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일반
[IS 태백] 선문대, 동명대 꺾고 2번째 대학 ‘3연패’…막판 뼈아픈 GK 실수로 희비 갈렸다
선문대가 대학무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선문대는 16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동명대를 3-2로 꺾었다.앞선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펼치는 등 어렵사리 결승에 오른 선문대는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한남대가 대학 무대 최초 3연패를 이룬 터라 선문대가 ‘두 번째’로 대업을 이룬 팀이 됐다.지난해 12월 창단해 두 달 만에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우승을 차지한 동명대는 아쉬움을 삼켰다.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후반 막판에 갈렸다. 동명대 수문장 하준서가 캐칭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서로의 볼을 뺏기 위해 달려들기보단 자리를 지키며 공간을 틀어막았다. 예상과 달리 선문대가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동명대는 웅크린 뒤 역습을 노렸다.두 팀 모두 전반 45분까지 단 한 차례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전반 종료 직전 0의 균형이 깨졌다. 동명대 홍지우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맹공을 퍼붓던 선문대는 후반 11분 결실을 봤다. 1분 전 1대1 찬스를 놓친 박선우가 홀로 볼을 30m가량 몰고 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선문대는 후반 24분 김지원의 크로스에 이은 정성엽의 헤더 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주심과 부심은 득점 장면에서 정성엽이 동명대 수문장의 하준서에게 반칙을 범했는지 논의한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공격 태세로 전환한 동명대는 후반 36분 김재현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5분 동명대 골키퍼 하준서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치면서 자책골을 기록했고, 선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7.16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