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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 명예훼손 고소…‘그알’ 측 “입장 정리 중”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SBS 측은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는 “소식을 확인했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어트랙트는 ‘그것이 알고 싶다’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디 전 멤버 3인과 소속사의 갈등을 다뤘다. 그러나 해당 방송분은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방송심의위원회에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송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열흘 전이었다.지난달 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위원회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그렇기에 케이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게다가 피고소인들이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 뿐만 아니라 케이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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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피프티피프티 편파 논란 ‘그알’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계약 분쟁 이슈에 대한 편파 보도 논란을 일으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중징계를 내렸다. 의견진술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2023년 8월19일자) 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는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을 통해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이라고 고지하지 않아 시청자가 실제 인물로 오인할 수 있게 하고 △대중문화산업과 사업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해 재연해 소속사와 제작사 등을 도박꾼으로 비유하여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 사건과 무관한 BTS 등 타 아티스트 사례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이 타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민원이 제기됐다.황성욱 위원은 “‘대역 재연’ 부분은 과거에도 심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던 견해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워낙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내용이니 관계자를 직접 불러서 진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해 8월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된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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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뉴스타파 인용보도한 KBS ‘최강시사’에 경고 의결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가 방송통심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다.방심위는 30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난해 3월 7일~8일 방송분에 대해 경고를 의결했다.방심위는 ‘최경영의 최강시사’가 이 방송분에서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 신학림 녹취록과 관련해 출연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해 의혹을 부풀리려 하고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전언에 불과한 내용을 방송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경고는 법정제재 수준으로 법정제재를 받을 경우 방송 재허가·승인 심사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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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욕설’·유난희 ‘고인모독’ 논란..홈쇼핑, 결국 방심위 법정제재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윤정·유난희 쇼호스트가 출연한 홈쇼핑사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윤정의 욕설이 방송된 현대홈쇼핑에 ‘경고’, 유난희의 고인 모독성 발언으로 항의를 받은 CJ온스타일에 ‘주의’를 의결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자신이 판매하던 홈쇼핑 제품이 매진됐음에도 다음 방송으로 여행상품이 편성된 탓에 방송을 조기종료할 수 없게 되자 “왜 또 여행이야. XX”라며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현대홈쇼핑은 내부 심의를 거쳐 정윤정에 대해 무기한 방송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유난희는 지난 2월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던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난다. 피부가 안 좋아 꽤 고민이 있었다. 이 제품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상케 한다며 시청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논란 직후 CJ온스타일은 사과 자막을 내보냈으며 유난희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 ‘권고’ ▲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분류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시 감점 사유가 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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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 ‘고인모독’ 논란..방심위, 법정제재 “무기한 출연 정지”

홈쇼핑 방송 중 고인 모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쇼호스트 유난희가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 광고소위)는 유난희에 대해 ‘주의’ 3명, ‘권고’ 2명으로 법정 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법정제재는 소위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시청자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 나온 것에 회사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유난희는 지난 2월 홈쇼핑 생방송 중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는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던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난다. 피부가 안 좋아 꽤 고민이 있었다. 이 제품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CJ온스타일은 논란 직후 사과 자막을 내보냈으며 유난희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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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일찍 못 끝낸다고 ‘XX’ 욕설한 쇼호스트, 결국 이런 처분 받았다

다음 방송의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자신의 방송을 일찍 끝내지 못 한다는 이유로 생방송에서 욕설을 한 쇼호스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열린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욕설을 내뱉은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한 심의를 진행, 법정제재를 받기 전 물의를 일으킨 방송사가 소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정윤정은 앞서 지난 1월 28일 방송에서 한 화장품을 판매했다. 이 화장품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나 방송은 종료되지 않았다. 정윤정은 이에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는다.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는 욕설을 덧붙였다.이후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정 뭐 하나 할까. 아, 방송 부적절 언어. 그렇게 하겠다. 뭐였지? 까먹었다. 방송 하면서 내가 가끔 부적절한 언얼르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반응한 것. 이 태도가 무성의했다는 지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왔다.방심위 사무처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제2항을 어겼다고 판단, 다음 회의 때 방송사의 의견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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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납치·폭행 '펜트하우스'에 법정제재 '주의'

청소년들의 과도한 폭행 장면을 '15세 이상' 등급으로 방송해 논란이 일었던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펜트하우스’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정제재를 받는 방송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 27일 방영분에서 중학생인 청소년들이 신분을 속인 동갑내기 과외 교사를 폐차장으로 납치해 폭행하고 술을 뿌려 차에 감금한 뒤 공포에 질린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방송사 자체심의에서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집단 내 괴롭힘을 자극적, 폭력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한 것은 물론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재방송하는 등 지나친 상업주의로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회차의 시청등급에 대한 조정도 요구했다. 앞서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펜트하우스'에 법정제재 수위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이러한 방송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그대로 재방송하고, 방송사 내부 자체심의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등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가 커서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이 외에도 '펜트하우스'에 대해 추가로 들어온 민원들이 있어 추가 상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1.01.04 18:05
무비위크

강동원 위에 이정현 있다는 '반도'…"짐승처럼 살아남은 모성" 빛났다

개봉 열흘째 239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반도’에서 주연 배우 강동원을 압도하는 액션 전사가 있으니 바로 이정현(40)이다. 좀비가 창궐한 ‘부산행’ 4년 후 폐허가 된 서울을 그린 영화에서 그는 어린 두 딸을 지켜낸 엄마 민정을 연기했다. 좀비떼를 쳐부술 무기론 총기, 대형 트럭 가리지 않는 ‘슈퍼맘’이다.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에 맞서 이 악무는 절박감은 극 전반을 이끄는 주인공 정석(강동원)을 압도할 정도. 관람객 평 중엔 “강동원 위에 이정현 있다”는 것도 나왔다. ━ '명량' '군함도' 잇는 '반도' 이정현 1761만 관객을 동원한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절벽에서 울부짖던 정씨 여인, 659만명이 관람한 ‘군함도’의 일본군 위안부 말년까지 액션 스펙터클을 내세운 블록버스터에서 찰나, 찰나 진한 감정선을 끼얹는 이정현표 연기는 여름 대작 영화에 ‘치트키’처럼 활용돼온 바다. ‘반도’는 그에게 더욱 각별했다. “좀비를 너무 좋아해서 박찬욱‧박찬경 감독님과 작업한 ‘브이’ 뮤직비디오(2013)부터 이미 좀비(설정)를 했어요. 연상호 감독님의 ‘부산행’ 때도 드디어 한국 좀비영화가 나온다고 좋아했는데 갑자기 ‘반도’로 연락해주셔서 놀랐죠.” 개봉 다음 날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이정현이 들려준 얘기다. ━ 연상호 "몸 가냘픈데 얼굴에 깡있어" 연 감독은 그여야 했던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농담삼아 (테크노 가수 시절) 뮤직비디오(‘바꿔’)에서 인어로 변신한 이정현이 회 먹는 모습도 얘기했는데, 걸어온 모습이 다양하잖아요. 몸은 가냘프고 얼굴에 깡이 있죠. 민정은 절뚝거리는 질주의 이미지가 중요했는데 한 번에 가기 힘든 이미지여서 이정현밖에 생각이 안 났어요.” 짧은 순간 몰입도 높은 감정 표현도 이정현의 강점이다. “연습하거나 계획 세우기보다, 오늘 찍을 장면이 있으면 앞뒤 상황만 인지하고 현장에 가서 확 몰입하는 편”이라는 그는 “캐릭터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려고 늘 노력한다”고 했다. 민정의 이 악무는 표정도 “아이들 때문에 짐승처럼 살아남은 모성, 전투력이라면 다 그런 표정이 나올 것 같았다. 민정이 현시대의 모든 어머니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 구르기·옆차기 준비하고 현장 갔더니… 걱정했던 대규모 카체이싱은 예상 밖에 수월했다고. “연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은 없었는데 2~3개월 액션스쿨 다니면서 4회 연속 구르기, 2단 옆차기, 별의별 거 다 했거든요….” 막상 촬영장에 가니 그린 매트에 각각 좌우, 앞뒤로 움직이는 트럭 앞부분 세트만 두 개가 있더란다. “여기서 어떻게 연기하란 말이지, 했는데 감독님이 프리프러덕션하며 CG를 준비하셨더라고요. 테스트 촬영하고 합성된 걸 현장에서 보여주셨죠.” “감독님이 컷 계산이 빨라서 배우들한테 불필요한 연기를 안 시켰다”면서 “연기를 하다 만 것 같을 정도로 짧게 찍었다. 어떤 날은 3초만 찍고 갔다. 핸들 꺾으면서 놀랜 것만 찍고서 뒤에 631부대 따라오는 컷과 붙이니까 액션 시퀀스 하나가 바로 완성되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했다. ━ 처절한 생존 캐릭터 시초는 '꽃잎' “유독 처절한 환경에서 살아남고 강인해 보여야 하는 시나리오만 들어온다”는 그다. 그 시초를 24년 전 스크린 데뷔작 ‘꽃잎’(감독 장선우)으로 들었다. ‘반도’와 비교하면 컴퓨터그래픽(CG)은 고사하고 “필름이 너무 비싸서 NG 나면 큰일 나던” 극과 극의 시절이다. 영화에서 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희생된 소녀였다. 열여섯 살 미성년자 배우에겐 가혹한 연기였다. 폭행당하고 상처투성이 나신이 드러나고 자해하는 모습이 아프게 이어졌다. 연기하다 실제 돌에 다리를 맞아 주저앉고 머리로 유리를 깨 피 흘린 적이 허다했다. ━ 진짜 미친 줄 알고 시골 할머니들이… “감독님이 무서우셨는데 제가 연기를 못해서 첫 촬영을 접은 후론 스스로 미친 소녀로 살자, 결심했죠. 분장하고 배회하는 저를 시골 할머니들이 데려다 밥 먹이고 씻겨주기도 했어요. 아픈 연기도 어떻게 할지 몰라서 상처도 다 진짜였어요. 무식하게 했죠. 지금이야 나이도 들고 감성도 풍부해지고 표현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땐 아무것도 몰랐으니까요.” 이 연기로 대종상‧청룡영화상 등 신인상을 휩쓸었다. ━ "20대 후반부터 내려놓는 법 배웠죠" 1999년 가수로 데뷔하며 1집 앨범 타이틀곡 ‘와’를 통해 동양적 부채춤, 손가락 마이크 등 직접 구상한 파격을 선보이며 테크노 열풍을 일으켰던 것도 배우로서 고민이 먼저였다. “가수를 욕심냈다기보다 ‘꽃잎’ 이후 제가 성장도 덜하고 애매한 나이여서 역할이 안 들어왔어요. 음악도 좋아하고 가수 하면 성인 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으니까 했는데 오히려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역효과였죠. 중국‧일본보다 한국에서 영화를 더 못 찍어서 안타까웠죠.” 가수도, 한류스타도 생명이 오래지 않았다. “최고였다가 내려가고, 내려갔는데 다시 올라가서 잘할 수 있어, 했는데 또 내려가고.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20대 후반부터 내려놓는 법을 배웠죠. 일이 주어지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고, 마음의 정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편스토랑' 주목 의외…요리는 해방구" 그런 부침이 전화위복이 됐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려 시작한 요리가 최근 TV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KBS2), 요리책(『이정현의 집밥 레스토랑』)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그는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다. “엄마가 요리를 좋아하셔서 집에 오면 양푼에 밥 비벼 먹으며 엄마 밥에 위안 얻고 엄마랑 매주 ‘한국인의 밥상’ 보는 게 낙이었거든요. 그런데 ‘편스토랑’ 본 분들은 제가 집안일 하는 것에 놀라더라고요.”(웃음) 지난해 결혼한 후엔 더욱 안정감을 찾은 그다. “계속 연기하고 영화 많이 찍고 싶고 아기도 빨리 갖고 싶고 부모님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우로서 행보에 대해선 “아무 기대하지 말라” 부탁했다. “‘반도’도 코로나 시국이라 너무 걱정했는데 기대감을 낮추니까 조금만 좋은 일 있어도 더 감사한 것 같아요. 4D로 본 관객들이 진짜 좋아하시더군요. 좋은 추억 되는 재밌는 오락영화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메가박스 코엑스 국내 첫 '돌비 시네마' "사상초유 대국민 사기극"…'프듀' 법정제재 최고 수위 과징금 '반도' 닷새만에 180만 동원…“속편 만들면 좀비 호러로” 日영화 주연 심은경 "배우 안 맞나…'번아웃' 겪은 20대초 떠올리며 찍었죠"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0.07.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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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만 끓이는 강호동의 '라끼남'…방심위, 법정제재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가장 맛있는 상황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을 끓여 먹는 프로그램인 tvN '라끼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법정제재(경고)를 받았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워회는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라끼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한 뒤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광고심의소위원회는 "각 방송 분량의 상당 부분이 특정 라면을 조리해 먹는 장면에 할애되는 등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구성했고, 유사한 구성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방송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라끼남'은 강호동이 굴과 대게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라면을 끓이는 모습이 나오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에 방송돼 지난 2월 11부작으로 종영했다. 특히 이 방송은 6분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방송에는 농심 라면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나영석 PD가 농심 측에 먼저 협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심위의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법정제재'는 방심위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에 내려지는 조치로,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0.05.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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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임산부 성폭행 묘사 논란 '황후의 품격'에 법정제재

임산부 성폭행과 동물학대 등으로 논란이 된 '황후의 품격'이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는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SBS '황후의 품격'에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포함해 3건의 법정제재를 결정했다.지난 1월 2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 25·26회에서는 화상상처를 긁어내고 채찍으로 때리는 등 고문하는 장면이 나왔다. 또 1월 9일 30회에서는 앵무새 꼬리에 불을 붙여 날렸고, 2월 20일 방송된 50회에서는 임산부를 성폭행하는 상황이 그려졌다.방심위는 "드라마라도 시청자의 정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표현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에도, 해당 프로그램이 지난 2월 법정제재를 받은 데 이어 재차 심의규정을 위반해 보다 강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산부 성폭행이라는 반인륜적 상황을 묘사한 50회에 대해서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25·26회와 30회는 경고를 받았다.지상파·보도·종편·홈쇼핑 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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