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불혹’ 이치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상대로 0.368…‘천적’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또 한 번 '이치로'에게 당했다.이치로(40.뉴욕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6-4 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26·LA 다저스)을 상대로 3타수 2안타(홈런) 1타점을 집중시켜 시즌 3패(6승)째를 떠안게 했다. 6이닝 3실점한 류현진은 피안타 5개 중 절반에 가까운 2개를 이치로에게 허용했다. 흰머리가 가득한 '불혹' 이치로를 막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풀고 나간 셈이다. '반전'을 기대했지만 앞선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결과'가 비슷했다.2001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후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13년 동안 6명의 한국인 투수와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이 일곱 번째. 그리고 대부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맏형' 박찬호(40)를 상대로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2타점, 서재응(36·현 KIA)에게는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괴롭혔다. 두 선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이치로와 가장 많은 맞대결을 했지만 공교롭게 성적이 좋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치로는 김병현(34·현 넥센)을 상대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표본이 많지 않은 백차승(33)과 류제국(30·현 LG)을 제외하면 모두 1안타 이상을 맞았다. 그리고 상승세를 타던 류현진도 결국 '벽'을 넘지 못했다. 이치로는 한국인 투수를 상대로 57타수 21안타를 기록해 타율 0.368로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한국인 투수의 이치로 맞대결 성적--------------------------------- 선수 기록---------------------------------류현진 0-667-3-2-1-0-0-1 박찬호 0.387-31-12-0-1-1-2서재응 0.364-11-4-0-0-0-0김병현 0.500-4-2-0-1-0-0김선우 0.333-3-1-0-0-0-0백차승 0.000-3-0-0-0-0-0류제국 0.000-2-0-0-0-0-0봉중근 등판기록없음조진호 〃구대성 〃이상훈 〃---------------------------------계 0.368-57-21-1-1-1-3---------------------------------기록은 타율-타수-안타-홈런-2루타-3루타-타점 순.
2013.06.20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