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9건
야구

[IS 이슈②] KBO리그, MLB, NPB 경험 선수들이 뒤섞인 CPBL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는 2020년 총 4개 팀(중신·통이·푸방·라쿠텐)으로 운영됐다. 내년 시즌부터 웨이치엔 드래곤스가 합류해 1군이 5개 팀으로 확대된다. CPBL은 KBO리그 못지않게 팀 내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신생팀 웨이치엔 구단이 올겨울 심혈을 기울인 것도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웨이치엔은 KBO리그에서 재계약이 불발된 제이크 브리검(전 키움), 드류 가뇽(전 KIA)과 동반 계약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88경기를 소화한 일본인 투수 타자와 준이치, CPBL에서만 7번째 시즌을 앞둔 투수 브라이언 우달까지 데려왔다. MLB 출신 내야수 로셀 에레라도 웨이치엔 유니폼을 입는다. 2020시즌 대만시리즈 우승팀 퉁이 라이온스는 브록 다익손(전 롯데)의 소속팀이다. 최근 펠릭스 듀브론트(전 롯데)까지 영입해 KBO리그 롯데 출신 외국인 투수들이 한 팀에서 만났다. MLB 경력이 있는 투수 팀 멜빌과 테디 스탠키위츠도 라이온스 소속이다. 스탠키위츠는 올 시즌 대만시리즈 최종 7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 4실점 하며 승리를 따냈다. 푸방 가디언스에는 헥터 노에시(전 KIA)와 헨리 소사(전 SK)가 뛴다. CPBL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는 마이크 로리(전 KT)까지 KBO 리그 출신만 3명. 여기에 MLB 출신 매니 바누엘로스, J.C 라미레스가 외국인 선수 쿼터를 차지한다. 중신 브라더스는 CPBL 최고 투수로 분류되는 호세 데 파울라를 보유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미치 라이블리도 중신 소속. 오프시즌에는 NPB에서 뛴 오넬키 가르시아, MLB에서 활약한 가브리엘 이노아와 계약, 전력을 보강했다. 라쿠텐 이글스는 기존 라이언 볼링저에 MLB 출신 애런 윌커슨과 딜런 오버톤을 영입해 구색을 갖췄다. 야구계 안팎에선 "대만의 외국인 선수 수준이 꽤 올라갔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대만 구단이 (연봉 전액 보장인) 게런티 계약을 하기 시작했다. 일본 기업인 라쿠텐이 CPBL에 들어가면서 판이 커진 느낌"이라며 "웨이치엔이 새롭게 합류하는 영향도 있다. 구단들끼리 영입 경쟁이 붙었다. 리그 전체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9 06:00
야구

[IS 이슈①] "가르시아도 갔다"…KBO리그 관심 받는 달라진 CPBL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가 달라졌다.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레이더가 CPBL로 향하고 있다. 올겨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가 CPBL 구단의 '광폭 행보'다. 예년보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선 "대체 선수를 CPBL에서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만큼 CPBL의 외국인 선수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다. KBO리그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대거 몰렸다.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드류 가뇽이 최근 CPBL 신생팀 웨이치엔 드래곤스와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키움, KIA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으로 눈을 돌렸다. 2021년부터 1부 리그에 진입하는 웨이치엔 구단이 브리검과 가뇽을 동시에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이밖에 헥터 노에시(전 KIA)와 펠릭스 듀브론트(전 롯데)도 내년부터 CPBL에서 활약한다. 헥터는 2017년 시즌 20승을 포함해 3년 동안 KIA에서 46승을 따낸 투수다. 기존의 브록 다익손(전 롯데), 헨리 소사(전 SK), 마이크 로리(전 KT)를 더하면 CPBL 소속 KBO리그 경력자가 무려 7명. 푸방 가디언스에서만 3명(헥터·소사·로리)이 한솥밥을 먹는다. CPBL로 눈길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 마이너리그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예 열리지 못했다. 지금 분위기라면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자칫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이 꽉 막힐 수 있다. 이럴 경우 CPBL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CPBL 경기를 꾸준히 뛰었다면 실전 감각에도 큰 문제가 없다.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국내 A 구단 단장은 "브리검과 가뇽은 최근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성적도 나쁘지 않아 시즌 중 대체 선수로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쿠바 출신 오넬키 가르시아도 체크 대상이다. 왼손 투수인 가르시아는 2018년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에서 13승을 따낸 이력이 있다. 190㎝의 장신으로 최고 시속 155㎞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올겨울 KBO리그 B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계약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최종 행선지로 CPBL 중신 브라더스 구단을 선택했다. 현지 언론에선 가르시아가 연봉 50만 달러(5억4000만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CPBL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다. CPBL은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한동안 주목하지 않은 리그였다. 미국과 일본에서 선수를 찾은 다음, 자원이 부족할 때 고려하는 차선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 한화(라이언 카펜터)와 두산(아리엘 미란다)이 CPBL에서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내년 시즌 CPBL을 향한 KBO리그 구단의 러브콜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 외국인 스카우트는 "CPBL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리그다. 첫해 연봉을 적게 받더라도 잘하면 더 많은 걸 보장해준다"며 "미국은 현재 불확실성이 크다. 변수가 많은 마이너리그에 있는 것보다 CPBL로 가는 게 선수 입장에선 괜찮다. 가르시아도 가지 않았나. 그만큼 체크해야 하는 선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9 05:59
야구

'외인 전면 교체' 롯데, 리그 적응 지원이 관건

재도약을 노리는 롯데는 새 얼굴로만 외인 엔트리를 구성했다. 이력과 잠재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로 기대감을 모은다. 관건은 실력 발휘. 팀 자원에서 적극적으로 타국 생활의 적응을 유도해야 한다. 롯데는 2015시즌을 앞두고 외인 3명을 전부 교체했다.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의 결별은 예견됐다. 그러나 이전 두 시즌(2013~2014년) 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며 두 자릿수 승수까지 챙긴 크리스 옥스프링과 쉐인 유먼과의 동반 결별은 예상 밖이었다. 1970년대 출생인 두 투수보다 어리고, 잠재력도 있는 조쉬 린드블럼(1987년생), 브룩스 레일리(1988년생)를 선택했다. 타자는 텍사스 출신 유망주 짐 아두치를 영입했다. 당시 롯데는 사장과 단장, 그리고 감독까지 교체하며 쇄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외인 구성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안목은 탁월했다. 린드블럼과 레일리 모두 KBO리그에서 다섯 시즌 동안 뛰며 장수 외인 반열에 합류했다. 2019년 겨울, 롯데의 상황은 5년 전과 비슷하다. 새 단장과 감독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외인도 모두 교체했다. 이미 지난달 타자 딕스 마차도(27), 투수 애드리안 샘슨(28)을 영입했다. 마차도는 전임 앤디번즈보다 한 수 위에 기량을 인정받는 야수다. 샘슨은 2019시즌에 빅리그에서 선발로만 15번 등판했다. 레일리는 재계약이 전망됐다. 그러나 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렸고, 연봉 협상에서도 이견이 있었다. 결국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빅리그에서만 140번 선발로 나서서 44승을 기록한 댄 스트레일리(31)를 영입했다. 2016~2017시즌에 모두 10승 이상 올린 투수다. 화려한 이력은 레일리와의 결별 여파를 지워버렸다. 롯데는 오프시즌 주인공이다. 새 단장의 성과와 화제성은 단연 돋보인다. 새 외인들도 의구심보다 기대가 높다. 변수까지 다스린다면 장밋빛 미래가 구현될 수 있다. 외인 선수 적응 얘기다. 으레 거론되는 단어지만, 외인 농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일수록 타국 생활과 아시아 리그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입성 전까지는 적극적인 문화 수용 의지를 보인 선수도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 향수병에 시달렸다. 그래서 각 구단은 가급적이면 외인을 전면 교체하지 않으려고 한다. 3명 모두 재계약이 불가한 기량이라면, 한 명 정도는 남겨 새 얼굴들과 새 무대 사이 가교 역할을 맡긴다. 롯데도 같은 이유로 레일리의 재계약을 결정한 시즌이 있다. 레일리는 과묵하고 진중한 성향이지만 KBO 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선수에게 많은 도움을 줬었다. 롯데는 이전에도 실력 외적인 부분에서 실패 사례로 남은 외인이 있다. 2014시즌에 뛴 타자 히메네스는 태업 논란이 있었고, 2017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파커마켈은 수면 부족 문제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구단도 밝히기 꺼린 개인 문제도 있었다. 2018시즌에 뛴 펠릭스 듀브론트도코칭 스태프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는 장기 레이스의 일부다. 모든 생활 요소가 변수다. '선배' 외인이 없는 롯데는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선수의 적응 유도를 이끌어야한다. 단장이 외인과 소통이 원활하고, 외국인 코치가 많은 점은 고무적이다. 국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외인과 소통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몇몇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이 종종 외인 선수와 정서적 교감을 시도하려는 모습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17 06:29
야구

[AZ&피플]KT 새 외인 쿠에바스 "강점은 예측 불가 투구 패턴"

감독과 메인 투수코치에게 안도감을 줬다. kt의 새 외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9)의 얘기다. kt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KBO 리그에서 네 시즌 이상 뛰며 기량을 검증받은 투수들이었지만 노쇠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란히 8승에 그쳤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하는 2019시즌에는 베네수엘라 출신 쿠에바스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라울 알칸타라(26)를 영입했다.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쿠에바스가 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투심·커터가 떨어지는 각도가 예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승민 메인 투수코치도 "구속도 빠른 편이고 구종도 다양하다. KBO 리그에 적응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예측이 어려운 투구를 한다. 타자는 내가 어떤 공을 던질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구·커터·투심패스트볼·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까지 5개 구종을 장작한 투수다. 그는 "특정 구종에 의존하지 않고 상황과 상대 타자의 반응에 따라 다른 볼 배합을 할 수 있다"며 모든 구종에 자신감을 보였다. 적응도 순조롭다. 일단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kt에서 뛰었던 슈가레이 마리몬·요한 피노 그리고 지난해 롯데 소속이던 펠릭스 듀브론트에게 조언을 들었다. 그는 "미국에서 야구를 할 때는 겪지 못한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심리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작전 구사가 많고 기동력이 좋은 특징도 이미 대비했다. 새 공인구는 캠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만지기 시작했다. KBO 리그에서 경험이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쿠에바스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일본 선수들을 보며 동양 야구를 배워 보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관리와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외인 선수가 많다. 쿠에바스도 기대하는 것이 있다. 지난해까지 SK에서 뛰다 빅리그에 입성한 메릴 켈리를 언급하며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다른 외인 알칸타라는 아직 의문부호가 붙는다. 시속 150km 후반대까지 찍히는 빠른 구속이 장점이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은 더 좋아져야 한다는 평가다. 선수는 직구-체인지업 조합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이전에도 공만 빠른 투수가 고전한 사례는 많다. 외향적 성격 덕분에 팀 내 적응도 빠르다는 평가. 실력에 자부심도 갖고 있는 선수다. 쿠에바스가 1선발 역할을 해 줘야 한다.투산(미 애리조나)=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사진=KT 제공 2019.02.12 08:10
야구

달라진 외인 영입전... 투자 늘린 두산·한화

외인 영입전 추세가 달라졌다. 각 구단의 투자 수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한화는 외인 타자 효과를 톡톡히 봤다. 두산도 리그 최강 1, 2선발을 보유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롯데는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와 타자 앤디 번즈의 부진이 5강 진출 실패의 원인 가운데 한 가지로 지목됐다. NC도 덕을 보지 못하며 5년 연속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했다. 외인 기량은 팀 성적을 좌우한다. 그러나 올해는 변수가 있다. 새로 영입되는 선수는 총급여 상한제에 적용된다. 100만 달러 이상 받지 못한다. 그탓에 영입전 추세가 변했다. 몸값 경쟁을 할 때는 협상 시간이 길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속도전이 이뤄졌다. 팀에 필요한 포지션, 일정 수준의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도장을 찍었다. 신입은 총 19명. 이름값이 높은 선수의 입성은 줄었지만 연령이 어려졌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합류했다는 평가다. 기량을 검증한 기존 외인의 몸값은 올라갔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2.88점)에 오르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192만 달러에 계약했다. 외인 선수 연봉 1위다. 지난 두 시즌(2017~2018년) 동안 홈런 64개를 때려낸 삼성 타자 다린 러프는 170만 달러, 2018시즌에 홈런 2위(43개)에 오른 로하스 멜 주니어는 KT와 16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2년 차를 맞는 타일러 윌슨(LG·150만 달러), 복덩이로 인정받은 재러드 호잉(한화·14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구단별 추이도 주목된다. 두산은 외인 선수 구성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 린드블럼과 원투펀치를 이룬 세스 후랭코프와는 123만 달러에 계약했다. 새 외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겐 70만 달러를 투자했다. 385만 달러다. 매년 타자의 기량 미달로 신음했던 팀이다. 기존 투수 2명과 발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덱 맥과이어 95만 달러, 저스틴 헤일리를 90만 달러에 영입한 삼성은 러프 포함 3인 총액 355만 달러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외인 물갈이를 단행한 NC는 새 외인 3명 모두 상한액(100만 달러)을 투자하며 재도약을 노린다. 한화도 2018시즌 개막 전 외인 구성 총액을 기준으로 102만 5000달러를 더 썼다. 반면 히어로즈는 투자액이 가장 적다. 투수 제이크 브리검(90만 달러)와 에릭 요키시(50만 달러), 그리고 타자 제리 샌즈(50만 달러)의 몸값을 합쳐서 190만 달러다.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KIA도 비용이 감소했다. 투수 제이콥 터너와 조 월랜드에게 100만 달러 씩 안기며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지만 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의 계약 총액을 합쳐도 270만 달러다. 헥터에게만 200만 달러를 준 지난해는 402만 5000달러였다. 안희수 기자 2019.01.01 06:00
야구

롯데 박세웅,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재활 6개월

롯데 우완 투수 박세웅(22)이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가 12일 박세웅의 소식을 전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최종 검진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다. 12일 오후 4시에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받는다. 재활 기간만 6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고(故) 최동원, 염종석을 잇는 롯데의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선수로 인정받은 투수다. 경북고 출신인 그는 2014년 신생팀 KT에 1차 지명 받았다. 2015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고 선발 경험을 쌓았다. 2016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이듬해는 12승(6패)을 거뒀다. 리그 대표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24세·데뷔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진했다. 국제대회 참가 여파가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고 재활이 길어졌다. 6월에야 시즌 첫 등판을 가졌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구위가 아니었다. 14경기(12선발)에 나서 1승5패 평균자책점 9.92를 기록했다. 부진으로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가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했고, 외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방출되며 다시 선발로 나섰다. 팀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다음 시즌이 우려됐다. 전문가들도 "공이 날린다"며 제구와 구위 문제를 지적했다. 구단 차원에서 명확한 노선을 제시했어야 했다. 문제 없이 재활을 소화해도 내년 5월에나 돌아올 수 있다. 인대 접합 수술처럼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재도약을 하는 계기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첫 번째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박세웅의 재활 정도와 복귀는양상문 신임 감독 체제로 2019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1.12 15:12
야구

위기 관리 능력에 발목 잡힌 롯데의 2018시즌

7할(14승6패). 롯데가 2017, 2018시즌 마지막 20경기에서 기록한 승률이다. 결과는 달랐다. 지난해는 3위까지 탈환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도 거머쥐지 못했다. '진작 시즌 후반처럼 잘하지'라는 말이 나왔다. 푸념일 뿐이다. 이 시기에 당한 1패를 탓하기보다 1게임 차로 가을 야구가 좌절된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주전 포수의 부재, 선발진의 난조 등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다른 팀도 사정은 비슷하다. 롯데의 레이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위기 관리 능력이다. 반드시 1승이 필요할 때 총력전을 다하지 못했다. '오늘만 이기자'라는 자세로 필승 의지를 드러낸 시즌 막판조차 내일을 의식하는 운영이 엿보였다. 개막 7연패는 타선 침체 탓이다. 6점 이상 올린 경기가 없었다. 예년보다 시즌이 빨리 개막한 탓에 동반 침체가 왔다. 이 시기는 1승을 위해 변칙 운영을 하기 어렵다. 실제로 타격감을 찾은 타선은 이후 반등을 이끌었다. 이후 23경기를 치르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문제는 이후 운영이다.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다시 내려앉았다. 5월 2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6연패, 27일 고척 넥센전에서 연패를 끊은 뒤 다시 5연패를 당했다. 선발 조기 강판, 불펜 난조, 타선 침체 등 패전 공식이 모두 나왔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투수 운영이다. 이 기간 한 이닝에 4점 이상 허용한 경기만 여섯 번이다. 하락세가 이어진 시점에서도 좌우놀이와 선수 시험이 이어졌다. 5월 30일 사직 LG전에선 4-7로 뒤진 채 맞은 8회에만 8점을 내줬다. 조정훈, 이명우 투수 2명이 폭격을 당할 때까지 벤치의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았다. 시즌 중반 무리하게 필승조를 당겨 쓰다가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진명호, 오현택 등 기대하지 않았던 불펜 투수들이 선전하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어떡하든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정석만 고수했다.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롯데는 이후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만든다. 4할5푼 승률을 유지하다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며 5위에 1.5게임 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리그가 재개된 뒤 2주 동안 12경기에서 8연패를 포함해 11패(1승)를 당했다. 5월 말 겪은 두 번째 하락세를 본보기로 삼을 만했다. 하지만 반복됐다. 4연패를 당한 채 맞은 9월 12일 두산전에선 선발 노경은이 3회에만 7실점 하며 무너져도 교체하지 않았다. 물론 투수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 장타로 허용한 실점이라 교체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 이를 감안해도 1승을 취하기 위한 빠른 움직임이 필요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탈락에 치명적 패전이었던 지난 10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선발 박세웅의 투수 교체가 늦었다. 프런트도 잘한 것이 없다. 9월 셋째 주부터 시작된 롯데의 파죽지세는 투수진의 체력 저하라는 불안 요소가 항상 동반됐다. 외인 투수의 부재가 못내 아쉽다. 상승세가 시작되기 전 주인 12일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를 방출했다. 2군에 두고 구위 회복을 유도한 뒤 쓰임새를 정할 수 있었다. 안 그래도 좌완 불펜 라인은 헐거웠다. 가을 야구를 포기하진 않겠지만, 기회를 봐서 젊은 선수의 성장을 노리려는 방침을 시행하겠다는 의지였다.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 의아한 방출 시점 탓에 의구심도 커졌다. 협상 능력 부재거나 계획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성패가 갈리는 기로에서 안일했다는 얘기다. 롯데는 분위기를 잘 타는 팀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그런 '롤러코스터' 성향은 지워야 한다. 1승이 필요할 때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시즌 막판에만 꺼내드는 단어가 아니다. 안희수 기자 2018.10.15 06:00
야구

롯데, 마운드 영건 관리·발굴은 명백한 실패

성장 유도와 관리, 발굴마저 없었다. 롯데 마운드의 미래는 2017년 이맘때보다 그 전망이 어둡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난해는 젊은 투수들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 박세웅(23)은 전반기 리그 평균자책점(2.81) 1위를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2승)도 거뒀다. 우완 김원중(25)도 선발로만 24번 등판하며 5인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았다. 박진형(24)은 8회 마운드를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거듭났다. 롯데 마운드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1년 만에 기대감이 꺾였다. 박세웅은 올 시즌 1승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9.92에 이른다. 소속팀의 5강 분수령이던 10일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1회부터 야수진의 수비가 흔들렸지만 피홈런, 피안타는 그의 몫이다. 김원중은 29경기에서 7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기복도 있다.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체 투수가 있었다면 진작에 보직이 변경됐을 성적이다. 박진형은 우측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긴 뒤 재활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13번째 구원 등판이던 4월 27일 사직 한화전 이후 복귀하지 못했다. 성적 저하만으로 성장세와 내년 시즌 행보를 예단할 순 없다. 올 시즌 경험은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짚어야 할 지점은 젊은 투수들을 향한 구단의 관리와 선택이다. 마운드 내실 확보에 실패했다. 오히려 퇴보다. 박세웅 관리는 그는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한 뒤 국제대회(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 출전했다. 누적된 피로는 부상으로 이어졌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문제가 발견됐다. 6월에서야 시즌 첫 등판을 치렀다. 그러나 지난해 보여준 구위는 없었다. 부진이 이어지며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세웅에겐 다음 시즌이 있다. 소모품인 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시즌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물론 코칭스태프도 고민이 없던 건 아니다. 무작정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1군 실전에서 구위 회복을 노리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선수가 등판을 원했다. 이 상황에서 지난달 14일 펠릭스 듀브론트를 방출하며 진퇴양난을 자초했고, 박세웅도 어영부영 선발진에 재합류했다. 반등은 없었다. 10일 KT전 투구를 지켜본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박세웅의 공은 지금 힘이 없다. 장타 허용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팀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성적과 관리 모두 놓친 셈이다. 신인급 투수의 성장 유도도 아쉬웠다. 2017년 1차 지명 투수 윤성빈(19)은 1군 데뷔 첫 시즌에 기대에 못 미쳤다. 박세웅의 공백을 메우며 선발 경험을 쌓았지만 이내 부침을 드러냈다. 흔한 통과 의례다. 문제는 벤치의 활용 방침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시키다가 다시 1군에 올려 스윙맨을 맡겼다. 1군 경험 부여라는 명분보다 땜질 의도가 더 짙어 보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입단한 신인 가운데 자질이 탁월한 선수지만 성장을 유도하려는 명확한 노선이 보이지 않았다. 2018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한 우완 강속구 투수 정성종(23)도 마찬가지다. 좌완 불펜투수는 발굴은 수년 째 제자리 걸음이다. 17년 차 이명우(36)와 고효준(35)에 의존한다. 벤치는 좌타자만 나오면 좌투수를 내세우는 선택을 한다. 베테랑의 경험을 믿는다는 명분을 고수하기엔 결과가 안 좋다. 새 얼굴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둔하기만 하다. 모든 팀이 눈앞의 성적과 리빌딩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롯데는 뒤늦게 상승세를 타며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하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고도 마운드 운용 계획은 아쉬움만 남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11 13:02
야구

#우승#경쟁#기록, 다섯 구장 경기 관전 포인트

KBO리그 레이스가 이틀 남은 연휴를 달굴 전망이다. 주중 첫 번째 2연전에선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이 나올 수 있다. 5강 경쟁은 연일 분수령이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25·26일에 열리는 5개 구장 경기를 전망한다. ◇ 두산, 홈에서 우승 축포 쏠까 두산은 131경기를 치르며 85승46패를 기록했다. 2위 SK에 13게임 차 앞서며 선두를 독주했다. 이제 매직넘버는 '1'이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우승이다. 선발투수는 이용찬이 나선다.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전 세 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6.92에 이른다. 타선은 여전히 무겁다. 김재환과 오재일 그리고 최주환이 7할 대 장타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수빈도 1군 공백기가 무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경기는 홈렌 레이스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환과 박병호(넥센)의 마지막 맞대결이기도 하다. 현재 김재환이 43홈런을 기록하며 3개 차이로 앞서 있다. ◇ 순위 탈환이 필요한 삼성과 한화 한화는 2위를 노린다. 그러나 최근 연승보다 연패가 더 많다. 그사이 4위 넥센에 1.5게임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SK와의 게임 차와 같지만 위보다 아래가 더 신경 쓰인다. 상대전적(8승6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마침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그 순번인 25일엔 신인 최채흥이 나선다. 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1⅓이닝 동안 9실점을 기록했다. 1승이 절실한 팀은 삼성이다. 5위 KIA와 2게임, 6위 LG와 1게임 차 뒤진 7위다. 시즌 남은 경기 수는 10경기. 패전 뒤 만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는 강했다. 14이닝 동안 17득점을 했다. 주간 경기 타율(0.297)도 시즌 평균(0.285)보다 높다. 젊은 선발투수를 지원하는 다득점이 필수다. ◇ 경남 라이벌전, 시즌 전적 분수령 롯데는 10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18)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뛰고 있다. 4연승 뒤 1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반등을 위해선 25일 NC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부상 여파와 부진으로 2군에 머물던 그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뒤 다시 1군에 합류했고 외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방출로 생긴 순번에 나섰다. 19일 LG전에선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이전 등판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NC는 한창 '고춧가루'를 뿌리던 기세는 꺾였다. 7일 LG전부터 7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일곱 경기에선 5패를 당했다. 25일 선발로 나서는 로건 베렛도 롯데전에서 5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시즌 전적은 순위와 상관없이 중요하다. 지난해 롯데는 2016시즌부터 이어진 15연패를 끊어낸 뒤 시즌 전적(9승7패)마저 우위를 점한 채 마쳤다. 덕분에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올해는 NC가 7승6패로 앞서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선 4승을 거뒀다. 비록 하위권 팀의 경쟁이지만 수 년 째 이어진 자존심 대결이다. ◇ LG, 주춤한 SK 상대 5강 탈환할까 LG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6연패를 당했다. 김현수의 부재 여파가 드러난 상황. 불펜마저 헐겁다. 특히 21일 두산전 패전으로 상대전 15연패, 5연패 그리고 5위까지 KIA에 내줬다. 22일에는 최하위 KT에 역전패를 당했다. 그나마 23일 KT전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신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KIA가 패하며 게임 차도 1로 좁혔다. 이번 주 일정은 LG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SK전 네 경기에서 6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임찬규가 25일 선발로 나선다. SK는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는 안 좋다. 9일 두산전부터 5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여덟 경기에선 6패(2승)을 당했다. 그나마 부진하던 간판 타자 최정이 최근 세 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세에 있는 게 위안이다. 한동민도 최근 다섯 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했다. LG전 다섯 번 등판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한 박종훈이 선발로 나선다. 적지 않은 표본에서 얻은 기록이다.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 뜨거운 최형우, KIA 5강 수성 이끌까 최형우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뒤 재개된 리그에서 2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김재환에 이어 이 부문 2위 기록이다. 김재환이 10홈런을 기록했지만 최형우는 4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강했다. 26번 타석에 들어서 12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은 22개다.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4번 타자 역할을 더 잘 해내고 있다. KIA는 현재 6위에 1게임 차 앞선 5위다. 최근 3연승 뒤 1패를 당했다. 5강 수성을 위해선 최하위 KT를 상대로 승수 쌓기가 필요하다. 25일 선발투수인 금민철에겐 18⅔이닝 동안 9득점을 했다. 10타수 2안타에 그친 최형우와의 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8월 2일 롯데전 이후 두 달 여 만에 선발 등판하는 한승혁의 경기 감각도 관건이다. KT는 9위 NC와의 게임 차를 1로 좁혔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한참 타격감이 좋지 않던 윤석민이 반등했다. 9번 타자 심우준도 안타 생산이 많다. 20일 롯데전에서 한 경기 3홈런을 친 뒤 침묵 중인 강백호의 경기력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9.24 17:45
야구

'날아간 2승' 롯데 박세웅, 커브 앞세워 위기 탈출

롯데 박세웅(23)은 불펜진의 난조로 2승 요건이 날아갔지만 점차 나아질 가능성을 선보였다.박세웅은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10-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2승 요건이 날아갔다. 롯데는 이날 연장 10회 접전 끝에 15-11로 이겼다. 박세웅의 평균자책점은 8.25에서 8.12로 조금 떨어졌다.박세웅은 지난해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국내 선발진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고, 6월에야 복귀했다.이후에도 지난해 모습을 찾지 못해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재개된 9월부터는 구원 등판했다.하지만 팀이 최근 펠릭스 듀브론트의 방출을 결정, 다시 박세웅에게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박세웅은 이날 1회 5점, 2회 4점을 뽑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2회 채은성-이천웅-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10-2로 앞선 5회에는 1사 후에 안타 2개로 1점, 2사 2루에서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그는 총 투구수 84개를 기록한 상황에서 10-4로 앞선 6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직 직구 구위나 스피드가 지난해에 못 미치지만 박세웅은 이날 커브로 위기를 자주 탈출했다. 이날 뽑은 탈삼진 6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커브였다. 2점을 내준 2회 무사 1루에서 유강남과 정주현을 연속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5회 역시 1사 2루에서 박용택을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채은성에게 커브를 던져 적시타를 맞기도 했지만, 1회와 3회 모두 오지환을 커브로 돌려세웠다. 박세웅은 이날 직구(33개) 다음으로 커브(27개를 많이 던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18.09.19 23: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