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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아이콘' 김희진이 돌아왔다...기업은행 반격 예고

부상을 다스리던 김희진(32)이 풀타임 출전을 예고했다. IBK기업은행(기업은행)도 반격을 노린다. 기업은행은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4패(2승)를 당하며 7개 구단 중 6위(7일 기준)에 그쳤다. 이긴 상대는 하위권이었던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뿐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를 지명했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도 최대어였던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을 얻었다. 국내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 황민경도 영입하며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 상승 요인만큼 불안 요소도 명확했다. 베테랑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 기업은행의 미들블로커(센터)진 전력이 약해졌다. 김현정과 최정민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새 주전 세터 폰푼과 기존 선수들 사이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4일 인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1-3로 패한 뒤에도 "원래 3승 3패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 정도도 나쁘지 않았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이 믿는 구석이 있다. 에이스 김희진이 100% 몸 상태로 다시 코트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진은 김연경·양효진이 이끌던 여자 국가대표팀 '황금 세대' 일원이자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이콘이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프로 데뷔 뒤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그만큼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GS칼텍스전 2세트에 수술 뒤 처음으로 코트에 나서 3분 동안 뛰었고,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선 3세트 초반 투입돼 세트 종료(스코어 19-25 패) 때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김희진은 블로킹 가담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중앙 오픈 공격 2개를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앞으로 조금씩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도 2라운드에는 그를 정상적으로 기용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약점을 지울 수 있다. 김희진은 그동안 팀 상황과 감독의 전술에 따라 라이트와 센터를 오갔다.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을 센터로 활용하겠다고 못 박았다. 김희진은 속공뿐 아니라 위력적인 중앙 오픈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기업은행은 아직 폰푼의 가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희진은 "폰푼 선수가 중앙에서 센터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희진이 풀타임을 뛰면 폰푼과 더 많은 득점을 합작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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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봄 배구 마감, V리그는 이제 FA 전쟁

2022~23시즌 뜨거웠던 '봄배구'가 막을 내리자 곧바로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전쟁이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남자부 FA 총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 주역으로 꼽히는 현대캐피탈 신예 허수봉과 대한항공 임동혁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최대어로 손꼽히는 둘 다 개인 첫 FA 자격을 획득했다. 허수봉은 최근 두 시즌 각각 602득점, 582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7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각각 1위와 2위였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에이스의 모습을 입증했다.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가 주로 뛰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포지션 특성과 함께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의 탄탄한 전력 탓에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 KOVO컵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기량이 뛰어나다. 타 팀 이적 시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입대를 앞둔 우리카드 나경복도 FA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시즌 남자부 국내 선수 득점 1위다. 허수봉과 임동혁, 나경복은 모두 A그룹에 속해있다. A그룹은 연봉 2억 5000만원을 받은 선수로 이들을 다른 팀에서 데려가기 위해선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5명(FA 영입 선수 포함) 이외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연봉 300%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문성민과 박상하(이상 현대캐피탈) 유광우(대한항공) 진상헌(OK금융그룹) 등 베테랑도 FA 자격을 얻었다. 지금까지 4차례 FA 계약을 맺은 박철우가 이번에 계약하면, 남자부 최다 여오현(현대캐피탈, 이상 5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6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FA 협상이 진행된다. 6일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여자부는 FA 영입 전쟁이 훨씬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FA 공시는 챔프전 종료 사흘 후인 9일 이뤄질 예정이다. 최대어는 단연 김연경이다. 해외 무대에서 오래 활약하느라 V리그에서 처음 FA 자격을 획득했다. 일찌감치 여러 팀이 관심을 드러낸 상황. 결국 선수 생활 연장과 이적 등 모든 것은 김연경의 선택에 달려 있다. 김연경은 "오늘도 경기장에 많은 팬이 오셨다. 내가 더 뛰기를 바라는 것으로 안다. 팬뿐 아니라 배구계 여러 관계자의 생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는 무려 5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박정와아 배유나, 문정원, 정대영 등 주전뿐만 아니라 주전급 백업 전새얀까지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도로공사가 5명 모두 붙잡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의 이번 '봄배구'가 특별한 라스트댄스였던 이유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황연주와 황민경, 리베로 김연경까지 주축 선수 3명이 FA 자격을 행사한다. KGC 인삼공사 염혜선과 한송이, IBK기업은행 김희진과 김수지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어 영입 전쟁이 아주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꼴찌에 그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FA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이형석 기자 2023.04.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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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매직? 달라진 IBK기업은행

김호철(68)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4, 17-25, 25-21)로 이겼다. 1월 30일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승 신바람을 탔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 기간 인삼공사(4위)를 두 번 연속 꺾었고, 2위 한국도로공사마저 물리쳤다. 봄 배구를 향하는 팀들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잔여 일정이 10경기밖에 남지 않아 IBK기업은행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5~6라운드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중반까지 내홍을 겪으며 휘청였다. 세터 조송화의 무단이탈 소속이 알려진 뒤, 서남원 전 감독에게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이 논란의 책임이 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 대행에 앉혀 더욱 비난을 샀다. 결국 다른 감독의 악수 거부 사태까지 벌어졌고, 결국 김 대행은 3경기 만에 물러났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국가대표와 현대캐피탈 등 남자팀만 맡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여자 프로팀을 맡았다. 6년 9개월 만에 V리그에 돌아온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IBK기업은행은 4승 7패, 승점 11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선 4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후 두 차례의 감독 대행을 거치는 동안 15경기에서 3승 12패, 승점 8점을 올린 것보다 성적이 훨씬 좋다. '김호철 매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김호철 감독하면 '호통' 이미지가 강하지만 IBK기업은행에선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전을 지시하지 않고, 때로는 토닥이며 상황을 헤쳐나간다. 지난 30일 인삼공사전 5세트 13-9로 앞서다 13-11로 쫓기자 작전타임을 불렀다. 센터 김수지에게 백A속공을 지시하면서 김희진을 추가 옵션으로 뒀다. 이때 김희진에게 "가운데로 올래?"라고 물었다. 김희진이 "아니요"라고 답하자 "그래, 라이트로 가자"고 말했다. '후위 공격 시 어느 쪽에서 공격하는 것이 낫느냐'는 의견을 구한 것이다. 작전 지시 때 선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경기에서 김호철 감독은 집중력이 다소 부족했던 김주향에게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김주향은 16점을 올렸는데, 김호철 감독은 그에게 다가가 따뜻한 말을 건넸다. 김주향은 눈물을 쏟았다. 김호철 감독은 당근과 채찍으로 신예 선수의 성장을 돕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나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줬다. 나머지는 선수들이 스스로 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6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만난다. 직전 맞대결에서 신생팀에 일격을 당한 '김호철호'는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2.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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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넘친 V리그 올스타전, 배구 열기로 달아오른 광주

3년 만에 열린 프로배구 '별들의 전쟁'으로 광주가 들끓었다.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인해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배구 올스타전은 입장권 2679장이 1분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광주는 올 시즌부터 리그에 진입한 여자부 '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연고지. 전반기 내내 뜨거웠던 광주의 배구 열기는 이날 절정을 찍었다. 배구팬은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여자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배구팬의 바람들을 직접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에 참석, 재치 있는 입담과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였다. 특히 박정아는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미션곡으로 인기를 끈 '헤이마마' 안무를 능숙하게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반면 김희진은 시종일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선수 소개도 흥이 넘쳤다. 경쾌한 템포의 음악에 맞춰 차례로 등장한 선수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코트 위에서는 항상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던 남자부 나경복(우리카드)은 익살스러운 율동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서재덕(한국전력)도 독특한 포즈로 뒤태를 뽐내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전 행사 하이라이트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등장. 참석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던 김연경이 장내 전광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주역 7명을 초청,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1~22시즌 중국 리그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후 지난 10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대선배' 이순복 여사에게 꽃과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 후 포옹을 나눴다. 올스타전은 V리그의 축제. 김연경은 자신이 주목받길 원하지 않았다. 장내 아나운서가 최근 '발리볼월드닷컴'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김연경을 향해 축하 인사를 전해 관중의 박수를 끌어냈지만, 김연경은 손 인사 후 별도의 인터뷰 없이 코트를 빠져나갔다. K스타(지난 시즌 기준 1·3·5위 팀)와 V스타(2·4·6·7위)로 나뉘어 치른 경기도 볼거리가 많았다.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유니폼에 새기고 출전한 선수들은 득점이 나올 때마다 화끈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여자부 올스타가 나선 1세트에서는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 소속 선수들이 빛났다. 센터 이다현은 세 번이나 단독 공연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다. 레프트 정지윤은 인기 가수 비의 히트곡 '깡'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였다. 두 선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준비한 합동 공연까지 펼쳤다. 혼성 경기로 펼쳐진 2세트는 외국인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V스타 엘리자벳(페퍼저죽은행)이 호쾌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자, K스타 모마(GS칼텍스)는 남자부 외국인 선수 케이타(KB손해보험)와 러셀(삼성화재) 2인 블로커 벽을 뚫고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남자부 올스타가 나선 3세트는 K스타가 15-12로 앞섰지만, 총점으로 승부를 내는 올스타전 규정에 따라 41-40으로 V스타가 승리했다. 세트 사이 열린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서브 퀸', 조재성(OK금융그룹)이 '서브 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시속 91㎞ 서브를 꽂은 이소영은 개인 세 번째 서브 퀸에 올랐다. 조재성은 시속 121㎞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남자부 임성진(한국전력), 여자부 이소영이 선정됐다. 가장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Play of the day'는 호수비를 보여준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이 받았다. V리그는 지난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여파로 리그 흥행에 타격을 입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지만, 시즌 개막 후 여자부 IBK기업은행 항생 사태로 다시 한번 악재를 만났다. 어려움 속에서도 배구는 겨울철 최고의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주 올스타전이 그 절정이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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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김호철, IBK기업은행 팀 쇄신 첫 발

호통 대신 온화한 미소를 보여줬다. 난파선의 키를 잡은 김호철(66) 감독이 달라졌다.김호철 IBK기업은행 신임 감독은 지난 18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전에서 팀을 맡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8일 부임한 김호철 감독은 항명 사태로 내홍을 겪은 IBK기업은행의 새 출발을 이끌어야 할 임무를 맡았다. 그는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두 차례 V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국가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하지만 여자부 지휘봉은 처음 잡았다.김호철 감독은 여자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7-29)으로 완패했다.팀 리시브 효율이 18.84%에 불과할 만큼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도 7득점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역시 쉽지 않다. 불안한 리시브는 하루아침에 나아질 수 없다. 선수들과 소통하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던 김호철 감독은 IBK기업은행의 감독 제의를 수락한 후 바로 귀국, 15일까지 자가격리를 가졌다. 흥국생명전까지 선수단을 지휘한 날짜는 불과 이틀뿐이었다.그러나 김호철 감독이 흥국생명전을 지휘하며 풍긴 기운이 주목받았다. 원래 그는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유형이다. 훈련이나 경기 중 선수를 호되게 다그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버럭 호철'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잔뜩 상기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였다.하지만 흥국생명전에서는 달랐다. 1세트 김희진이 오픈 공격으로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어내자 해맑은 미소와 박수로 반겼다. 이후에도 이전보다 밝은 제스처를 보여줬다. 작전타임 때도 차분한 어조로 설명하거나, 범실 한 선수를 격려했다.김호철 감독은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여자배구와 남자배구가 다른 부분이 많았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선수들도 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흥국생명전 보여준 '낯선' 모습은 이전과 다른 지도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꼭 남녀부 차이를 고려한 행보도 아니다. 배구계를 뒤흔든 논란 탓에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의기소침한 상태다. 김호철 감독은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고 본다. 경기 후에는 "당분간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이끌 생각"이라는 각오를 전했다.IBK기업은행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술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에이스 김희진이 센터가 아닌 라이트로 나선다. 새 주전 세터로 기대받고 있는 김하경은 선수 시절 세터였던 김호철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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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사니 대행 "승리 좋지만 마음은 무거워"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김사니 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사니 코치는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7-25)으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내며 2승 8패(승점5)를 기록, 페퍼저축은행(1승 8패·승점 5)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기업은행은 20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서남원 감독을 경질하고, 김사니 코치에게 대행을 맡겼다. 김 대행은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기 전까지 팀을 이끈 뒤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사니 대행은 "사실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겼다. 좋지만 무거운 마음은 여전하다. 차기 감독이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이끌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었다. 위축된 부분도 있었고, 부담을 갖는 표정이 있었다. 부담감을 내려놔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코트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선 "초보는 초보인 것 같다. 엔드라인에 너무 많이 나가있기도 했고, 시그널도 완벽하지 못했다. 초보 티를 많이 냈는데 코칭 스태프가 많이 도와줬다. 경기를 잘 해서 (실수가)덮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사니 대행은 "현대건설전도 졌지만 잘 싸웠다. 그 경기부터 분위기가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오늘 경기가 굉장히 잘 한 건 아니지만 그때보다는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퇴출 위기에 놓인 외국인선수 라셈이 팀내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김 대행은 "라셈이 흥국생명전에는 공격성공률이 높았다. 그 부분을 높게 봤다. 전위보다 후위에서 범실이 많기 떄문에 부담을 덜고, 김희진이 백어택을 많이 해줬다. 본인이 잘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당분간 IBK기업은행은 김사니 체제로 끌고간다. 김 대행은 "전술적으로 라셈이 라이트로 뛰는 게 첫 번째 옵션이다. 김희진과 최정민을 라이트로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고는 있다. 한 두 경기는 외국인 선수 없이 할 수 있지만 라셈을 많이 써보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세터 김하경에 대해선 "볼끝이 좋아 윙스파이커를 잘 살릴 수 있다. 다만 핀치 상황에서 사인을 생각하지 못하고, 흔들릴 때가 있다. 훈련할 때 볼 하나하나에 집중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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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에도, 투혼의 '트랜스포머' 김희진은 계속 뛴다

무릎 통증으로 쓰러진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마침내 웃었다. 김희진은 현재 무릎 상태가 안 좋다. 2020 도쿄올림픽 전부터 있던 부상으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다. 비시즌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부위가 매끄럽지 못해 완벽하게 이뤄지진 않았다. 김희진은 올림픽을 돌아보며 "버티고 버텨서 이겨냈다"고 했다. 결국 김희진은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쓰러졌다. 무릎이 꺾여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골절 같은 큰 부상은 피했으나 여전히 위험을 안고 뛰고 있다.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여전히 통증은 남아있지만 김희진은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나선다. 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였던 김희진은 개막 후 최다 7연패를 처음 경험 중이었다. 16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가까스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또한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8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2점)을 쌓았다. 김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릎 통증으로 한 경기(12일 KGC인삼공사전)를 쉬고 나온 김희진은 팀 내 최다인 17점(공격성공률 45.45%)를 올렸다. 블로킹 2개, 후위공격 4개를 기록했다. 그의 투혼이 더 빛을 발휘하는 건 팀을 위해 포지션 변경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에선 미들블로커(센터),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선다. 초등학교 때 높이뛰기 선수였던 김희진(1m85㎝)의 빠른 발과 점프력, 다재다능함 덕분에 가능했다. 그가 포지션 변경을 자주 한다는 의미에서 '트랜스포머'로 통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한 경기 내에서도 세트별로 포지션이 바뀐다.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의 부진 때문이다. 아포짓 스파이커 라셈이 부진하면 미들블로커로 뛰던 김희진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라셈을 올 시즌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득점(125개)과 성공률(34.63%)이 가장 떨어진다. 이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이 김희진에게 옮겨간다. 포지션 변경이 자주 이뤄지면 여러모로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지만 김희진은 제 몫을 한다. 김희진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늘 센터로 뛰었고, 지금도 센터다. 속공·블로킹·이동 공격 등 (센터가) 해야 할 역할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이제는 센터와 라이트 역할을 번갈아 뛰는 경우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체력을 더 끌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 큰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수술 없이 웨이트와 하체 운동으로 극복하며 계속 뛸 생각이다. 이형석 기자 2021.11.18 07:10
스포츠일반

IBK 서남원 감독 "김희진 라이트 기용? 라셈도 살려야 한다"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외국인선수 라셈의 부진, 그리고 김희진의 라이트 기용을 두고서다.IBK기업은행은 4일 화성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이겼지만, 결국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개막 이후 5연패. 셧아웃 패배는 없지만 승점도 없다.서남원 감독은 경기 뒤 "세터 조송화도 몸이 성치 않지만 무리하게 출전시켰는데 외국인선수 화력이 떨어지다 보니 오는 흔들림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라셈은 이날 2세트까지 4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18.2%에 머물렀다.결국 3세트부터는 김희진을 라이트로 쓰고, 최정민이 투입됐다. 김희진이 큰 공격을 성공시켜주면서 한 세트를 따냈다. 서 감독은 "방향을 바꿔서 김희진을 라이트로 활용했는데 잘 해줬다. 거기에 맞춰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4세트 마지막까지 이겨내는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아무래도 전략 변경 가능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서남원 감독은 "연습하면서 고민해보겠다. 라셈을 버리고 갈 순 없다. 훈련을 하면서 라셈을 더 끌어올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라셈의 현재 경기력이 몇 퍼센트라고 어느 정도인지 단정하긴 어렵다. 연습에선 잘 할때가 있다"고 털어놨다.1라운드 마지막 경기 상대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역시 아직 승리가 없다. 오히려 이것이 IBK 선수들에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서남원 감독은 "페퍼 선수들이 젊은 패기로 활발하게 밀어붙이려고 할텐데, 솔직히 부담은 IBK가 더 크다"고 했다. 이어 "결국 우리가 해야할 부분은 조직력, 2단 연결 정확성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서 감독은 "페퍼가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엘리자벳의 기량이 올라왔다. 우리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고, 우리 걸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계획을 밝혔다.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5 08:05
스포츠일반

KGC 이영택 "박혜민 플레이, 만족한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레프트 박혜민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4, 23-25, 25-18)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4승1패(승점12), 3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승점15), GS칼텍스(승점12)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뒤 "1, 2세트에서 준비한 대로 잘 풀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김희진이 라이트로 나오면서 선수들이 조금 흔들렸다. 그래도 다음 세트에 잘 회복해서 좋은 결과로 끝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옐레나가 31점, 이소영이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옐레나는 3세트 들어 공격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잠시 교체됐다. 이영택 감독은 "옐레나에게 연결되는 공이 어려운 게 많았고, 체력적인 문제인 건지 타점도 내려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옐레나는 타점을 잡아야 한다. 너무 힘으로 때리려고 하는 게 있어서 얘기를 해주고 있다. 한 두 개 걸리다 보니 본인이 안 좋은 습관이 나온다. 그래서 잠깐 쉬게 하고 투입했다"고 했다. 날개 공격수들에 비해 센터진에선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가 서브를 강하게 초반부터 넣었다. 그에 따라 리시브가 흔들렸다. 중앙을 활용하지 못했지만 우리 센터들이 쫓아가면서 유효 블로킹을 잘 해줬다. 그렇게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잘 해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영택 감독은 박혜민을 레프트 한 자리로 낙점했다. 지금까지 활약은 합격점이다. 이 감독은 "물론 공격도 잘하고, 블로킹도 잘하고 수비도 잘 하면 좋다. 내가 박혜민을 올 시즌 이소영 대각으로 세운 큰 이유는 리시브 능력과 블로킹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박혜민이 공격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제가 원하는 건 그것이 아닌 다른 부분이다. 그 부분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공격은 많이 때려보면 늘 수 있다. 세터 염혜선이 더 믿고 주면서 때리면 된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4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소영과 박혜민, 오지영과 최은지(이상 GS칼텍스)의 경우엔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경기라 더욱 주목을 모은다. 이영택 감독은 "GS와 연습경기 땐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사흘 뒤라 준비할 시간이 짧다. 모마와 강소휘를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GS가 서브가 센 팀이기 떄문에 리시브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러츠가 빠지면서 블로킹 높이는 낮아졌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공격으로 싸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4 22:11
스포츠일반

젊은 팬 이끌고 배구 코트로 돌아온 김희진

16일 개막하는 2021~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이 4강에 오른 덕분이다. 대표팀 선수 모두에게 화보 촬영, 방송 출연 등 러브콜이 쏟아졌다.대표팀 주장 김연경(33·상하이) 다음으로 바빴던 선수는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었다. 그는 최근 실시한 인기 설문조사에서 V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특히 10대, 20대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IBK기업은행 팬들도 크게 늘었다.1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희진은 “난 운동선수다. 지금은 운동선수의 마인드로 돌아왔다. 출연했던 방송들 다 좋았다. (이인희 IBK 매니저와 함께 출연한) ‘전지적 참견시점’ 같은 경우엔 팀이 선수들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많이 알아주셨다. 원래 팬이었던 아이돌(티파니)과 만난 것도 좋았다”고 했다.공동 인터뷰에서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김희진에게 “인기가 올라간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 네가 못하면 모두가 욕을 먹는다”고 조언했다. 김희진은 “나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많이 얘기했다”며 “나는 프로선수다. 이미 배구선수로 돌아왔다. 감독님이 운동을 어떻게 시켜도 두 배, 세 배로 할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큰 관심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 김희진은 “인기를 많이 실감한다. 저로 인해 배구 팬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도 감사하다. 여자 배구가 주목받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철저히 준비하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김희진은 도쿄올림픽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발목이 아파 고생했고,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도 받았다. 그러나 대표팀에 라이트 자원이 부족해 김희진이 그 역할을 해냈다. 그는 “버티고 버텨서 이겨냈다”고 털어놨다.김희진은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올림픽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나도 열정이 생겼다’고 말씀해주셨다. TV로 봤을 때 제가 좀 착하게 나온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어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에 사는 어린 팬의 사연이 기억난다. 심장이 좋지 않아 운동을 못 했다는데, 올림픽에서 제 모습을 보고 배구공으로 조금씩 운동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김희진은 “운동 리듬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부상 관리도 잘했다”며 “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라이트로 뛰었던 김희진은 주 포지션인 센터로 돌아온다. 김희진은 “늘 센터로 뛰었고, 지금도 센터다. 속공·블로킹·이동 공격 등 (센터가) 해야 할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김희진은 2011년 기업은행 창단 멤버다. 이후 꾸준히 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세 차례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에는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김희진은 “늘 잠들기 전에 우승하는 장면을 생각한다. 매년 선수 구성이 바뀌니까 이 멤버가 언제까지 함께할지 알 수 없다. 멋있게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이번 시즌에는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규시즌은 16일 열리는 여자부 디펜딩챔피언 GS칼텍스와 준우승팀 흥국생명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으로 인해 팀당 36경기(종전 30경기)를 치른다. 3·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엔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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