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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박2일’ 시즌2, 동시간대 꼴찌 시청률 종영…시즌3 살아날까?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동시간대 꼴찌 시청률로 종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1박2일' 시즌2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시청률 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17.5%)와 SBS 'K팝스타'(8.4%)에 밀려 동시간대 꼴찌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은 유해진·엄태웅·이수근·차태현·성시경·김종민이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최북단 강원도 고성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바닷가에서 지난 21개월간 함께 한 날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1박2일'은 2007년 8월 시즌1 첫 방송 이후 4년 만의 강호동·김C·MC몽 등 원년 멤버의 하차, 지난 4월 시즌2의 맏형 김승우가 프로그램을 떠나며 끊임없는 위기론에 휩싸였다. 이후 지난 4월 시즌2에 새 멤버 유해진을 투입한 뒤에도 출연진이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 예능인'이라 할 수 있는 개그맨 이수근의 개그를 맞받아쳐줄 사람이 없다는 점, MBC '진짜사나이' '아빠! 어디가?' 등 새로운 형식의 야생버라이어티 예능들이 잇따라 나오며 '프로그램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제작진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시즌3를 내놓는다. 서수민 CP와 유호진 PD로 제작진이 새로 교체됐고 기존 멤버 차태현·김종민, 새 멤버 김주혁·김준호·데프콘·정준영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시즌3 새 멤버 영입을 시작할 때부터 첫 촬영 전까지 캐스팅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샤이니 민호·이준기·존박·장미여관 육중완 등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출연이 불발돼 새 멤버 섭외에 열을 올렸다. 결국 지난 22일 새벽까지 새 멤버와 관련한 회의 등을 거쳐 극적으로 촬영을 마쳤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열곡절 끝에 구성된 시즌3 멤버 6명(차태현·김종민·김주혁·김준호·데프콘·정준영)의 조화와 이들이 선사할 웃음에 이목이 쏠렸다. 시즌3는 12월 1일 첫 방송.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11.25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