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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와 한솥밥' 日 쓰쓰고 마이너행 통보, 5번째 팀에서도 험난···머나먼 빅리그 복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쓰쓰고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쓰쓰고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시범경기 5경기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2월 말 허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열흘 넘게 자리를 비운 뒤, 다시 돌아온 후에도 부진했다. 지난 2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4경기는 안타가 없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1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은 쓰쓰고는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텍사스와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어렵게 빅리그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으나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범 시범경기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씁쓸하게 마이너리그행 짐을 쌌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14 09:17
메이저리그

말다툼 끝에 턱 골절…발라조비치, 결국 마이너행 통보

황당한 사건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른손 투수 조던 발라조비치(25)가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미국 CBS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이 발라조비치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투수 최고 유망주인 발라조비치는 지난 12일(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시내 한 시설에서 말다툼 끝에 두 차례 턱을 가격당해 골절상을 입었다.그는 "말다툼은 없었다. 그 남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남자를 모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남은 건 부상이었다. 턱뼈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상태가 호전됐지만 구단은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발라조비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도시 미시소거 출신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53번으로 지명,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85번이 뽑히는 등 팀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하지만 지난해 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개인 성적마저 크게 흔들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2경기 등판,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7.39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캠프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까지 당해 스텝이 더욱 꼬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07:49
메이저리그

PIT 박효준, 친정팀 만나기 전 전 강등 '시즌 세 번째'...쓰쓰고 콜업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세 번째 마이너행을 통보받았다. 박효준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이동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지난 6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시리즈에 콜업됐던 박효준은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0.222 출루율 0.286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장타 3개(홈런 2개·2루타 1개)를 기록했다. 박효준과 함께 유틸리티 투쿠피타마카노를 내린 피츠버그는 일본인 내야수 쓰쓰고요시토모와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밴 가멜을 콜업했다. 이어 출산 휴가를 받은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 대신 택시 스쿼드에서 대기 중이던 제이슨 딜레이가 올라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6 07:58
메이저리그

'마이너행 통보' NYY 안두하, "트레이드 시켜달라"

내·외야 모두 가능한 미겔 안두하(27·뉴욕 양키스)가 폭탄선언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양키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Z101 Digital의 헥터 고메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안두하가 지난 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안두하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41타수 1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79)과 장타율(0.317)을 합한 OPS가 0.596으로 높지 않았다. 최근 부상자명단(IL)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복귀하면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이에 불만을 제기했다. 안두하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양키스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27홈런·92타점을 기록했다. 스탠튼(38홈런·100타점)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에 오를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어깨 수술과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는 팀 내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기 출전 횟수가 확연하게 줄었다. 특히 마윈 곤살레스가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어 안두하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한편 양키스가 안두하의 트레이드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안두하는 올해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행사했고 2025년에야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5 09:31
야구

벨린저 돌아온 다저스, 감격의 데뷔 안타쳤던 '前롯데' 번즈 마이너행

LA 다저스가 주전 타자 코디 벨린저(26)를 복귀 시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편 벨린저의 자리를 위해 프로 11년 만에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던 앤디 번즈(31)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앞서 주전 중견수 코디 벨린저를 부상자 명단에서 빅리그 로스터로 복귀시켰다. 지난 13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후 11일 만에 복귀다. 순위 경쟁팀 샌디에이고에 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1승이 급하다. 시리즈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11삼진 1득점으로 압도당한 이후 또 다른 중심 타자 맥스 먼시를 복귀시켰지만 2차전 역시 패배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김하성에게 대타 솔로홈런을 맞으며 결국 3-2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가 연승으로 3경기 반 차까지 달아났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연승으로 1경기 반 차까지 쫓아왔다. 만약 시리즈 3차전까지 내줄 경우 샌디에이고와 반 경기 차로 좁혀지며 지구 2위 자리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된다. 팀 입장에서는 벨린저의 복귀가 반갑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2017~2018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디 번즈다. 올 시즌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번즈는 먼시의 부상 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난 13일 빅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2016년 토론토에서 10경기를 뛴 이후 5년 만에 승격이다. 포기하지 않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30, OPS 1.025로 활약한 끝에 얻어낸 기회였다. 커리어 첫 선발 출전과 안타도 경험했다. 30세 309일의 나이로 데뷔 첫 선발 2루수 출전한 그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콜비 앨러드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데뷔 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가 크게 뒤진 9회 초에는 투수까지 경험하며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96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나온 데뷔 안타를 기록한 날 투수로 등판한 야수다. 1군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주전 야수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자연스럽게 밀려나게 됐다. 올 시즌 9경기 타율 0.273, OPS 0.830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개빈 럭스,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알버트 푸홀스, 크리스 테일러 등 쟁쟁한 내야수들에 밀려 결국 마이너행을 통보받았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4 11:38
야구

'시범경기 ERA 1.50→마이너행 통보' 울고 싶은 SF 야마구치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34)의 자리는 없었다. 미국 CBS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29일(한국시간) 야마구치가 스콧 카즈미어(37)와 함께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기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야마구치는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통해 로스터 생존 경쟁을 펼쳤다. 기대감은 높았다.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217)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17)까지 모두 준수했다. 개막전 로스터 등록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어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로 내려갈지 다른 팀으로 떠날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야마구치는 2019년 12월 토론토 구단과 2년, 총액 600만 달러(68억원)에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에이스 출신으로 통산(14년) NPB 성적도 64승 58패 112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로 준수했다. 그러나 토론토에서 큰 실패를 경험했다. 첫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 불펜으로 등판해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2월 방출돼 새 소속팀을 찾았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 쾌투로 개막전 엔트리 등록을 노렸지만, 불발에 그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9 09:13
야구

HOU 마무리 자일스, 7월 부진 끝에 결국 마이너행 통보

부진 앞에 장사 없다. 휴스턴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28)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휴스턴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자일스를 트리플A로 내려 보내면서 더블A에 있던 왼손 투수 시오넬 페레스를 콜업했다. 자일스는 전날 열린 오클랜드전에서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4-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면서 4-4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휴스턴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자일스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자일스는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 중이다. 7월에 등판한 3경기 평균자책점은 18.00. 결국 힌치 감독은 자일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조정 기간을 갖기로 했다.한편 이번 선수 이동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페레스는 쿠바 출신 선발 자원이다. 올해 더블A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98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7.12 10:05
야구

'타율 0.167' SF 황재균, 결국 마이너행 통보

황재균(30)이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내야수 황재균과 투수 스티븐 오커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내고 내야수 올랜도 칼릭스테와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를 콜업하는 변화를 줬다.황재균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등록됐고, 이후 13경기에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0.231)과 장타율(0.278)을 합한 OPS는 0.509였다.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은 0.083(24타수 2안타)으로 바닥을 찍었다.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29일 콜로라도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한 끝에 마이너리그로 밀려났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23 07:07
야구

박찬호 ‘아내의 꿈을 이뤄준 선발 등판’

LA 다저스의 박찬호(35)는 지난 2월 초 메이저리그 취업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부인 박리혜(32)씨, 딸 애린(2) 양과 함께 일시 귀국했었다. 딸이 탄 유모차를 밀면서 그는 “스프링 캠프가 열리는 동안 아내와 딸은 친정이 있는 일본 도쿄에 머물게 된다”고 밝혔다. 재일동포인 박리혜씨도 “남편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들지만 떨어져 지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의 가족이 재회한 것은 이로부터 한달 후 중국 베이징에서였다. 박찬호가 ‘차이나 시리즈’로 명명된 LA 다저스-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중국 시범경기 1차전(3월15일, 이하 한국 시간) 선발 등판을 맡아 조 토리감독과 함께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태평양을 건넜기 때문이다. 좋은 인연이 되려고 했던지 이 경기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면서 박찬호는 조 토리 감독의 신뢰를 얻게 된다. 박찬호의 아내 박리혜씨는 당시 베이징에서 ‘LA 타임스’지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남편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녀는 “LA 다저스에 일본인 투수 구로다가 새롭게 선발로 왔는데 찬호씨가 구로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리혜씨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것도 처음 봤다”고 말했다. 2005년 11월30일 결혼식을 올린 박리혜씨가 2001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박찬호의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마지막 순간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과의 마지막 시범 경기가 열린 3월31일 최종 통보를 받은 그는 실망감이 컸던지 게임도 보지 않고 일찍 구장을 떠났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를 내려 가보니 박찬호의 라커는 비어 있었다.다음 날 박찬호는 USC 대학 구장에서 최종 불펜 투구를 했다. LA 다저스의 트리플A 팀인 라스 베가스로 이동하기 전에 동계 개인 훈련을 도와준 코치 톰 하우스와 마지막 조율을 한 자리였다. 이때 박찬호에게 ‘아내가 마이너리그 행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를 물었다. 박찬호는 웃으며 “내 아내는 나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다.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당당하게 행동한다.”고 대답했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박찬호가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배경에는 가족의 힘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박리혜씨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 리용 등에서 수학한 국제적인 요리 전문가이다. 일본어와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며 ‘박리혜의 메이저밥상’이라는 푸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박찬호는 아내에 대해 “가끔 야구장에 온다. 자주 오는 편이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지난 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5월1일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경기 후 박찬호는 팀과 함께 이동해 애리조나 원정 경기 등판을 준비하다가 전격적으로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다. 당시 남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애리조나 피닉스로 박리혜씨와 딸 애린 양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게 한 바 있다. 박찬호도 지난 해 자신의 메이저리그 등판이 1게임으로 끝날 것이라고는 짐작조차 못했었다. 박찬호는 18일 오전 4시55분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전에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하게 되면서 둘째를 임신 중인 아내의 꿈을 이뤄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좋은 투구 내용까지 보여주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장윤호 특파원 ▷박찬호, &#39천적&#39 게레로를 넘어라▷박찬호, 18일 LA에인절스 원정경기 선발 등판 확정▷다저스 담당 기자, "박찬호는 &#39굴러온 복덩이&#39"▷ 채드 크루터 “박찬호가 돌아와 행복하다” 2008.05.16 09:01
야구

류제국 귀국 “대표팀에 꼭 뽑히고 싶다”

"대표팀에 뽑힌다면 잘 던질 자신이 있다."보다 긴 빅리그에서의 생활에 자신감이 충만했을까. 인터뷰 중 농담을 섞어가는 모습에는 여유가 묻어 있었다.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검증이 안 됐다고 하지만 선발된다면 실력으로 검증받겠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탬파베이 투수 류제국(24)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류제국은 "9월 확대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한 게 아쉽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 것은 큰 수확"이라고 한해를 정리했다. 아울러 "(서)재응 형과 한팀에 있으면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한국 말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며 탬파베이에서의 생활을 소개했다.올 시즌 미국 진출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류제국은 5월까지 버티면서 중간 계투로 활약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쌓은 뒤 7월에 다시 메이저리그 호출을 받았으나 2경기 만에 다시 마이너행을 통보받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불펜으로 17경기에 등판해 1승2패(평균자책점 7.33),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는 선발 14경기에서 5승4패(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대표팀 4차 예비 엔트리에 올라 있는 류제국은 대표팀 발탁에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류제국은 "군대 문제도 있지만 꼭 태극마크를 달아보고 싶다. (서)재응이 형도 해 볼 만하다고 그러더라. 잘 던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음날(21일)부터 헬스클럽과 모교인 덕수고를 오가며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제국은 "(박)찬호 형과도 문자를 주고 받는다"고 전한 뒤 "초심을 잃지 않은 대단한 사람이다. 나같으면 포기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보고 싶다"며 코리안 메이저리그 &#39맏형&#39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화섭 기자 2007.09.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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