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국가대표

국회에서 거침없는 ‘작심발언’…축구협회 향해 쓴소리 낸 박문성 위원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를 향해 거센 비판 목소리를 냈다. 평소 축구협회 행정 등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박 위원은 정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이어갔다.박문성 위원은 24일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 지난해 승부조작 사면 논란을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까지 최근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발생한 축구협회 행정 절반에 걸쳐 작심발언을 이어갔다.참고인으로 출석한 만큼 발언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박문성 위원은 오전 첫 질의를 받은 뒤 “서글프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다”면서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를 향해 비판 목소리부터 냈다.박 위원은 “앞서 축구협회쪽 이야기들을 들으면 다른 나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팬들도 지켜보고 계실 텐데, 과정과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이야기를 한다. 정당했냐, 공정했냐고 하는데 공정했다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납득이 잘 안 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시간이 흐르면서 박문성 해설위원에게 점점 더 많은 발언 기회가 돌아갔다.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박 위원은 날 선 발언들로 축구협회를 직격했다. 박문성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축구협회 노동조합 성명서와 커뮤니티 등을 종합해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야 할 10대 이유로 ① 승부조작, 비리축구인 사면파동 ② 정몽규 집행부 독선·무능력·무원칙 ③ 무전술 클린스만 선임 문제 ④ 황금세대, 아시안컵 4강 탈락 ⑤ 클린스만 100억원 위약금 논란 ⑥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⑦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⑧ 회장 4선 연임 논란 ⑨ 협회 사유화 ⑩ 한국 축구발전 저해를 제시한 뒤 가장 심각한 3가지를 꼽아 달라는 요청에 “일단 스포츠 근간을 흔들었던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파동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의 독선·무능력·불공정·무원칙”을 꼽기도 했다. 박 위원은 또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며 비판 목소리도 냈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문제의식이 없다. 공감 능력도 없고,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며 “홍명보 감독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선임됐을 때, 아는 지도자한테 ‘이제는 지도자를 그만할 생각’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름 없는 지도자들은 10년, 15년을 밑바닥에서 굴러도 프로팀 코치나 감독을 하기도 어렵다. 누군가는 저렇게 특혜로 국가대표 감독이 되니, 지도자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문성 위원은 “비단 이번 사건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뿐만 아니라 지난해 승부조작부터 이어진 축구협회의 행정 촌극들을 모두 비판했다.그는 “길게 보면 승부조작 사범들을 그렇게 사면하면 안 됐다. A매치를 앞두고 꼼수사면을 한 거다. 매우 반 스포츠적인 거다. 반사회적인 범죄를 저질렀는데 꼼수사면을 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도 당시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발표 당일에 소집해서 통보하고, 30분 뒤에 발표했다. 말도 안 된다. 파리 올림픽 실패 역시 문제다. 축구는 질 수 있다. 문제는 올림픽을 이끌어야 되는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겸임을 시킨 거다. 많은 이들이 위험하다고 했는데, 그런 판단을 못한다. 결국 파리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박문성 위원은 “이러한 무능력과 무원칙, 불공정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팬들도, 많은 국민들도 이제는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야 되지 않을까, 재확인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 등을 향한 박 위원의 날 선 발언은 이어졌다. 박문성 위원은 “그동안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머릿속에 맴도는 건 ‘왜 눈치를 보지 않지’라는 표현”이라며 “제 옆에 있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그렇게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도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동떨어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눈치를 보지 않는 이유 첫 번째는 정몽규 회장과 우리는 살아온 궤적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대기업의 가문의 자제로 자랐고, 최고의 엘리트로 자랐다. 우리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았기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우리 눈치를 안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은 또 “두 번째는 밖에 있는 사람들은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인사권 같은 데 개입할 수가 없다. 국민들과 팬들이 ‘정몽규 아웃, 홍명보 아웃’을 외쳐도 협회 입장에선 ‘그래서 어떡할 건데’라는 반응이다. 선거인단에 팬들은 들어갈 수 없다. 이른바 체육관 선거를 하는 거다. 그러니 국민들의 팬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박문성 위원은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 눈치도 보지 않는다. 정치가 개입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 못 나오게 할 거라는 겁박을 하면서 국회의원 눈치도 안 본다.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이 많은 문제를 문제라고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이 구조와 닫혀진 조직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김명석 기자 2024.09.25 07:03
프로축구

[IS 포커스] 카타르 가느냐, 못 가느냐... 벤투호 '손흥민 수술' 비상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위에 골절 수술을 받는다. 현시점에서 정확한 회복 기간과 실전 투입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수술은 이번 주 안에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 도중 눈 주위를 다쳤다. 전반 23분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착지하는 도중 음벰바의 어깨에 왼쪽 눈 부위를 강하게 부딪쳤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교체됐다. 교체 당시에도 얼굴이 부어올라 있었고, 경기 후 동료들과 찍은 단체 사진에서는 왼쪽 눈이 심하게 부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구단은 골절로 수술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해서 토트넘 구단 의무팀과 협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손흥민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보지 않은 이상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어렵다’는 전제 아래 손흥민은 안와골절 혹은 안면골 골절 부상이 의심된다. 토트넘은 공식 발표문에는 손흥민의 부상 부위를 ‘왼쪽 눈 주위의 뼈’라고 지칭했다.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부상 부위를 ‘페이셜 프렉처(facial fracture)’라고 표현했다. 눈 주위 뼈인 안와 골절만 있을 수도, 눈 밑의 광대뼈 부위까지 골절된 안면골 골절(페이셜 프렉처)이 더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안면골 골절이라면 안와골절만 있는 것보다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진다. 현재 시점에서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김성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페이셜 프렉처는 안와 골절, 안면골 골절 등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안면 부위 골절을 당하게 되면, 보통 안와 골절만 오는 게 아니다. 안면골 골절까지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안와 골절 같은 경우는 수술 후 회복까지 4~6주 정도, 보정을 더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안면골 골절은 6~8주 정도의 치료 기간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서울보라매병원 박준호 성형외과 교수는 “(중계 영상, 사진 보도에서 나온) 손흥민의 상태를 보면, 눈이 심하게 부어있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코피가 나온 걸로 봤을 때, 코 주위의 뼈가 부러졌다. 손흥민의 부상은 안와 골절이 가장 가까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안와 골절은 전치 6주 정도의 진단이 나온다”고 했다. 스포츠심리학 박사 이상우 멘탈퍼포먼스 대표는 “손흥민이 ‘월드컵을 나가지 못하는 거 아닌가’하는 상실감과 박탈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면서 “현재 손흥민의 곁에는 스포츠전문심리사가 있어야 한다. 심리기술 전략을 세워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손흥민이 많이 외롭고 공허하고, 미안해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전이 예정되어 있다. 우루과이전은 20일 후에, 포르투갈전은 한 달 뒤에 열린다. 손흥민의 부상이 그 시점에서 어떨지 속단하기는 어렵다. 만일 뛰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의 수술 경과와 재활 과정에서의 컨디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손흥민을 12일 발표하는 최종엔트리에 넣을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은 14일까지 26인 최종엔트리를 FIFA에 제출하지만, 이후에도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경기에 뛸 수 없을 때는 경기 시작 24시간 전에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손흥민은 (비중 있는 경기에서) 뽑히지 않은 적도 없고, 뛰지 않은 적이 없지 않은가.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뛰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발탁할 가능성은 작다.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손흥민은 어떤 식으로든지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프로구단 감독도 “손흥민은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술의 핵심 아닌가. 손흥민의 부상이 크다면 대표팀도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3일 파주NFC에 소집된 대표팀 수비수 김진수(30·전북 현대)는 "오늘 아침에도 흥민이에게 연락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이라는 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알아서 흥민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위로밖에 없었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4 00:45
연예

JTBC, '축구로 하나되다-팀 코리아' 다큐 3부작

JTBC가 한반도의 역사 속에 축구는 어떤 의미였는지를 조명한다. 28일부터 JTBC ‘축구로 하나되다-팀코리아’가 3부작으로 방송된다. 방송에서는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레전드들을 만나 남북 축구 교류사의 모든 순간, 그리고 축구로 하나 된 ‘팀 코리아’의 청사진을 그려본다. 위트 있는 입담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활약 중인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을 만나기 위해 프리젠터로 나선다. 그들은 바로 대한민국 축구 1세대 이회택과 차범근, 91년 남북 단일팀의 주역 최만희와 이태홍, 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낸 스타플레이어 황선홍과 김병지, 남북축구 교류에 대한 젊은 시각 김용대와 조원희. 대한민국 축구사의 주역들을 만나 남북 축구 교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또한 북한 국가대표 출신 K리거 안병준을 만난다. 안병준은 지난 해 수원FC 1부 승격의 주역으로 득점왕과 MVP를 수상한 스트라이커이다. 재일교포, 북한 국가대표 출신의 K리거로 불리는 그는 남과 북의 경계가 아닌 축구라는 스포츠의 중심에 서 있는 축구선수다. 그가 부산 아이파크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그의 시각으로 바라본 남북 축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6 17:47
연예

‘승부사 온라인’ 개발사 아이벤토리 "벤처기업 인증 획득"

승부예측 시뮬레이션 게임 ‘승부사 온라인’의 개발사 ㈜아이벤토리(대표 노민철)가 최근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벤처기업 인증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신사업에 도전하고,기준을 만족시키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아이벤토리는 2016년 7월 설립된 승부사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게임물등급위원회에 정식 허가를 받은데 이어 특허청에 비즈니스모델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벤토리에서 출시한 ‘승부사 온라인’ 게임은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승부예측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PC는 홈페이지에서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이 가능하다. 아이벤토리 관계자는 “이 게임은 스포츠 베팅이 해외에서는 스포츠를 즐겁게 즐기는 레저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불법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점에 착안해 합법적이면서도 건전하게 승부예측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며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사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더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는 승부예측의 순기능을 부각시켰고, 앞으로도 올바른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승한기자 2019.01.31 08:57
생활/문화

역대 최대 또 경신한 '지스타 2018'…옥에 티도 있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또 다시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신작과 국제전시회에 못미치는 전시장 등 옥에 티도 있었다. 18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의 누적 일반 관람객은 23만5082명(오후 5시 추정)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한 것이다. 지스타의 흥행 기록은 매년 새로 쓰이고 있다. 관람객은 2015년 20만9617명에서 2016년 21만9267명, 2017년 22만5683명으로 매년 늘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개막일인 지난 15일에 4만1584명(전년 대비 3.6%↑), 16일 4만7116명(9.1%↑), 17일 8만6139명(3.8%↑)이 각각 다녀갔으며 마지막날인 18일에는 6만243명(1.4%↑, 오후 5시 추정)이 지스타를 찾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15~17일)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779명, 2일차 266명, 3일차 124명으로 전년 대비 약 8.1% 늘어난 2169명(2017년 2006명)을 기록했다.이같은 흥행은 올해로 14회째인 지스타가 11월 최대 행사로 자리잡았고, 지진 영향이 있었던 작년과 달리 수능일이자 개막일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e스포츠, 크리에이터 개인방송과 라이브 토크, 코스프레 어워즈 등 게임 콘텐트를 활용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의 확대로 올해도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리잡은 '보는 게임쇼'이번 지스타에서 눈의 띄는 점은 '보는 게임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펍지와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참가사들은 e스포츠를 메인 콘텐트로 내세워 관람객의 시선을 잡았다. 펍지는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을, 카카오게임즈는 아프리카TV 유명 BJ들의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시즌5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이벤트전을 각각 선보였다. 참가사들이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을 대거 앞세워 게임 홍보에 나선 것도 '보는 게임쇼' 이미지를 굳혔다. 넥슨은 자사 부스 정중앙에 인플루언서 부스 '넥슨 스튜디오'를 마련, 대도서관·도티·울산큰고래 등이 진행하는 출품작 리뷰 및 개발자 인터뷰를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트위치코리아도 유명 스트리머들이 출연하는 리그오브레전드·포트나이트·하스스톤 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부스에 등장하면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부스 뿐 아니라 통로까지 발딛을 틈이 없었다. 일부 관람객들은 인플루언서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인기 셀럽들도 어느 때보다 많이 찾아 관람객들이 유명인들을 직접 보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졌다. 지스타 3일차인 17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의 레전드 박지성과 유명 축구해설위원 박문성이 넥슨의 국제 e스포츠 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결선 현장을 방문해 이벤트 매치를 펼쳤다. 이날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광고모델인 모델 문가비가 찾아 관람객들과 퀴즈도 풀고 게임 시연도 진행했다. 올해 처음 지스타에 참가하는 구글의 부스에서는 홍진호, 초승달, 밍모, 지숙, 풍월량, 지라라, 운학, 서유리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참가해 서 쿠키워즈 대전을 진행했다. 지스타조직위가 총 500만원의 상금까지 걸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도 볼거리는 풍성하게 했다. 뜨거웠던 라이벌 대결…해외 게임사들도 지스타 빛내 경쟁사 간 대결이 펼쳐진 것도 지스타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배틀로열 게임 장르에서 경쟁하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전을 뜨겁게 펼쳤다. 에픽게임즈는 B2C관에 100부스를 마련, 관람객들이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기기 등으로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게임 크리에이터들의 대결 이벤트도 진행했다. 펍지는 B2C관 100부스에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를 진행했다. 또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넥슨과 넷마블의 신작 경쟁도 벌어졌다. 넥슨은 가장 큰 300부스를 마련하고 모바일 11종과 PC 3종 등 총 1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만든 신작 4종을 내놓았다. 새로운 IP(지식재산권)인 대형 모바일 신작 '트라하'도 공개했는데, 시연 버전이라고 하기에는 완성도가 높아 주목받았다. 넷마블은 오는 12월 6일 정식 출시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인 'A3: 스틸 얼라이브'를 공개했다. 이같은 넥슨과 넷마블의 신작 대결로 지스타가 게임전시회로서의 체면을 그나마 살릴 수 있었다. 해외 게임사들도 여럿 참여한 것도 작년과 다른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해외 업체가 메인 스폰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도 일반 관람객을 겨냥한 부스를 마련했다. 뒤늦게 참가를 결정해 본 B2C관이 아닌 벡스코 제1전시장 컨벤션홀 3층에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 글로벌 인디게임 9종을 선보였다. '소녀전선'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게임사 XD글로벌도 B2C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흥행 성공 지스타, 옥에 티는지스타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 넥슨과 넷마블이 신작을 대거 들고 나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신작도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이어서 PC나 콘솔 등 다른 플랫폼의 신작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게임사들의 신작 VR 게임도 없었다.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이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전시장이 관람객 수에 비해 작다는 것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매년 주말이면 지스타를 찾는 관람객이 6만~8만명에 이르는데 벡스코 제1전시관은 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하기에는 작다. 전시관에 입장한 관람객들은 통로까지도 가득 메운 사람들 때문에 게임사 부스를 제대로 관람하기 힘들 뿐 아니라 제대로 걸어다니기도 어렵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해외 게임쇼의 경우 지스타의 B2C관을 여러 개 운영하는데, 지스타는 하나 밖에 없다"며 "규모가 작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을 지스타에서 볼 수 없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지스타와 연계해 개막 전날 발표되는데, 정착 대상을 받은 게임을 지스타 현장에서 전혀 볼 수 없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며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측면에서도 게임대상은 지스타에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1.19 06:00
축구

성남FC 프로게이머 김정민 플레이를 박문성 해설로 즐긴다

‘풍생인의 날’로 개최되는 성남FC의 12일 홈경기에 성남FC 소속 FIFA 온라인 3 프로게이머 김정민과 성남FC 선수강화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해설가 박문성이 함께 한다.성남은 12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풍생고 자체 예선을 통과한 학생 대표와 프로게이머 김정민의 FIFA 온라인 3 이벤트 매치를 연다.성남은 이번 홈경기가 풍생고등학교 재학생 및 동문을 위한 자리인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FIFA 온라인 3 게임을 활용해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다. 하프타임을 이용해 열리는 이번 이벤트 매치에는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직접 해설을 맡아 분위기를 더 할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성남FC 선수강화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되어 경기장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박문성 위원은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구단의 이벤트 매치 해설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박문성 위원은 실제 FIFA 온라인 3의 인게임 중계 해설자이기도 하다.한편 관중들은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이번 FIFA 온라인 3 이벤트 매치를 즐길 수 있으며 성남은 앞으로도 프로게이머 김정민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 이벤트를 홈경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6.10 15:29
축구

성남, 선수강화위원회 개편… 위촉식 진행

성남FC가 2017년을 맞아 선수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개편했다.성남은 10일 오후 사무국에서 위촉식을 열고 진장상곤 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하재훈 전 부천SK 감독,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을 새로운 강화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위촉 위원들과 성남FC 이석훈 대표이사, 박경훈 감독 및 구단 관계자 등 총 1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개편은 기존 강화위원회의 임기 만료로 인해 이루어졌으며 위원장에는 진장상곤 위원이 선출됐다. 이번에 선수강화위원으로 위촉된 3명은 2017년 상반기 유소년 공개테스트 심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안건이 있을 시 수시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장상곤 위원장은 “성남의 선수강화위원회 역할을 잘 알고 있고 운영 목적에 공감한다. 코칭스태프와 원활하고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 구단의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다. 또 유소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성남은 구단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프로 및 유소년 선수 선발 과정에 있어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5년 5월 선수강화위원회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선수강화위원회는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프로 선수 영입과 유소년 공개테스트를 통한 선수 선발 및 양성 등 다양한 부분에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선수 선발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선수강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역할을 수행해왔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3.11 10:32
축구

"캐나다 리허설" 앞둔 슈틸리케팀, "유럽파+팀워크"로 수비 구멍 메울까

슈틸리케팀이 그동안 뜸했던 유럽파 수비수와 전북 현대 선수를 새롭게 보강했다.국내 축구해설위원들은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대해 "수비 해결 전략책"이라고 내다봤다. 앞선 4번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수비 문제점을 "해외파와 전북의 팀워크를 활용해 극복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했다.이번 발탁에는 수비진의 변화가 특징적이다. 박주호(29·도르트문트)와 윤석영(26·브뢴뷔) 등 해외파 수비수들이 오랜만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주호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같은 포지션인 윤석영은 5개월 만이다.공교롭게 두 선수는 모두 현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주호는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불과 2경기에 출전했다. 윤석영도 지난 시즌 소속팀(찰턴 애슬래틱)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덴마크 리그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지만 한 달이 지난 지난달 27일(한국시간)에야 데뷔 전을 치를 수 있었다. 국내 축구팬들이 두 선수의 발탁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속팀 내 컨디션과 최근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슈틸리케 감독의 발탁 방향과 배치되기 때문이다.'테스트'성이 짙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갖는다.슈틸리케 감독은 "측면 수비수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주호와 윤석영을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유상철 울산대 감독 겸 JTBC 해설위원은 "그들(박주호·윤석영)의 경기력은 아마 전체적으로 확인이 됐을 것이다. 대표팀에 처음 뽑힌 것도 아니다. 뛰어난 능력이 있고 감독 입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만한 카드"라고 말했다.박문성 SBS 해설위원 역시 "좌우 풀백처럼 지난 경기에 집중적으로 비판받았던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지금 뽑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택했다. 경험 많은 박주호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과 카타르전에서 보여 준 허점을 메꾸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선수들이 6명이나 기용해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화하려는 시도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전북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창수(31)와 최철순(29)을 비롯해 골키퍼 권순태(32), 미드필더 김보경(27)과 이재성(24), 공격수 김신욱(28) 등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25명이 승선한 국가대표팀 4명 중 1명은 전북 소속인 셈이다.유 위원은 "전북에서 많이 뽑혔다는 것은 현재 흐름이 가장 좋은 팀이라는 의미"라며 "각 포지션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이 뽑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북 선수들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비 같은 경우 조직력이 핵심이다. 선수간 호흡이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국내 선수들이 전술 훈련을 숙지할 시간이 많다는 점도 생각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르고, 15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윤태현 수습기자 yoon.taehyun@joins.com◇축구대표팀 명단(25명)▶골키퍼=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수비수=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 홍정호(장쑤) 곽태휘(서울) 김창수·최철순(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뷔) 홍철(수원)▶미드필더=정우영(충칭) 김보경·이재성(전북)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공격수=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 2016.11.02 06:00
축구

K리그 ’직관’중인 슈틸리케…’파’ 구분없이 최선의 선택?

울리 슈틸리케(62)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기장을 찾아 ’직관’ 하고 있다.그동안 K리거를 ’푸대접’해 왔던 그가 해외파와 국내파라는 구별의 시선을 넘어 진짜 실력과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 FC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았다. 비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는 등 다음달 15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 준비에 한창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선 22일에도 수원 삼성과 성남 FC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A매치 우즈베키스탄에 출전할 선수를 발표한다.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K리거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기용해 왔다. 지난 9월 1일 열린 중국과 1차전은 ’베스트 11’을 모두 해외파로 꾸렸다. 연달아 열린 시리아와 2차전에서는 K리거가 3명(교체포함)으로 늘었지만 아쉬웠다. 슈틸리케 감독의 현재 성적표는 좋지 않다. 슈틸리케팀은 4번의 예선전을 치르며 2승1무1패로 A조 3위에 그쳐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행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5차전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사뭇 달랐다. 최종예선이 이미 5부 능선에 접어든 상황 속에서 기존의 멤버들을 대거 빼고 새 얼굴을 넣기 힘들다는 것이다. 복수의 국내 축구해설위원들은 "해외파나 국내파와 상관없이 실력있는 선수들을 뽑아서 약점으로 지적된 포지션에 알맞게 끼워 넣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박문성 해설위원은 "사실 해외파나 국내파를 가르는 것은 옳지 않다. 어찌 보면 하나의 ’프레임’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라며 "어느 리그에서 뛰느냐를 가지고 나누지 말고, A매치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 중에서 최근 페이스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추리고 그 능력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상철 울산대 감독 겸 JTBC 해설위원 역시 "선수 발탁과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해왔을 것"이라면서도 "전술 훈련이 중요한 수비수들은 국내파건 해외파건 구분 없이 약속된대로 훈련을 하고 숙지한다면 어떤 상황에 투입돼도 그에 맞게 움직일 수 있다"고 구태여 어느 리그에서 뛰는지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걸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 리그에서 한국에 오면 3일 가량 밖에 훈련할 시간이 없다. 국내파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수비 전술 훈련을 숙지할 시간이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발탁할 때 그런 부분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공격수를 포함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기란 시기적으로 쉽지 않다.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부분도 있기 때문"이라며 슈틸리케 감독의 K리그 관전 행보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그러나 한 위원은 앞선 최종예선 4차전에서 뚜렷한 문제점을 드러낸 측면수비 부분은 능력있는 다른 선수로 바꿀 수 있다는 예상을 함께 내놨다.그는 "이란과 4차전에서 해외파가 맡았던 측면 공격수 부분의 약점이 드러났다. 슈틸리케 감독도 국내파 등 실력있는 대체 자원을 발탁해 캐나다와 평가전 등을 거쳐 기용하는 방안을 고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2016.10.26 06:00
축구

지역 아동에 꿈과 희망 전할 고양 Hi FC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고양 Hi FC(이하 고양)가 올 시즌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넓혀간다.고양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 내 연회장에서 ‘하이드림’ 개강식을 갖고, 어린이 축구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하이드림은 삼성장학재단의 후원과 고양 Hi FC의 지원으로 고양시 지역 아동센터들과 연계한 어린이 축구교실이다. 고양의 하이드림유소년축구단은 축구는 물론, 라이프 코칭이라는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해 어린이들의 전인적인 성장발달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고양시 소재 7개소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47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본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총 8개(▶정발신성아동센터 ▶예성지역아동센터 ▶쉴가지역아동센터 ▶동녘지역아동센터▶어울림지역아동센터 ▶반디교실지역아동센터 ▶한빛지역아동센터 ▶행신지역아동센터)의 지역 아동센터의 참석을 통해 47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또한 이와 연계한 ‘하이드림스타’ 행사도 개최, ‘하이드림유소년축구단’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영무 감독,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 등이 본 행사에 참가해 축구와 연계한 바른 인성교육을 가르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축구계의 스타 및 유명 스포츠 인사를 초빙해 다양한 인생 경험담 및 역경극복 스토리를 통해 어떤 환경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라이프 코칭을 전수하는 시간을 갖는다.고양 관계자는 “고양 Hi FC의 핵심 가치는 ‘CHILD'다. 지난해 고양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밝게 자라나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능력 있는 축구 인재를 발굴하여 추후 고양시를 빛낼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고양은 올 시즌 홈 전 경기에 한해 하이드림 유소년축구선수들에게 전원 무료입장의 혜택과 지정 경기별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사진=고양 Hi FC 제공 2014.04.08 11: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