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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스” 14위 추락 맨유, 너무 안 풀린다…골문 비었는데 허공에 ‘뻥’

“올 시즌의 미스다.”골문이 비었는데, 볼은 허공으로 향했다.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팬들은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목격한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달롯이 허무하게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을 콕 집어 조명했다.맨유는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벌써 4패(3승 2무)를 기록한 맨유는 EPL 20개 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다.이날 경기에서도 맨유는 빅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특히 달롯의 마무리는 최악이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달롯은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후방에서 길게 뿌린 패스를 받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달롯이 달리고 있던 웨스트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향했고, 웨스트햄 수문장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달롯은 첫 터치로 달려 나오는 파비안스키를 손쉽게 제쳤다. 거기까지였다. 달롯의 슈팅은 빈 골문을 벗어나 높게 솟구쳤다. 옆에서 웨스트햄 수비수들이 황급히 쫓아오고 있었지만, 슈팅에 전혀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야말로 황당한 찬스 미스였다.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이 장면에 관해 다뤘는데, 이를 본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 팬은 “어떻게 저기서 득점하지 못했을까. 이번 시즌의 미스가 틀림없다”고 한탄했다. 대부분 이번 시즌 ‘최악의 미스’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결국 리드를 쥐고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맨유는 또 졌다. 후반 2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선제 실점했다. 불과 7분 만에 카세미루의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을 헌납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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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6’ 레알 UCL·맨유 FA컵 우승…남은 건 포르투갈의 유로 탈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출전을 앞둔 포르투갈이 8년 전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최근 한 축구 콘텐츠 매체는 2016년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 기록을 언급하면서, 2024년의 우승 기록과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축구 콘텐츠 매체 FOOT.VAR은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로 2024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주목했다.매체가 먼저 주목한 건 2016년과 2024년의 레알, 맨유의 대회 우승 기록이었다. 지난 2015~16시즌,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포르투갈이었다. 당해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개최국을 꺾었다. 결승전에 나선 호날두는 일찌감치 부상으로 교체돼 큰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커리어의 한 이정표를 넘어선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이후 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그토록 고대한 국가대표 트로피를 품었다.공교롭게도 8년 뒤인 2024년에 앞선 두 개의 조건이 완성됐다. 레알은 도르트문트(독일)를 꺾고 2023~24시즌 UCL 챔피언이 됐다. 맨유는 ‘라이벌’ 맨시티를 제압하며 8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제 호날두가 자신의 6번째 유로에서 우승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대회를 앞둔 호날두는 절호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2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기록을 207경기 130득점으로 늘렸다. 올 시즌 소속팀인 알 나스르에선 공식전 45경기 44골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소속팀에서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대표팀에서 만회를 노린다.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는 오는 15일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F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체코·조지아·튀르키예와 경합한다. 김우중 기자 2024.06.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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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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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6승’ 텐 하흐, 맨유 레전드와 기싸움?…“변명이 아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승리 뒤 최근 맨유를 둘러싼 비난에 대해 대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와 작은 설전을 벌이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맨유는 지난 4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막바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천금 같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이 득점을 지켜 리그 6승(5패)째를 신고했다. 맨유는 리그 8위(승점 18)에 올랐다. 개막 후 부진한 성적으로 비난을 받았던 만큼, 절호의 타이밍에 나온 승리였다.한편 눈길을 끈 건 경기 뒤 텐 하흐 감독과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마이크를 잡은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 방송에 출연해 “페르난데스에게서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라고 한 것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당시 킨은 경기 중 항의하거나, 동료들에게 짜증을 내는 페르난데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텐 하흐 감독은 이어 “누구나 실수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많은 일을 잘 해내고 있다. 풀럼전을 봤겠지만,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감쌌다. 텐 하흐 감독은 함께 자리한 퍼디난드와 가벼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퍼디난드가 먼저 “현재로서는 맨유가 일관된 팀으로 보이진 않는다. 동의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에 확인하지 않았나”라고 응수했다. 퍼디난드가 재차 “지난 시즌에는 (일관성을) 봤지만, 올 시즌에는 못 봤다”라고 하자, 텐 하흐 감독은 “아니다. 이유는 누구나 안다.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텐 하흐 감독은 이어 “매번 변화를 줘야 한다. 루틴은 존재하지 않는다. 변명이 아니다. 선수들은 같은 역할을 맡지 않더라도 퀄리티는 같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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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도움 없었지만 ‘캡틴’ 손흥민 맹활약…토트넘, 맨유 2-0 격파→시즌 첫 승

‘주장’ 손흥민(31)이 토트넘의 첫 승에 크게 기여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토트넘에서 가장 빛났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13일 브렌트퍼드와 개막전에서 비긴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팀이 완승했다.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중간에 교체로 물러난 지난 경기와 달리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한 그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발을 활용해 선봉장 역할을 맡는 등 맨유 수비진을 거듭 괴롭혔다. 이날은 여느 때와 달리 마무리보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무리한 드리블보다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 동료들의 슈팅을 끌어냈다. 비록 동료들이 기회를 놓치고 본인의 슈팅이 막히는 등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현지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히샤를리송, 2선에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선발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원정팀 맨유도 4-2-3-1 대형으로 나섰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봉에 섰고, 그 아래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받쳤다. 3선에는 카세미루와 메이슨 마운트가 나섰다. 수비진은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 비사카가 구축했고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전반 초반에는 맨유의 공격이 매서웠다. 토트넘 진영으로 거침없이 올라간 맨유는 전반 23분 래시포드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바란과 1대1 상황을 이겨내고 패스를 건넸고, 동료를 거쳐 쿨루셉스키의 슈팅까지 나왔다. 하지만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토트넘이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전반 30분 매디슨이 후방에서 볼을 지킨 후 카운터 어택이 시작됐다. 손흥민이 볼을 받아 센스 있는 패스로 파페 사르의 슈팅까지 끌어냈다. 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슈팅은 빗맞았다. 맨유는 전반 35분 페르난데스의 프리 헤더가 골대 위로 뜨며 가장 좋은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전반 40분에는 토트넘도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여럿을 끌어놓고 패스를 내줬고, 풀백 포로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포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두 팀 중 전반에 0의 균형을 깬 팀은 없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이 드디어 균형을 깼다. 후반 5분 쿨루셉스키가 돌파 후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반대쪽으로 흘렀고, 쇄도하던 사르가 밀어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쥔 토트넘은 후반 7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원터치로 내준 패스를 우도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11분 맨유의 프리킥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수비 마크 없이 자유로이 헤더 슈팅을 연결했다. 그러나 수문장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16분 경기 내내 도우미 역할을 했던 손흥민이 모처럼 슈팅을 때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여럿 지나치고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리드를 쥐고도 물러나지 않았다. 맨유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거듭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이날은 토트넘의 결정력이 더욱 빛났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이반 페리시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넣은 패스를 쇄도하던 벤 데이비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약간 빗맞았는데, 마르티네스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맨유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거듭 몰아붙였다. 마침 토트넘의 수비 실책도 나왔다. 그러나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기회를 날리는 등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달콤한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피치를 누비는 손흥민이 두 번째 경기만에 웃었다.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해결사보다는 조력자 역을 맡았다. 다소 팀의 공격을 조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동료들에게 연결해 주는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여느 때보다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9를 부여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인 사르(8.5점) 선방 쇼를 펼친 수문장 비카리오(8.3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7.7점을 건넸고, 역시 둘에 이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그만큼 기록도 돋보였다. 손흥민은 패스 38회 중 30회를 동료 발 앞에 정확히 배달, 7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남겼다.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는 무려 4회다. 드리블도 다섯 차례 시도해 3회 성공했다. 무엇보다 지상 경합 9회 중 여섯 차례 승리한 게 가장 눈에 띈다. 헌신적으로 뛰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현지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왼쪽 측면에서의 경험을 모두 활용해 맨유 수비진을 공략했다. 우도지, 매디슨과 호흡이 빼어났고, 히샤를리송이 피치를 떠난 후 중앙으로 들어갔다”며 평점 7을 건넸다.또 다른 매체 90MIN은 “장기 탈장 문제에서 마침내 회복한 후 1년 전 이후 볼 수 없었던 순발력과 자유로움을 선보였다. (골대로) 달려 들어가는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정교한 패스를 선보였다”며 평점 7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도 높은 점수였다. 매체의 평가대로 손흥민은 최근 지난 시즌에 있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EPL 득점왕을 차지한 다음 부진했던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진을 인정하며 달라질 새 시즌을 예고했다. 아울러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며 신뢰를 보냈다.토트넘의 리더이자 골잡이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빠지면서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주장 데뷔전인 브렌트퍼드와 1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이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실제 선발 출전한 후 75분간 활약한 뒤 페리시치와 교체돼 쓸쓸히 피치를 떠났다. 하지만 2라운드 반전을 이뤘다. 맨유라는 쉽지 않은 팀을 상대로 드리블, 찬스 메이킹 등 장점을 여실히 뽐냈다. 특히 여느 때보다 부드러운 볼 운반으로 맨유 수비진을 휘저어 현지 호평을 끌어냈다. 시즌 개막 전 인터뷰에서 자신한 대로 가진 능력을 피치 위에서 뽐낸 손흥민이다. 앞으로 활약을 이어가는 게 그에게는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시즌 초반이지만,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린 토트넘은 오는 26일 본머스 원정을 떠난다. 이후 번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원정 2연전에 임하기 전에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는 것은 토트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2023.08.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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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안에 김민재 데려오자” 맨유, 절호의 기회 노린다

김민재(26)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현지 매체 팀토크는 “나폴리 구단 변호사 마티아 그라사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5일 동안만 유효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활성화 기간은 위험할 정도로 짧다”라며 “15일 동안의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는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구단에 명백한 경고가 될 것이다. 그들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나게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김민재는 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1400만 유로(199억원)로 시장 가치를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2500만 유로(355억원)까지 치솟았다. 김민재가 유럽 상위 리그인 세리에A, 클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정상급의 활약을 보이자 영입 전쟁이 펼쳐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 중 하나. 김민재의 바이아웃(구단 간 이적료 협상 필요 없이 선수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조항)은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서 기자 2022.10.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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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체를 통한 창의적 플레이 구축 실패” 퍼디난드, 맨유에 혹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가 27일(한국시간)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유의 경기력에 혹평을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폴란드 그단스크의 미에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비야레알에 패했다. 이날 경기로 비야레알은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 우승을 달성했지만, 맨유는 4년을 기다린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양 팀은 용호상박의 경기를 보였다. 전반전에서 비야레알(29분 헤라르드 모레노)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지만, 후반전에선 맨유(55분 에딘손 카바니)가 따라잡았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히 맞섰다. 11번째 키커가 나오기 전까지 양 팀은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11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헤로니모 룰리(비야레알)는 성공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맨유)는 실패해 맨유가 패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경기력에 대한 퍼디난드의 혹평을 전했다. 퍼디난드는 맨유가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며 “창의력과 상상력이 결여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맨유가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 이후 경기의 ‘목덜미’를 잡아내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개개인의 플레이에 너무 의존했다고 주장했다. 맨유가 전반전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후반전에선 카바니에 의존하면서 팀 전체를 통한 창의적인 플레이를 구축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퍼디난드는 또 이날 승리가 전반적인 맨유의 성장세로 보아 필요한 순간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 맨유는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궤도를 보았을 때, 유로파리그 결승이 승리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 팀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상황에 적합한 선발 명단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지만, 완수하지 못했다. 잔인하게 말하자면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라는 중요한 상황에서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겪어야 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선발 명단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신도 해리 매과이어 등 중요 수비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단순 공격수만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경기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퍼디난드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는 어떠한 재미도 주지 못했다. 효과적이지 못했고, 창의성과 세련미가 모두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27 17:46
스포츠일반

‘수퍼손’ 손흥민, 챔스 결승서 우승-시즌 최다골 동시 사냥

‘수퍼손’ 손흥민(27ㆍ토트넘)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다. 유럽 무대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후반 들어 미드필더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아약스와 합산 전적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을 우선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 창단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아약스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매기며 팀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해트트릭의 주인공 모우라(10점 만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다음달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확정되면서 손흥민은 두 가지 중요한 도전 과제를 얻었다.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별칭)’를 품는 게 최우선 과제다. 손흥민에 앞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선수로는 박지성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8-09시즌과 2010-11시즌에 결승전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두 번 모두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보지 못했다. 맨유가 우승한 2007-08시즌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리버풀(잉글랜드)과 ‘마지막 승부’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거머쥔다면 또 하나의 ‘한국인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개인통산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쓰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4골, FA컵 1골, 카라바오컵(리그컵) 3골 등을 묶어 총 20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6-17시즌 기록한 자신의 최다기록(21골)에 한 골 차로 접근했다. 챔스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덜미를 잡혔다면 손흥민의 올 시즌은 ‘종료’였다. 기적 같은 역전승과 함께 손흥민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37라운드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해 38라운드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새로운 기록을 쓰지 말란 법도 없다. 손흥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09 08:07
축구

선장 잃은 삼사자군단, 월드컵 예선서 순항할까

선장을 잃은 잉글랜드가 순항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몰타, 12일 슬로베니아와 연달아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현재 G조 조별리그 선두 스코틀랜드에 이어 조 2위에 머무르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잉글랜드 보다 뒤처지는 몰타, 슬로베니아와 2연전은 잉글랜드가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조심스럽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6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16강에서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약체 아이슬란드에 1-2 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유로 대회 초반 탈락으로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단단히 구긴 삼사자군단(잉글랜드 애칭)은 최근 사령탑까지 잃었다. 유로 2016 직후 샘 앨러다이스(61) 감독이 부패 스캔들로 지난달 28일 경질된 것이다. 로이 호지슨(69) 감독에 이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지 겨우 67일 만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위장 취재를 하던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기자에게 선수 이적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 금지 규정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조건으로 거액을 챙기려 했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단명 감독으로 남았다. 이런 가운데 임시로 잉글랜드 이끌게 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46)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3· 토트넘)이 부상으로 쓰러진 데 이어 라힘 스털링(22· 맨체스터 시티)마저 다쳤기 때문이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2위 토트넘을 이끄는 두 공격수는 잉글랜드 공격진의 핵심 자원이다. 여기에 잉글랜드의 '정신적 지주'인 주장 웨인 루니(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료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현역 시절 사우스게이트와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로이 킨(45) 전 맨유 주장은 "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여린 외모에 비해 터프한 남자"라며 "현역 시절 훌륭한 선수였던 그가 지도자의 임무를 어떻게 수행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네덜란드는 8일과 11일 각각 벨라루스와 프랑스를 상대로 유럽 예선을 벌인다.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네덜란드는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스웨덴, 프랑스 등 강팀이 즐비한 '죽음의 조'에 속한 만큼 2연승으로 초반 선두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피주영 기자 2016.10.07 06:00
축구

라이올라 "즐라탄, 오직 맨유 입단만을 원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4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입단 비화를 털어 놓았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이올라는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올 여름 즐라탄 영입에 관한 수많은 문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어떤 팀이었는지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즐라탄은 오직 맨유행을 열망했으며, 그것은 그의 오랜 소망이었다”라며 맨유를 향한 즐라탄의 각별한 애정을 공개했다. 즐라탄의 거취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파리생제르맹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즐라탄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까지 다양한 구단들이 즐라탄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즐라탄의 선택은 맨유였다. 맨유는 지난 2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즐라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즐라탄은 “맨유에 입단해 매우 기쁘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기가 기다려진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만간 맨유 데뷔전도 치를 예정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즐라탄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스웨덴에서 치러지는 갈라타사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7.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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