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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이브 1위' 헤이더, 1대4 빅딜로 샌디에이고행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28)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밀워키 브루어스 사이 빅딜 성사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불펜 주축 투수인 테일러 로저스와 선발 자원 디넬슨 라멧 그리고 왼손 투수 유망주 로버트 개서와 외야수 에으테우리 루이즈를 보내고 헤이더를 받았다. 헤이더는 2017시즌 빅리그에 데뷔, 2018시즌 막강 불펜진을 자랑하던 밀워키에서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를 차례로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풀타임 클로저로 나선 2019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통산 125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속 150㎞대 후반 강속구를 뿌리는 왼손 투수다. 헤이더는 올 시즌도 29세이브를 기록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은 4.24로 다소 높은 편인데, 지난달 14일 미네소타 트윈스,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흔들린 탓이다. 그 전까지는 1.82를 기록했다. 헤이더는 2023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샌디에이고와 헤이더의 동행은 올 시즌이 마지막은 아니다. 이 빅딜이 특이한 점은 샌디에이고도 뒷문을 막아주던 로저스를 보냈다는 것이다. 로저스는 올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다. 라멧은 2020시즌 1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올 시즌은 부진하다. 루이즈는 올 시즌 MLB에 데뷔했고, 개서는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7위에 올라 있던 선수다. 안희수 기자 2022.08.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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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운드는 뉴욕이 지배했다..’NYY 콜-NYM 디그롬 이달의 투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31)과 뉴욕 메츠의 디그롬(33)이 나란히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MLB는 4일(한국시간) 이달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MLB는 매달 양대 리그에서 이달의 선수, 이달의 투수, 이달의 신인, 이달의 구원 투수를 선정해 발표한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5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바 있다. 투수 중 2021년 첫 명단의 주인공은 양대 리그의 에이스인 콜과 디그롬이었다. 메츠의 에이스인 디그롬은 지난 3년 동안 MLB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한 달 동안 35이닝 평균자책점 0.59 탈삼진 59개를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시즌 출발을 선보였다. 득점 지원 부족과 불펜 난조로 승패는 2승 2패에 불과하지만 어지간한 불운으로도 가릴 수 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게릿 콜 역시 최고액 투수의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4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로 이적한 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43에 탈삼진도 62개를 기록 중이다. 불안한 양키스 선발진에서 고군분투하며 리그 최고의 모습을 증명했다. 한편 이달의 선수는 애틀랜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미네소타의 바이런 벅스턴이 각각 차지했다. 2018년 신인왕 수상 이후 MLB 대표 호타준족으로 자리 잡은 아쿠냐는 올 시즌 8홈런 25득점 OPS 1.148로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일 잠시 복사근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돌아오자마자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는 만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벅스턴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타율 0.408 장타율 0.842 OPS 1.287로 한 달 동안 괴물 같은 타격을 선보였다. 한 달 만에 쌓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어지간한 주전급 수준인 2.4에 달한다. 이달의 신인은 중고신인 신화를 만든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예르민 메르세데스와 마이애미의 영건 트레버 로저스가 받았다. 메르세데스는 타율 0.395를, 로저스는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각각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이달의 구원투수로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마크 멜란슨과 보스턴의 맷 반스가 선정됐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멜란슨은 평균자책점 0.69에 9세이브로 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반스 역시 14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를 거두며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보스턴의 뒷문을 책임지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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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뒷문 보강…2019시즌 23세이브 로블레스 영입

미네소타가 불펜을 보강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한셀 로블레스(30)와 1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블레스의 연봉은 200만 달러(22억원)이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50만 달러(5억5000만원) 추가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블레스는 2019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아 5승 1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19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97.1마일(156.3㎞)이었다.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95.5마일(153.7㎞)로 떨어졌고 성적(18경기·평균자책점 10.26)까지 바닥을 치면서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FA(자유계약선수)로 새 소속팀을 구했고 미네소타행을 확정했다. 로블레스의 통산 MLB 성적은 24승 18패 41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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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10구단 수성과 도약의 키워드

완벽한 팀은 없다. 디펜딩 챔피언 KIA도 마찬가지다. 고질적인 약점을 해결하지 못한 팀, 선수의 이탈로 갑작스럽게 보완점이 생긴 팀도 있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수성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각 팀의 키워드를 정리한다. KIA - 붙박이 클로저 KIA는 2017시즌 블론 세이브 18개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평균이 17개. 6~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기도 했다. 임창용이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며 계산이 틀어졌다. 후반기 마무리를 맡은 김세현은 투구 내용에 기복이 있다. KIA는 통합 2연패를 노린다. 견고한 뒷문이 구축돼야 한다. 김윤동의 성장이 관건이다. 포스트시즌과 국제 대회를 경험하며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젊은 마무리 투수가 필요하다. 두산 - 허리진 보강 타선과 선발진 모두 탄탄하다. 김강률과 이용찬이 지키는 뒷문도 견고한 편이다. 문제는 허리진. 좌완 투수 이현승이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정재훈, 김성배 등 베테랑 투수들도 떠났다. 김명신과 이영하, 영건 투수들은 2년 차 징크스와 싸워야 한다. 대비는 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 '파이어볼러' 최대성을 영입했다. LG와 FA(프리에이전트)를 계약한 김현수의 보상선수로 우완 유망주 유재유를 지명했다. 변수인 허리진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롯데 - 포수진 성장 2005시즌부터 주전 포수를 맡던 강민호를 삼성으로 떠나보냈다. 당장 주전 포수가 없다. 롯데는 "젊은 포수들을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주장 이대호도 "동기를 얻는 선수가 많을 것이다"고 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나종덕에게 기대를 건다. 좋은 신체 조건(키 186cm, 몸무게 100kg)을 갖고 있고 1군 경험도 쌓았다.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지명된 나원탁도 기대주로 평가된다. 1군 출전 경험이 가장 많은 안중열도 있다. NC - 토종 선발투수 분전 에이스 에릭 해커가 팀을 떠났다. 그동안 실패한 외인 선수가 드문 NC지만 변수를 안았다. 국내 선발투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일단 우완 장현식은 후반기 성장세가 뚜렷하다. 국제 대회 경험도 생겼다. 3선발 도약이 기대된다. 반면 옆구리 투수 이재학은 예전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2013시즌부터 4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했지만 2017시즌엔 5승(7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매년 높아진다. 구단 차원에서 키우고 있는 좌완 구창모도 성장이 필요하다. SK - 김광현 재기 SK는 2017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 첫 20경기에서 15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7연패와 4연패를 한 번씩 당했다. 에이스는 연패를 끊어 주는 역할을 한다. SK는 에이스 없이 시즌을 치렀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8시즌엔 그가 돌아온다. 재활은 순조롭다.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투수들은 대체로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 관건은 경기 감각 회복이다. 김광현은 데뷔 뒤 처음으로 큰 수술을 받았다.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 LG - 장타력 보강 LG는 2017시즌 팀 홈런(110개)과 장타율(0.400) 모두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FA 최대어 김현수를 영입했지만 급격한 장타력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새 외인 타자에게 기대를 건다.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내야수 윤대영도 활력을 보탤 전망이다. 2017시즌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24개)에 오른 선수다.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 등 외야진 리빌딩 주자들은 재도약이 절실하다. 김현수와 박용택이 만든 기회를 해결해 줄 타자가 나와야 한다. 넥센 - 박병호 기량 지난해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장정석 감독 체제로 맞은 첫 시즌이었지만 명확한 팀 색깔을 보여 주지 못했다. 돌아온 박병호가 재도약을 이끌 견인차로 기대된다. 그는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전 4시즌(2012~2015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선수다. 관건은 기량 회복이다. 2017시즌엔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팀(로체스터) 소속으로 111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258 14홈런에 그쳤다. 실패 전력과 높은 기대감으로 커질 수 있는 부담도 털어 내야 한다. 한화 - 선발투수 공격력은 리그 중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매년 약한 투수진 탓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진이 약하다. 2시즌(2016~2017년) 연속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가 없다. 유독 퀵 후크를 자주 하던 김성근 전 감독의 투수 운용 탓도 있다. 하지만 두 자릿수 승 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도 없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배영수가 토종 1선발인 자체가 문제다. 한용덕 감독 체제로 맞는 첫 시즌이다. 젊은 선수 발굴, 붙박이 선발투수 구성이 중요하다. 삼성 - 외인 투수 11승. 최근 2시즌(2016~2017년) 동안 삼성 소속으로 뛴 외인 투수 6명이 거둔 승 수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올 시즌에만 12승을 거뒀다. 외인 투수의 부진은 2년 연속 9위에 그친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오프시즌엔 화려한 경력을 갖춘 투수를 영입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선발로만 20경기에 등판한 팀 아델만이 주인공. 105만 달러를 투자했다. 다른 외인 한 명도 아델만에 버금가는 경력을 갖췄다. 명가 재건을 향한 첫걸음이다. kt - 젊은 투수 kt는 지난해 11월 FA 내야수 황재균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3년 연속 10위에 머문 kt는 탈꼴찌를 노린다. 이제는 젊은 투수들이 전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 kt는 신생팀 특혜로 유망주 투수를 대거 모았다. 하지만 성장세가 더디다. 고영표, 정성곤, 류희운 등 선발진에 합류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모두 5점대를 넘겼다. 이들이 미래가 아닌 현재가 돼 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2018.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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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77세이브' 조 네이선, 현역에서 공식 은퇴

'통산 377세이브'를 기록 중인 조 네이선(43)이 공식 은퇴한다.NBC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마무리 투수였던 네이선이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고 전했다. 네이선의 마지막 소속팀은 워싱턴이었지만 은퇴식은 미네소타가 준비했고, 오는 2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앞서 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19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샌프란시스코 지명을 받은 네이선은 199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선발로 뛰었지만 2003년 12월 미네소타로 트레이드가 된 후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2004년부터 6년 연속 36세이브 이상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47세이브로 미네소타 뒷문을 책임졌다.팔꿈치 수술 여파로 2010년을 쉬었지만 2011년 복귀해 정상급 구위를 다시 보여줬다. 2012년 FA(프리에이전트)로 텍사스 이적을 선택해 팀을 옮겼고, 2013년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39로 통산 여섯 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14년부터 기량이 급속도로 하락했고, 디트로이트,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올 시즌 워싱턴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메이저리그 통산(16년) 성적은 64승 34패 377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 순위 8위에 랭크돼 있고, 미네소타에서만 260세이브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8.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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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전천후 불펜 투수 펠프스 영입...WC 경쟁 대비

시애틀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승리를 위해 불펜은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은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뛰던 데이비드 펠프스의 시애틀 이적을 전했다. 마이애미는 유망주 4명을 받는다. 시애틀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탬파베이,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에 뒤져 있다. 전력 보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펠프스는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소화하면 2승 4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6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세이브 상황에도 나섰고, 선발로도 투입되는 등 활용폭이 넓은 선수다. 현재 시애틀 뒷문은 비교적 견고한 편이다.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최근 6경기에서 5세이브를 올렸다. 닉 빈센트, 스티브 시섹, 마크 젭친스키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시즌 후반 불펜진의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새 얼굴이 필요했다. 펠프스는 내구성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시애틀은 팀내 유망주 6위인 외야수 브라얀 에르난데스, 그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투수 브랜든 밀러, 각각 유망주 16위와 22위인 파블로 로페즈, 루카스 쉬랄디를 보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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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감…한국인 빅리거 기상도는 '흐림'

전반적으로 '흐림'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2017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모두 기상도가 그리 맑지 않았다. 팀 내 입지와 성적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김현수(볼티모어)의 행보는 예상을 엇나갔다. 그는 지난해 플래툰시스템에 갇혀 정상적인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타율 0.302를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올해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1홈런에 그쳤다. 오른손 투수가 나올 때도 벤치를 지킬 때가 많다. 길게는 6~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타석 수가 적다 보니 타격감 유지도 어렵다. 볼티모어와 재계약도 불투명하다. 류현진(LA 다저스)도 선발진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친 그는 시범 경기에서 선전하며 선발진에 합류했다. 하지만 전반기 내내 위태로웠다. 14경기(13선발)에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전성기보다 떨어진 구속 탓에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효과가 반감됐다. 지난 5월엔 한 차례 불펜으로 밀리기도 했다.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왼발에 타구를 맞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일정과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지키던 오승환(35)도 고전했다. 그는 데뷔 첫해던 지난 시즌 중반 마무리 투수가 됐다. 2년(2014~2015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올렸던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냈다. 76경기에서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올해는 내용이 안 좋아졌다. 38경기에서 1승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0.92던 이닝당출루허용률이 1.38로 높아졌다. 0.192던 피안타율은 0.276로 올랐다. 76경기에서 5개뿐이던 피홈런도 전반기에만 7개나 됐다. 구위는 여전히 좋다. 하지만 슬라이더가 지난해보다 무뎌졌다는 평가다. 6월 등판한 11경기에선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이후 몇 경기는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 투입되기도 했다. 7일 마이애미전에서 7경기 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자리를 찾았지만 자리 보존이 위태롭다. 트레이드설도 나왔다. 입지가 시즌 초반 같지 않다. 석 달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황재균(30)은 옵트아웃 선언 직전 극적으로 콜업되며 '빅리거' 꿈을 이뤘다. 데뷔전이던 6월 29일 콜로라도전에서 결승 홈런을 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이후 기세가 꺾였다. 약점으로 평가된 수비력보다 타격이 문제였다. 10경기에서 타율 0.194에 그쳤다. 빠른공 적응에 고전하고 있다. 첫 5경기에선 선구안이 좋았다. 하지만 최근 상대 배터리의 몸 쪽 속구 공략이 잦아지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도 배트를 낸다. 적응이 필요하지만 기회를 보장받은 것도 아니다. 최지만은 선수층이 두꺼운 뉴욕 양키스 1루수 경쟁에서 살아남아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첫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거 '맏형' 추신수(텍사스)는 베테랑답게 팀 내 입지가 견고하다. 12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다섯 번째 20홈런을 노린다. '출루 머신'의 면모도 여전히 살아 있다. 하지만 타율(0.250)은 다소 아쉽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 팀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60경기에서 타율 0.224·4홈런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안희수 기자 2017.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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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WBC 네덜란드산 '고공 폭격기' 룩 판밀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A조의 강자다. 한국과 함께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힌다.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야수진과 비교하면 마운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투수 13명 중 중 현역 메이저리거는 단 1명도 없다. 하지만 눈여겨볼 선수들은 있다. 그중 1명이 '골리앗 투수' 룩 판밀(33)이다.판밀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필승조'에 속해 있다. 오를란도 에인테마, 톰 더블록과 함께 뒷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헨슬리 뮬렌 감독의 중용이 유력하다. 지난 3일 열린 상무 야구단과 시범 경기에선 9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박치왕 상무 야구단 감독은 "9회에 나온 투수(판밀)가 2m가 넘는 장신에 시속 150km 이상 공을 던져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판밀은 5일 열린 상무 야구단과 2차 시범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했다. 오른손 투수 판밀의 트레이드마크는 키다. 무려 216cm다. KBO 리그 2017시즌 최장신인 투수 장민익(두산)보다 9cm가 더 크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장신으로 분류되는 앤서니 레나도(삼성·204cm)·더스틴 니퍼트(두산·203cm)보다도 10cm 이상 더 크다.키 하나는 타고났다. 아버지가 201cm, 어머니도 185cm 장신이다. 12세 때 이미 185cm를 넘었다. 병원 검진에서 '최종적으로 198cm까지 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15세 때 213cm가 됐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와 1루수. 17세에 투수로 진로를 바꿨다. 높은 릴리스포인트가 이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공부도 잘했다. 독일어·영어·네덜란드어를 사용했던 판밀은 불어와 스페인어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학창 시절에는 야구선수가 아니면 교사가 되고 싶어 했다.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눈에 띄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17세 때부터 미네소타 국제 스카우팅 디렉터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20세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순항을 거듭했다. 마이너리그 수업을 차근차근 밟아 나갔고 구속은 97마일(156km)까지 찍혔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장착해 수준급 유망주로 분류됐다. 문제는 부상과 컨트롤. 2008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구위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2010년 8월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 트레이드 때 LA 에인절스로 이적했고, 이후 클리블랜드·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었다. 2014년엔 한 시즌 동안 일본(라쿠텐)에서 아시아야구를 경험했다. 지난해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와 자국 리그에서 공을 던졌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4개를 넘길 정도로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약점이다.국제 대회 경험은 풍부하다. 2007 야구 월드컵에선 한국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 대만(3⅔이닝·무실점)·일본(1⅓이닝·1실점)과의 경기에도 모두 마운드에 오르는 등 총 4경기에 나와 2세이브, 평균자책점 0.71로 상대를 압도했다. 2013 WB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조에 속했던 한국전엔 등판하지 않았지만 대회 4경기에 나와 4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네덜란드의 4강행을 이끌었다.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신장이 워낙 크다. 기본적으로 빠른공을 갖췄기 때문에 커맨드만 잡는다면 숨겨진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다. 이런 선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타자를 압박하면 골치가 아파진다"면서 "하지만 컨트롤이 하루아침에 잡히는 건 아니다. 당일 컨디션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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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 MIN 퍼킨스, 세 번째 불펜 세션…복귀 청신호

왼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글렌 퍼킨스(34)가 순조롭게 재활 절차를 밟고 있다.2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지인 파이오니어프레스에 따르면 퍼킨스는 22일 불펜 세션으로 15구를 소화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 세 번째 피칭. 결과는 나쁘지 않다. 퍼킨스는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지난해 6월 왼 어깨 수술을 받은 퍼킨스는 줄곧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5일 첫 번째 불펜 세션으로 15개 공을 던지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2번 지명을 받을 퍼킨스는 줄곧 고향팀 미네소타에서만 뛰고 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부터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불의의 부상으로 팀 전열에서 이탈했고, 미네소타 뒷문에 구멍이 뚫렸다. 오프시즌 동안 별다른 마운드 영입이 없는 미네소타 입장에선 퍼킨스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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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써니볼]메이저리그 트레이드 트렌드가 달라졌다

메이저리그 논 웨이버 트레이드 시한이 지난 2일 종료됐다.트레이드 마감 시한 하루 전인 1일엔 18건의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메이저리그가 6개 디비전으로 개편되고,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후 최다 트레이드 기록이다. 20개 구단에서 50명 선수가 트레이드를 통해 새 유니폼을 입었다.한국인 빅리거들은 트레이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텍사스)와 강정호(피츠버그)는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대호(시애틀)와 박병호(미네소타)는 경쟁자의 영입이 없었다. 김현수(볼티모어)는 조금 영향을 받게 됐다. 외야수 스티프 피어스가 팀에 합류했다. 김선우 본지 위원이 메이저리그의 트레이드를 말했다. - 역대 최대 규모로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는데."한 시즌에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트레이드를 살펴보면 남은 후반기 각 팀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예상할 수 있다. 승부를 걸어야 하는 팀은 유망주를 내주고, 즉시 전력감을 데려왔을 것이다. 반대로 내년 이후를 생각하는 구단은 2~3년을 내다보며 유망주 영입에 힘을 들인다. 연봉 규모가 큰 대형 선수를 정리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 현역 시절 트레이드 경험이 있지 않나."한 차례 트레이드를 겪었다. 보스턴 소속이던 2002년 8월 트레이드로 몬트리올로 이적했다. 공격 자원이 필요한 보스턴이 좌타자 클리프 플로이드를 데려오기 위해 나를 몬트리올로 보냈다. 송승준도 함께 갔다. 몬트리올 트리플A 소속으로 내려갔다." - 트레이드 통보는 어떤 식으로 받나."어시스턴트라고 불리는 단장보좌역에게 전화를 받았다. '어느 팀이고, 언제까지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을 경우 개인 용품을 챙겨서 몸만 가면 된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물품은 관리 직원이 포장을 해서 이적하는 구단 쪽에 다 넘겨준다. 원정 경기를 갈 때 물품을 챙겨주는 것과 비슷하다. 새로 가는 팀에서 비행기 티켓과 일정표를 내준다. 적혀있는대로 움직이면 된다." - 새로운 팀에서 어떤 환대를 해주나."나는 트리플A 소속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특별한 건 없었다. 그러나 빅리그 대형 선수의 경우 다르다. 잘하는 선수는 대우가 달라진다. 단장과 감독이 환영을 해주며, 선수단이 반겨준다고 한다." - 트레이드 소식을 미리 접하는 경우가 있나."한국과 비슷하다. 나도 언론 쪽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에는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와 트레이드 이야기가 있었다. 보스턴은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플로이드 영입에 성공하면서 내가 트레이드 대상이 됐다. ESPN, CBS 같은 스포츠 매체에서 트레이드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선수단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나는 동료들이 기사를 보고 소식을 전해줬다.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전부터 들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뉴욕 메츠로 떠난 조너던 니스가 피츠버그 수비 시프트를 비판하던데."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소신껏 발언을 한다. 팀을 떠나게 되면서 섭섭함도 있을 것이다. 우리와 같은 정서로 생각하면 안된다. 트레이드를 거부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FA 계약을 한 선수들의 특권이다. 상위 몇 %의 소수 선수에게 해당된다. 마이너 선수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팜 시스템 1순위 유망주라고 해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면 다른 길을 택해야 한다. 철저하게 나뉘어져 있다." - 메이저리그는 단장이 트레이드를 주도하는데."단장이 주도하지만, 감독과 상의를 거칠 것이다. 최근 젊은 단장들이 늘어나면서 트레이드의 트렌드가 바뀐 것 같다. 세이버매트릭스를 트레이드의 기준으로 보는 단장이 늘어났다. 현장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구단주가 다른 경력의 단장을 고용한 이유 아니겠는가. 내가 뛰던 시절과 비교해 많이 변했다. 유틸리티 선수의 가치가 높아졌고, 시프트는 빈번하게 나온다. 트레이드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경향이 달라졌다고 본다." - LA 다저스는 류현진과 커쇼가 나란히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투수 부상이 워낙 많아서 선발진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직 샌프란시스코와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 커쇼의 이탈은 뼈아픈 상황이다. 류현진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다. 8월 한 달 동안 충분히 회복해 돌아오길 기대한다." 정리=유병민 기자 2016.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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