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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동산’ 논란 의식?..아이브·에이핑크 소속사, 신나라레코드 ‘불매’ [종합]
걸그룹 아이브와 에이핑크의 소속사가 신나라레코드를 새 앨범 판매처에서 제외하며 ‘손절설’이 제기됐다. 신나라레코드는 신흥 종교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의 회사로 알려졌다.지난 20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 팬카페에 오는 4월 10일 발매되는 아이브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예약판매 공지를 게재하며 판매 사이트 주소를 공개했다.스타쉽이 공개한 주소에는 핫트랙스, 알라딘, 예스24 등 여러 앨범 판매점이 기재됐지만 신나라레코드의 이름은 빠졌다.’스타쉽에 이어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 또한 오는 4월 5일 발매되는 에이핑크 미니앨범 10집 ‘셀프’(Self) 예약판매 공지에서 신나라레코드의 이름을 제외했다.
신나라레코드는 1982년 ‘신나라 유통’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음반 유통사로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음반 판매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이돌 음반 판매로 오랜 시간 명성을 유지해왔는데, 아티스트의 팬사인회 개최를 위한 판매점으로 활용돼왔다.그러나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신나라레코드가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회사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대표 이사는 신옥희로, 김기순의 최측근으로 전해지고 있다.‘아가동산’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함께 등장하는 협업마을형 신흥 종교다. ‘나는 신이다’는 신나라레코드가 ‘아기 동산’의 돈줄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기순이 신도들을 중노동에 몰아넣었으며, 김기순의 뜻을 거역한 신도를 다른 신도들이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컴백을 앞둔 두 소속사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신나라레코드 불매를 주장하는 팬들의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가요계 전반에서 신나라레코드를 배제할 가능성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2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