기였다." -잔여 시즌 개인 목표는. "홈런 10개를 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뜻하지 않게 목표를 넘어섰다. 그래서 홈런 목표를 15개로 다시 잡았다. 타율은 원래 내 기록보다 올라와 있다. 다른 욕심보다 80타점까지 가보고 싶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6 07:59
프로야구

'40대에도 어메이징' 최고령 선수의 마지막 축제가 시작된다

2022 KBO리그 올스타전 주인공은 단연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였다. '빅보이'의 축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대호는 지난 15~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이대호 은퇴 투어' 행사의 막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진행하는 은퇴 투어는 이승엽에 이어 이대호가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올스타전 클리닝타임에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왕정치(오사다하루) 회장과 제리 로이스터(2008~2010년 롯데 감독), 전준우 등 그와 야구 인생을 함께한 이들의 특별한 영상 메시지가 잠실구장 전광판을 통해 전해졌다. 아내 신혜정 씨가 마이크를 들고 인사말을 하자 이대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보였다.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사람으로 남겠습니다"라고 했다. 10개 구단 팬이 '이대호 응원가'를 열창했고, 그는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드림 올스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엔 10개 구단 선수들이 130㎏ 거구 이대호를 헹가래 쳤다. 이대호는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제대로 '팬 서비스'를 했다. 14일 진행된 홈런 레이스 마지막 타자로 나서, 홈런 5개를 치며 우승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동갑내기 김태균(은퇴)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자가 됐다. 김현수(LG 트윈스), 박병호(KT 위즈), 나성범·황대인(이상 KIA 타이거즈·4개) 등 쟁쟁한 홈런 타자를 모두 제쳤다. 팬들은 리그 최고령 타자가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하자 환호했다. 이대호는 "잠실구장(2만 3750석 매진)이 가득 찼다. 그 관중이 내 이름을 부르는데, 올해 처음으로 울었다.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간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대호는 최고의 모습으로 작별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반기 타율 0.341을 기록,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0.340)를 제치고 타격 1위에 올랐다. 최다 안타 부문에선 피렐라와 함께 공동 1위(108개)다. 은퇴 시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다. 이대호가 현재 기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가면 이병규를 제치고 최고령 타격왕에 오를 수 있다. 또한 장효조와 양준혁이 가진 최다 타격왕(4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이대호의 이런 활약에 많은 레전드와 팬들이 은퇴를 만류한다. 이대호는 전반기 83경기에서 타율 0.341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해외 무대 진출 전인 2011년(타율 0.357) 이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대호가 꼽는 최고의 해피엔딩은 롯데의 가을 야구다. 이대호는 2001년 입단 후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은 적이 없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 출장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롯데는 전반기 6위(승률 0.463)로 마감했다. 약체 예상을 뒤엎고 시즌 초반 2위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전반기 막판 4연승을 내달리며 후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그 중심에는 이대호가 있다. 후배들은 '자이언츠의 심장'으로 통하는 이대호의 멋진 피날레를 위해 더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다. 이대호는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다. 전반기 팀이 6위를 했으니까 (내 활약도에) 40점을 주겠다"며 "부상 선수가 다 돌아왔으니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59경기보다 더 뛰고 싶다"고 했다. 롯데는 후반기 5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가을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미다. 그는 "포스트시즌으로 내 은퇴 경기가 한 경기라도 밀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이대호는 각 구장을 돌며 은퇴 투어를 할 예정이다. 그는 "부담스럽지만 전국에 많은 팬이 있다. 마지막 원정 때 인사드리면 의미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는 한 최대한 사인을 많이 하고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7.18 05:16
야구

[포토]이대호, 거구가 무색한 날렵한 런닝스로우

이대호가 1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에서 진행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대표팀 훈련에서 1루 수비연습을 하고 있다.오키나와(일본)=김민규 기자 kim.mingyu@joins.com /2017.02.18/ 2017.02.18 11:51
야구

이대호의 2016년, 그리고 2017년

이대호(34)의 2016년은 안갯속에서 시작됐다. 일본에서 보장된 고액 연봉과 주전 자리를 포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입단 협상은 난항을 맞았다. 몇몇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서의 가치는 떨어졌다. 다른 구단들이 전력 구성을 거의 마쳤을 즈음 시애틀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스플릿 계약에 기간도 1년이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보장하지도 않았다. 확정 연봉은 100만 달러(약11억4000만원). 원소속팀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연봉 5억 엔(약54억원)의 20% 수준이었다. 시즌 초반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적응도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플래툰 시스템에 가뒀다. 왼손 투수가 나오는 날에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자리는 왼손 타자 아담 린드의 몫이었다. 메이저리그 11년 차인 린드는 통산 홈런이 186개인 베테랑 타자. 연봉이 800만 달러(약91억5000만원)일 정도로 팀의 주축이었다. 이런 선수는 우선적으로 기회를 얻는다. 이대호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한국, 일본에서처럼 배트를 휘둘렀다. 전반기에만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 동료들과 팬들은 한국에서 온 거구의 우타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시즌은 길다.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반기엔 부침을 거듭했다. 오른손 타박상도 타격감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됐다. 결국 8월 20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서비스 감독은 "후반기 들어 급격하게 부진해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절치부심한 이대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를 기록하고 8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복귀 후 20경기에서 타율 0.283(60타수 17안타)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시즌 첫해 성적은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이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절반의 성공'을 일궜다. 지역 언론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는 이대호의 활약상을 'B-'로 평가했다. 린드의 평점은 'C-'. 또 다른 언론 '더 뉴스 트리뷴'은 "시애틀이 마땅한 오른손 타자를 찾지 못한다면 이대호와 재계약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와는 사정이 다르다. 이제 칼자루는 이대호가 쥐었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1년 계약이 만료됐다. 잔류와 이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다만 시애틀에 남을 경우 만족할 만한 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애틀의 우투좌타 1루 유망주 댄 보겔백이 트리플 A에서 검증을 끝낸 상황이다. 보겔백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92, 23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2016시즌 시애틀의 유력 1루수 후보다. 이대호가 시애틀에 잔류할 경우 또 한 번의 플래툰 시스템을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배중현 기자 2016.11.01 06:00
야구

ESPN "이대호 ML에서 다섯 번째 느려"

이대호(34·시애틀)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느린 선수로 평가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이대호의 달리기 실력이 메이저리그 타자 중 '뒤에서 5번째'라고 전했다. 댄 스짐볼스키는 "야구 선수들의 달리기 능력을 육상 선수들의 100m 기록을 재듯이 평가할 수는 없다"며 도루, 기회 살리기, 3루타, 구장 효과 등을 두루 고려해 매긴 순위를 공개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대호의 체격은 신장 195cm(6.4피트), 몸무게 113㎏(250파운드)다. 빅리그에서도 거구에 속한다.다만 이대호는 주력은 느리지만 큰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장점이다. 총 253타석에서 1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타석 대비 홈런은 톱클래스에 속한다. 장타율은 0.440이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103의 극심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지만 전반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한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느린 선수로는 피터 오브라이언(애리조나)이 꼽혔다. 저스틴 보어(시애틀), 케빈 플라웨키(뉴욕 메츠), 르네 리베라(뉴욕 메츠), 이대호가 뒤를 이었다. 프린스 필더(텍사스),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가 각각 7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16.08.26 12:15
야구

이대호는 왜 뛰고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펼치기 시작했나

'빅보이'가 전에 없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출루 후 3루까지 냅다 뛰는가 하면, 화려한 호수비로 팀을 위기 상황에서 여러차례 구했다. 이대호(34·시애틀)는 지난 2월 미국에서 귀국 후 이런 말을 했다. "저는 KBO와 일본무대에서는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아직 미국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처음이에요.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홀가분하게 준비할 겁니다." 그 다짐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었다. 이대호(34·시애틀) KBO와 일본 프로야구의 슈퍼스타였다. 그의 타격실력은 "최고 수준은 아닌" 수비와 주루플레이를 상쇄했다.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일본시리즈의 MVP였던 이대호가 날렸던 짜릿한 장타의 맛을 알고 있다. 위기 상황에 터치는 그의 안타와 타점 생산 능력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당연히 굳이 뛰지 않아도 됐고, 몸을 날리지 않아도 괜찮았다. 한때 그는 도루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내가 왜 뛰어야 하죠?"라고 반문하곤 했다.미국은 달랐다. 전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는 이대호 정도의 파워를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거구의 아시아권 스타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스플릿계약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덮어지고 이런저런 악평이 쏟아지면서 자존심도 다쳤다.계약 과정을 곁에서 본 한 관계자는 "이대호가 이번 미국 진출을 계기로 인간적으로도 상당히 성숙해졌다. 성공하겠다는 의지야 원래 강했는데, 여기에 낮은 곳에서 출발하는 사람의 자세까지 얻었다"며 "시애틀 진출이 이대호의 야구는 물론 인생에도 다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이대호의 타율을 0.286(7타수 2안타)가 됐고 출루율은 0.444에 맞춰졌다. 연일 능력과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첫 홈런포를 신고하며 "말로만 듣던 힘"을 보여줬다. 이날에는 '심지어' 뛰기까지 하며, 귀한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이어 후속타자 숀 오말리의 우익수 앞 안타 때 3루까지 열심히 내달렸고, 베이스 마이크 주니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겨우내 11㎏을 뺀 이대호의 주루플레이 모습은 민첩하기 그지 없었다. "너무 뚱뚱하다. 주루를 못한다"던 편견을 한방에 날리는 순간이었다. 빠른 상황 판단과 몸을 던지는 호수비를 펼쳤다. 1회 클리블랜드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스가 중견수 방면 깊이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리자, 이대호는 재빨리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며, 장타가 될 뻔한 상황을 막고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시애틀 2루수인 숀 오말리가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을 더듬는 사이 라미레스가 3루에서 급히 귀루했지만 이대호의 빠른 수비 판단으로 위기를 막았을 수 있었다. 이어진 2회 무사 2·3루 위기에는 윌 베네블의 1루 강습 타구를 잡아 홈으로 곧바로 송구, 실점을 막았다.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1사 1·3루 콜린 카우길이 내야 땅볼을 치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쳤다. 5회 말 호세 라미레스가 안타성 땅볼 타구를 날리자 다이빙 캐치로 잡기도 했다.서지영 기자 2016.03.09 10:00
야구

이대호, 미국 시장서 저평가 받는 '세 가지 이유'

이대호(34)가 유독 미국 시장에서만 저평가 받고 있다.KBO리그를 휩쓸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수준급 타자로 인정받았지만, 메이저리그 관계자 사이에서는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선수라는 신분상의 제약과 과거 에이전트의 시행착오가 겹치며 현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크다. ◇KBO·NPB '활짝'…ML은 '고심'미국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르도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계약 FA(프리에이전트)를 언급하며 "일본에서 이대호의 플레이를 본 사람들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도박을 걸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누구도 지난해 일본에서 31개의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에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이유를 타격 메커니즘에서 찾았다.그는 "거구의 이대호는 프린스 필더와 같은 타입이다. 스카우트들은 그의 스윙에 많은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대호는 KBO에서 결점이 없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특유의 유연한 타격폼으로 코스와 구종을 가리지 않았다. 일본 진출 당시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오릭스에서) 4번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타력과 함께 선구안도 좋다. 무게 중심이 항상 뒤쪽에 남아 있기 때문에 유인구에 잘 속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인정받았다. 이대호는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잔류할 경우, 다년 계약과 18억 엔이라는 거액을 제시했다고 알려진다. 외국인 타자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왜 미국에서만 저평가 받나이대호는 2011시즌 뒤 일본 오릭스에 진출할 때에도 "내 꿈은 빅리거다"라고 말하곤 했다.그러나 공식적이고 단호하지 못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이대호는 NPB 소속의 외국인 선수 신분이었다. 팀에 적응하고 문화에 녹아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선수와 구간 간 도리를 중시하는 아시아권 선수의 매너였다. 당시 분위기도 쉽게 무시하지 못했다. 그 때만 해도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KBO는 미국에서 트리플 A에서 더블A 수준으로 평가절하됐던 시절이었다. 빅리그가 본격적으로 KBO를 눈여겨본 것은 2015년 강정호(29·피츠버그)가 포스팅시스템으로 진출해 성공한 이후부터다. 이대호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한 것은 2014년 무렵이다.그는 당시 미국 대형 에이전시 출신의 에이전트와 계약했다. 일본과 미국 사정에 두루 밝고, 과거 몇몇 '빅리그' 출신 한국 선수를 길러낸 에이전트라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없이 시간만 흘려보냈고, 시행착오 끝에 흐지부지 계약 관계를 청산했다.강정호와 박병호(30·미네소타)를 메이저리그에 보낸 이장석(50) 넥센 대표는 최근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으나 실패한 KBO 선수들에 대해 '홍보 부족'을 꼽았다. 미국 진출 선언을 늦게 했고, 그로 인해 스카우트들이 바라볼 절대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대호는 2015년 일본시리즈가 끝나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윈터미팅 이후 에이전시몬티스 스포츠그룹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서지영 기자 2016.01.26 06:00
연예

'라디오스타' 윤종신 "이대호, 13년 동안 살을 뺐다고?"

야구선수 이대호가 13년 째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14일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이대호는 MC 윤종신이 “이대호 선수의 야구 인생은 늘 다이어트다. 13년 동안 살을 뺐다고?”라고 묻자 “겨울만 되면 다이어트 한다”고 답했다.이대호는 키 194cm, 몸무게 130kg의 거구로 ‘빅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프로야구 데뷔 이후 쭉 다이어트를 해왔다며 “돼지 같은 사람이 야구를 하냐는 편견이 많았다”고 말했다.이대호와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준하는 ‘무한도전’ 밀라노 특집을 준비하면서 30㎏을 감량했을 당시 쓰러진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라디오스타-이vs(대)오' 특집은 14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MBC] 2015.01.14 23:05
연예

'라디오스타' 이대호 "돼지 같은 사람이 야구를 하냐는 편견이 많아" 심경 고백

일본 프로야구선수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겉모습에 대한 편견을 고백했다.14일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이대호는 MC 윤종신이 “이대호 선수의 야구 인생은 늘 다이어트다. 13년 동안 살을 뺐다고?”라고 묻자 “겨울만 되면 다이어트 한다”고 답했다.이대호는 키 194cm, 몸무게 130kg의 거구로 ‘빅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프로야구 데뷔 이후 쭉 다이어트를 해왔다며 “돼지 같은 사람이 야구를 하냐는 편견이 많았다”고 말했다.이대호와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준하는 ‘무한도전’ 밀라노 특집을 준비하면서 30㎏을 감량했을 당시 쓰러진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라디오스타-이vs(대)오' 특집은 14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 MBC '라디오스타'] 2015.01.14 23: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