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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혜성 영입' 다저스, 럭스 트레이드까지 초대박 조짐…마이너 OPS 2.083 '폭격'

가빈 럭스(28·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 반대급부 매물이었던 외야수 마크 시로타(22)의 잠재력이 심상치 않다.일본 매체 디앤서는 'LA 다저스가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초유망주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시로타는 올 시즌 싱글A를 순식간에 통과한 뒤 상위 싱글A에서 OPS(장타율+출루율) 2.0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현지 기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팬들 사이에서 승격 기대론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18일 전했다.시로타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7순위(계약금 86만 달러, 12억원)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6라운드 지명됐으나 계약하지 않고 노스이스턴대에 진학한 그는 대학무대를 폭격하며 주목받았다. 그런데 신시내티와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1월 단행된 럭스 트레이드 때 다저스로 이적한 것. 디앤서는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의 교환은 큰 화제였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럭스 트레이드'는 겨우내 KBO리그 출신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의 후속 조치에 가까워 국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로타는 말 그대로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이다. 싱글A 24경기 타율이 0.354(99타수 35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443)과 장타율(0.687)을 합한 OPS가 1.130. 지난 15일 상위 싱글A로 승격된 뒤 2경기 타율이 0.667(6타수 4안타), 출루율(0.750)과 장타율(1.333) 모두 수준급이다. OPS가 2.083. 상위 싱글A 두 경기째에 첫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적응이 순조롭다. 다저스 구단으로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연착륙 중인데 시로타까지 잘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로타를 다저스 팀 내 유망주 19위, MLB 데뷔 시점은 2027년으로 예측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4:51
프로축구

18명 OUT 부산→새해맞이 10명 IN…장호익·김상원 합류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자유계약선수(FA) 및 임대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부산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FA 및 임대로 수비수 8명, 공격수 1명, 골키퍼 1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우선 베테랑 풀백인 장호익이 합류한다. 1993년생의 장호익은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 출신이며, 재학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호남대에 진학한 다음, 2016년부터 수원삼성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수원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2경기 5도움. 구단은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사용해 양쪽 날개 위치에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스리백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어 베테랑 수비수인 김상원도 합류했다. 그는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 안양, 포항,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안양에서 리그 34경기 6골 8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조 감독의 권유로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했을 만큼 김상원과 조 감독의 인연은 깊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김진래도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1997년생 왼발 풀백 자원인 김진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며, 크로스와 롱스로인 능력을 갖춰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수원삼성 유스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졸업한 김진래는 2018년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해 안산, 경주한수원, 성남,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16경기 2골 9도움으로 잔뼈가 굵은 풀백 자원으로서 부산의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풀백 자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9년생 중앙 수비수 정호근은 190cm, 83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힘 있는 대인수비가 강점이다. 안동과학대를 졸업하고 2019년 말 부천에 입단한 정호근은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2021년 여름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듬해까지 시흥에서 뛴 후 군복무를 위해 고양 해피니스로 합류했고, 2024년에는 다시 시흥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K3, K4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경험을 쌓은 정호근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이 많았고, 결국 부산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 무대 데뷔의 기회를 얻었으며, 부산 수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제주 출신 전성진도 부산으로 합류한다. 2001년생의 왼쪽 측면 자원인 전성진은 윙백,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와 준수한 발기술이 장점으로, 김진래와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부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한 전성진은 2020년부터 3년간 경주시민, 전주시민, 양평 등 K3, K4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제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2003년생 중앙 수비수 김동욱은 울산에서 이적해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욱은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로 진학해 팀이 U리그 2권역 1위를 달성하고,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해 연맹전에서는 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입단한 김동욱은 곧바로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 리그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욱은 왼쪽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빌드업 플레이에 능하고 킥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같은 2003년생의 울산 출신인 홍재석은 임대로 부산에 합류한다. 홍재석은 전주대 재학 중 2023년 여름에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해 10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 신인 계약으로 울산 HD에 입단해 그해 여름 제주로 임대를 떠나 2024년에는 두 팀에서 리그 총 10경기를 소화했다. 홍재석은 188cm의 큰 신장에 좋은 밸런스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센터백 자원이다. 발기술과 빌드업에도 능해 스리백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기대된다.U20, U23 국가대표 출신 박창우도 부산 수비진에 힘을 보탠다. 2003년생의 풀백 자원인 박창우는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를 졸업하고, 2022년부터 우선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에는 주로 B팀에서 뛰었으며, 이듬해인 2023년부터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2024년까지 2년간 27경기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창우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수비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며,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빌드업 능력이 준수하다.2004년생의 유망주 김민기는 187cm, 80kg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중앙 포지션의 공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우수한 제공권 능력과 준수한 스피드, 볼터치 능력을 갖춰 부산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기는 대전의 성골 유스로서 2023년 한남대 진학 후, 그해 대학무대에서 39경기 10골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대전에 입단해 B팀에서 활약했으며, K4리그에서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부산은 골키퍼 박대한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한다. 1996년생의 박대한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중과 광양제철고를 졸업했다. 2017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고,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이때부터 류원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2년간 리그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박대한은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구상민과 함께 부산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선수단에 대규모 변화를 준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5:45
축구일반

[IS 태백] 선문대, 동명대 꺾고 2번째 대학 ‘3연패’…막판 뼈아픈 GK 실수로 희비 갈렸다

선문대가 대학무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선문대는 16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동명대를 3-2로 꺾었다.앞선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펼치는 등 어렵사리 결승에 오른 선문대는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한남대가 대학 무대 최초 3연패를 이룬 터라 선문대가 ‘두 번째’로 대업을 이룬 팀이 됐다.지난해 12월 창단해 두 달 만에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우승을 차지한 동명대는 아쉬움을 삼켰다.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후반 막판에 갈렸다. 동명대 수문장 하준서가 캐칭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서로의 볼을 뺏기 위해 달려들기보단 자리를 지키며 공간을 틀어막았다. 예상과 달리 선문대가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동명대는 웅크린 뒤 역습을 노렸다.두 팀 모두 전반 45분까지 단 한 차례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전반 종료 직전 0의 균형이 깨졌다. 동명대 홍지우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맹공을 퍼붓던 선문대는 후반 11분 결실을 봤다. 1분 전 1대1 찬스를 놓친 박선우가 홀로 볼을 30m가량 몰고 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선문대는 후반 24분 김지원의 크로스에 이은 정성엽의 헤더 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주심과 부심은 득점 장면에서 정성엽이 동명대 수문장의 하준서에게 반칙을 범했는지 논의한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공격 태세로 전환한 동명대는 후반 36분 김재현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5분 동명대 골키퍼 하준서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치면서 자책골을 기록했고, 선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7.16 16:57
축구일반

[IS 태백] ‘대학판 이정효’ 박규선 감독, 최초 ‘3연패’ 역사 쓰고 “속상하다”

박규선(42) 한남대 감독은 대학무대 최초 역사를 쓰고도 인터뷰 내내 “속상하다”는 말을 여덟 차례나 뱉었다.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다.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15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호원대를 2-0으로 꺾었다.한남대는 이 대회가 시작된 2004년 이래 최초로 3연패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열린 5개 전국대회에서 대학축구 역사상 최초 ‘4관왕’을 달성한 한남대는 또 한 번 대학 무대 최강임을 입증했다.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를 구사한 한남대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24득점 3실점이라는 괄목할 만한 기록도 남겼다.박규선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후에도 마냥 웃지 않았다. 그는 “우승은 좋은데 경기를 너무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다. 이번 대회는 아이들이 좋은 성적 낸 것에 만족하고 가서 빨리 안 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남대는 결승전에서도 큰 위기 없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박규선 감독은 “아이들이 그 포지션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겁먹고 안 하더라. 실수하고 골을 먹혀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는데, 실수할까 봐 도망 다니고 해야 할 역할을 안 해준 게 가장 속상하다”고 한탄했다.대업을 이루고도 웃지 않는 모습이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빼닮았다. 볼과 공간을 점유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 스타일도 큰 틀에서 닮았다. 승리만큼 제자들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것도 그렇다. 박규선 감독은 이정효 감독과 비교에 “정말 영광이다. 이정효 감독님도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 K리그에서 멋진 경기를 하지 않는가. 각자 위치에서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할 수 있게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비교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거듭 속상하다고 한 박규선 감독은 “우리가 작년에 4관왕으로 이슈가 돼서 너무 좋았는데 올해도 욕심이 되게 컸다. 선수들한테 부담을 주면 안 될 것 같았는데, 계속 과정을 중시하면 결과는 온다고 했다. 과정이 조금 미흡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부담을 덜어서 그런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짚었다.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한남대 선수들은 결승전 후반 막판까지 호원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규선 감독은 “우리는 체력 훈련을 따로 안 한다. 볼 가지고 좀 힘든 훈련을 한다. (실전에서) 힘들어도 볼과 관련된 상황에서 뛸 수 있게끔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대학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박규선 감독 축구의 콘셉트는 ‘빌드업’이다. 박 감독은 “빌드업을 잘해서 정말 재미있고 관중들이 다 볼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은데,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좀 속상하다”고 했다.선수들의 발전을 강조한 박규선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도 “이겼지만,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7.16 06:45
축구일반

‘3연패 도전’ 한남대, 대경대 6-0 대파→2G 11골…백두대간기 13경기 중 무승부는 1경기

대학무대 3연패에 도전하는 한남대가 막강 화력을 뽐냈다.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4일 강원 태백의 고원1구장에서 열린 대경대와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6-0으로 쾌승했다.앞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구미대를 5-0으로 대파한 한남대는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2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등 백두대간기 3연패 희망을 밝혔다.백두대간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는 단 한 경기뿐이었다. 여주대와 연성대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뿐, 나머지 12경기는 희비가 갈렸다.청주대, 중앙대, 칼빈대, 광주대, 호남대, 전주기전대, 용인대, 경일대, 호원대, 인제대, 동국대가 2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2일 차 청주대 3-0 동양대중앙대 3-0 세경대대경대 0-6 한남대김천대 0–2 칼빈대동의대 0-3 광주대호남대 6–3 경기대전주기전대 1-0 예원예술대용인대 4-0 명지대경일대 4-2 경민대여주대 1-1 연성대호원대 1-0 중원대인제대 3-0 순복음총회동국대 5-0 가야대김희웅 기자 2024.07.05 06:44
프로축구

[오피셜] 수원 삼성, 김병수 제8대 감독 선임···10일 전북전 데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제8대 사령탑으로 김병수(53) 감독을 선임했다.수원은 4일 "구단의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다"고 밝혔다.올해 수원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다. 리그 개막 후 10경기 0승 2무 8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구단은 "차기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을 정했다"며 "김병수 감독이 이를 극복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구단에 따르면 김병수 감독은 이미 현재 수원의 문제점 분석 및 해결책 제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으며, 세부적인 디테일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김병수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해, 수원을 본 궤도에 올려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독의 뜻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코칭스태프 변경도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론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을 다시 특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김병수 감독은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다. 첫 훈련은 7일부터 진행하며, 오는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받았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 커리어를 밟았다. 특히 영남대 시절 대학무대를 평정한 뒤, FA컵에서도 16강, 8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이후 김병수 감독은 2017년 서울이랜드FC에서 지휘봉을 맡으며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본격적으로 주목 받은건 2018년 시즌 중 강원FC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였다. 당시 김병수 감독은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 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템포 빠른 축구를 구사하며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김병수 감독의 전술을 보고 '병수볼'이라는 칭호까지 따라 붙었다.과연 '병수볼'이 위기의 수원을 구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4 10:15
프로축구

[IS 피플] '대학무대 첫 우승' 이창원 감독 "포기까지 갔다가 기사회생"

“포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대구예술대를 사상 처음으로 대학축구대회 전국권 우승으로 이끈 이창원(47) 감독이 감격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구예술대는 지난 27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끝난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울산대를 상대로 1-0으로 신승했다. 대구예술대 공격수 김성진(22)이 후반 46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 2005년 대학축구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대구예술대는 기세를 몰아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창원 감독은 “이렇게 (극적으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포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기사회생했다. 마치 심폐소생술을 받는 심정으로 우승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지난해 1월 대구예술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번 추계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무, 토너먼트 4승을 기록했다. 대구예술대는 경기 내내 울산대에 철저하게 밀렸다. 울산대는 허승우, 이현규 등이 대구예술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울산대의 슛은 골대를 세 차례나 강타했다. 이창원 감독은 “(골대 행운이) 세 번이나 따랐을 때 ‘이 경기 모르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신장(1m93㎝)이 큰 이현세를 교체 투입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득점이 터진 게 주효했다”고 했다. 대구예술대 수비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육탄방어’에 가까운 수비를 펼쳤다. 이창원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이 너무 부족해지는 걸 봤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잘 뛰어줬다”며 “(울산대가 토너먼트에서 연이어 승부차기로 올라왔지만) 우리도 4강에서 한양대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왔다. 승부차기까지 가도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수비수였던 이창원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통산 143경기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009년 선수 은퇴 후 프로, 아마추어, 중국리그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제철고를 맡으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제자 여럿이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발히 뛰고 있다. 이창원 감독은 “(이번 대학축구대회 우승은 이전과) 완전 다르다. 포항제철고 시절에는 이미 완성된 팀을 내가 이끌었던 것이고, 대구예술대는 내가 (기초부터) 만든 팀이지 않나”라며 “대구예술대는 바닥이었다. 그래도 ‘내가 여기서 무엇인가를 이루면 더 좋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우승하게 돼서 조금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경기 시작 전 태백산에서 길러 온 식수를 한 모금 마셨다는 이창원 감독은 “좋은 꿈을 꾸지는 않았지만, 태백산 물이 좋았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분명히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대구예술대를 수도권에 있는 최상위권 팀들과 견줘도 절대 밀리지 않는 팀으로 만드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태백=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28 10:59
축구

'2강' 울산-전북에 1승1무… '김병수 축구'를 기대하라

"준비는 잘 했다. 훈련을 통해 계획은 충분히 세웠고,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김병수 강원 FC 감독의 이름 앞에는 늘 '전략가', '전술가'라는 호칭이 따라 붙는다. 선수 시절 '비운의 천재'로 불렸던 그는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 뒤 아마추어 무대에서 '전술가'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영남대를 이끌면서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FA컵에서 각각 8강, 16강 진출의 성적을 거두자 김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평가가 치솟았다.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그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첫 번째 도전이었던 서울 이랜드 FC에선 '김병수 축구'의 트레이드 마크인 패스 플레이를 장착하기도 전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조기 사퇴했고, 강원의 전력강화부장으로 일하다가 작년 8월 송경섭 감독 대신 팀을 맡으며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결과, '김병수 체제'의 강원은 상위 스플릿 진출 실패로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하지만 강원은 김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고 비시즌부터 팀을 만들 시간을 얻게 된 김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축구를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그런 의미에서 17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거둔 승점 3점은 '김병수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였다. 물론 아직 100%는 아니지만, 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의 결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제리치와 정조국 등 공격진의 활약에 힘입어 56골로 리그 득점 4위에 올랐던 강원의 약점은 수비였다. 38경기 동안 60골을 내주며 실점 3위를 기록한 강원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어떻게 해소하는지가 중요한 과제였다.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0-2로 패했을 때까지만 해도 불안은 해소되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기고 3라운드에서 '1강' 전북을 1-0으로 잡아내자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울산과 전북, 두 우승 후보를 상대로 1승1무의 성적을 거둔 점이 인상적이었다.닥공의 전북을 상대로도 강원의 경기력은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들은 김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플레이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모습이었고 전북 선수들의 파상공세에도 협력수비로 대처하며 안정적인 조직력을 과시했다. 경기 전 "준비는 잘 했다,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미소를 보였던 김 감독은 경기 후 "(울산-전북전이)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됐다. 선수들 자신감 찾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만족을 드러냈다. 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18 06:00
축구

'프로 떠난 지 5년'…청주대 조민국 감독의 '꿈'

조민국 감독에게는 '꿈'이 있다.그는 지난 2014년 K리그 울산 현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청주대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프로에서 모든 환경이 열악한 대학을 선택했다. 대학 중에서도 '강호'라고 볼 수 없는 청주대였다. 작은 팀이라고 해서 그의 꿈이 작은 것은 아니다. 그는 청주대와 그리고 넓게 한국 대학축구의 전체적인 발전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대학무대에서 조 감독의 지도력은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가장 큰 대학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한 청주대. 당시 조 감독의 '기적'이라고 평가 받았다. 이런 그가 한국 대학축구의 대표 감독으로 한·일전에 나섰다. 조 감독은 한국 대학선발팀 감독으로 17일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2019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덴소컵)'을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10분 일본 하타테 레오(준텐도대학)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2분 김인균(청주대)의 동점골과 연장 후반 2분 김민준(울산대)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안방에서 일본에 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이어갔다. 한국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홈에서 열린 덴소컵에서 7승1무를 기록했다.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어렵게 승리를 했다. 대학 선발팀 감독을 한 지 10년이 지났다. 스스로 감이 떨어진 것 같아 걱정을 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전반에 실점을 한 뒤 동점골을 넣으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일본과 준비 기간과 환경이 달랐다. 일본은 미국 LA에서 오랜 기간 조직 훈련을 했다. 평가전도 4번이나 했다. 반면 한국의 훈련 기간은 9일이었다. 평가전도 2번밖에 할 수 없었다. 조 감독은 "9일 훈련 중 선수들 몸을 끌어올리는데 6일을 써야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식기였기 때문이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지도자들을 믿고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고마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동점골 주인공 김인균은 청주대 소속이다. 조 감독은 "나는 (김)인균이를 선발에서 뺄 생각이었다. 후반에 투입시킬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코치진들이 선발로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딩이 날카로운 선수다.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청주대 체면을 살려준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사실 조 감독은 덴소컵 지휘봉을 잡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전 두 번의 덴소컵 감독 경험도 있었고, 한·일전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홈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흐름이 자신으로 인해 끊어질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대학축구 발전을 위해 자신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부담을 즐길 생각이다. 나로 인해 한국 대학축구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질 수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덴소컵 승리를 거둔 뒤에도 조 감독은 대학축구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대학축구가 이전같지 않다. 최근에는 유소년에서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로 가는 흐름이다. 대학축구가 하향평준화된 것도 맞다"고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 뒤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은 다 도울 것이다. 대학선수들이 프로에 갈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이 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대 상황도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조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청주대 선수들에게 항상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언제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기회도 온다"며 "청주대 선수들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 안타까운 선수들도 많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해보라고 말한다. 지도자로서 내가 뒤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3.18 06:00
축구

안양, 우선지명 조규성 포함 신인선수 5명 영입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우선지명을 포함해 2019 시즌 신인 5명과 계약을 체결했다.안양은 4일 "우선지명으로 광주대 공격수 조규성을 포함해 자유선발로 영남대 수비수 맹성웅, 골키퍼 김태훈, 관동대 수비수 이선걸, 단국대 수비수 김명진 등 총 5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안양공고-광주대 출신의 공격수 조규성은 안양의 유스 시스템을 거친 구단의 첫 번째 우선지명 선수다. 188cm, 77kg의 큰 체격을 자랑하는 조규성은 광주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지난해 광주대가 U리그 8권역 우승을 차지하는 데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조규성은 “안양공고 시절부터 꿈 꿔 왔던 FC안양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배재고-영남대 출신의 미드필더 맹성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측면 수비수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볼 배급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이다. 강릉문성고-영남대 출신의 골키퍼 김태훈은 대학무대에서 발기술이 매우 좋은 골키퍼로 손꼽혔고 지난해 김제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4강전 가톨릭관동대와 승부차기에선 상대 슈팅을 3개나 막아내며 소속팀 영남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수비수들의 능력도 돋보인다. 재현고-가톨릭관동대 출신의 수비수 이선걸은 측면 수비 자원이다. 빠른 발과 정확한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한 그는 관동대의 U리그 1권역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해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열린 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금호고-단국대를 거쳐 안양에 합류한 수비수 김명진도 영리한 플레이와 침착한 빌드업이 장점인 중앙수비 자원이다.한편 김형열 감독 체제로 돌입한 FC안양은 오는 7일 제주도로 2019시즌을 위한 1차 동계훈련을 떠난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1.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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