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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무서운 기세, 우리은행마저 잡았다…'연장 대접전' 끝 짜릿한 승리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기세가 2위 아산 우리은행마저 집어 삼켰다. 최근 2연승 포함 4승 1패.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 속 4강 플레이오프(PO)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79-76으로 제압했다.사흘 전 같은 장소에서 부천 하나원큐도 꺾었던 신한은행은 최근 2연승 포함 4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6승 15패, 4위 하나원큐(7승 13패)와 격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다.반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7승 4패로 선두 청주 KB 스타즈와 격차가 2경기 차까지 벌어져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이날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1득점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강계리가 3점슛 3개 포함 14득점 4어시스트, 이경은도 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구슬은 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진영도 10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각각 기록했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무려 40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14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이샘도 15득점 8리바운드, 나윤정도 14득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져 고개를 숙였다.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최하위 부산 BNK 썸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잠시 숨을 고르다 내달 3일 홈에서 BNK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초반 분위기는 김단비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잡았다. 김단비는 초반 앤드원 플레이에 외곽포, 2점슛까지 더해 홀로 8득점을 책임졌다. 나윤정도 외곽포로 힘을 더해 우리은행이 초반 11-3으로 앞섰다.신한은행도 김소니아와 김진영, 이경은 등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나윤정과 이명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신한은행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2쿼터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김단비의 득점에 김소니아가 똑같이 응수하고, 나윤정의 외곽포엔 강계리가 똑같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우리은행이 32-24로 달아나자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에 질세라 나윤정이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번엔 강계리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전반은 우리은행의 35-30 리드.추격의 불씨를 지피고도 좀처럼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던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최이샘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지자 김소니아가 10초 만에 똑같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상대 공격이 잇따라 무산되는 사이 구슬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김지영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39-40까지 추격한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스틸에 이은 역전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최이샘의 득점으로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잠시 흐름을 내준 우리은행은 최이샘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41-48로 뒤지던 신한은행도 구슬의 자유투 2개와 김소니아의 3쿼터 막판 연속 3점포로 49-50, 1점 차까지 다시 격차를 좁혔다. 우리은행이 1점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우리은행이 나윤정의 득점으로 앞서가자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우리은행이 김단비가 연속 6득점을 책임지며 58-53까지 다시 격차를 벌렸다.이후 양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56-60으로 뒤지던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득점에 이경은의 역전 외곽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엔 양 팀이 잇따라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맞섰다.정규시간 59초를 남겨두고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이 64-63으로 앞서자, 신한은행도 구슬이 3점포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27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66-66 동점. 종료 5초를 남기고 이다연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자유투 2개 기회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연장에선 더욱 불꽃이 튀었다. 신한은행이 강계리의 3점슛으로 먼저 포문을 열자 우리은행도 김단비와 이명관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역전을 거듭했다. 1분 29초를 남기고는 김진영의 연속 득점에 신한은행이 75-7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김단비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김소니아가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강계리가 우리은행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점퍼를 성공시켰다. 46.3초를 남기고 77-74, 신한은행이 3점 차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궁지에 몰린 우리은행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김단비가 미끄러지면서 공을 놓쳐 공격권을 빼앗겼다. 우리은행은 파울 작전을 써 반전을 노렸고, 강계리가 자유투 1개만 성공시킨 사이 김단비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2점 차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12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자유투가 2개 중 1개만 들어가면서 3점 차, 사실상 우리은행의 1차 연장 마지막 공격. 동점을 위한 3점슛이 절실했던 우리은행은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강계리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왔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연장 대접전으로 펼쳐진 명승부도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김명석 기자 2024.01.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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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9연승 선두 탈환, 박지수 최다 31점·최연소 최소경기 400블록슛 달성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간판 스타' 박지수를 앞세워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KB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4-63으로 완파했다.9연승을 달린 KB는 11승 1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10승 1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B의 올 시즌 유일한 1패는 11월 15일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71-72 패배였다. 박지수는 이날 이번 시즌 개인 최다 31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16개, 어시스트 5개를 올렸다. 박지수는 이날 블록슛 1개를 추가, 역대 최연소(만 25세) 및 최소경기(190경기) 개인 통산 400블록슛(역대 4번째)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이종애(은퇴)의 29세 10개월, 197경기였다. 1쿼터를 22-23으로 뒤진 채 마친 KB는 2쿼터 4분 18초를 남기고 31-38로 뒤진 상황에서 박지수와 허예은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지수와 허예은(19점 5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막판 김소니아를 빼는 등 벤치 멤버를 투입해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2일 부산 BNK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다시 4연패에 빠져 최하위(1승 11패)에 머물렀다.이형석 기자 2023.12.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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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겨우 9.1%…부상자 속출에 공·수 다 무너진 신한은행 어쩌나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덧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데 성적은 1승 10패, 승률은 9.1%에 불과하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2007~08시즌 이후 KDB 생명 위너스의 한 시즌 최저 승률 11.4%(2017~18시즌)보다도 더 낮은 승률이다.개막 7연패 수렁에 빠진 뒤 부산 BNK 썸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던 신한은행은 최근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6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선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인 단 1점에 그치는 굴욕 기록까지 남겼고, 11일 안방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전에선 무려 20점 차 완패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변소정은 개막 한 경기, 김태연은 두 경기를 각각 치르고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졌고, 김아름 역시 여전히 재활 중이다. 특히 변소정과 김태연은 구나단 감독이 시즌을 준비하면서 베스트 5 자원으로 분류했던 자원들이라 시즌 계획 자체가 완전히 엉킨 상태다.그나마 김태연이라도 치료 목적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회복 속도를 높이려 했지만, 이마저도 도핑 승인을 받지 못했다. 당분간 일반 치료를 받다 다시 도핑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대로면 내년 1월은 돼야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아름도 비슷한 시기에나 돌아올 것으로 예정이고, 변소정은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자연스레 비시즌 내내 준비했던 전술부터 꼬였다. 선수들의 이탈로 로테이션이 안 되니 기존 선수들엔 과부하가 생겨 체력 부담마저 커지고 있다. 구나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다양한 조합과 전술 등으로 해법을 찾으려 애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부진한 성적 탓에 팀 분위기도 가라앉고 있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공격과 수비에 걸쳐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무려 77.1실점으로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실점이 많으니 경기 흐름 자체가 번번이 꺾일 수밖에 없다. 공격에선 김소니아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팀 성적은 최하위인데, 김소니아는 평균 18.7득점으로 리그 1위인 역설적인 상황이다.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신한은행의 이같은 부진에 대해 "한채진의 은퇴뿐만 아니라 변소정, 김태연, 김아름 등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주전이나 벤치멤버로 꾸준히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빠지게 되면서 새롭게 손발을 맞추게 된 게 첫 번째 이유"라면서 "특히 수비적인 문제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수비에 약점이 많은 데다 올 시즌 80점 가까운 실점을 하고 있으니 흐름을 타는 것 자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김 위원은 이어 "예를 들어 신한은행은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다 보니 빅맨이 있는 팀엔 더블팀을 많이 시도하는데, 더블팀조차 상대가 너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수비를 한다. 무의미하고 체력만 소모하는 수비 상황들이 있다"면서 "공격에서도 전체적으로 공을 만지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래야 중점적으로 공격하는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왔을 때도 넣어줄 수 있는 슛감을 유지할 수가 있다. 지금은 볼을 돌리다가 김소니아에게 마무리를 미루는 플레이들이 보인다. 득점 루트가 제한적이다 보니, 김소니아가 견제를 받았을 때 풀어가는 해법이나 옵션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김명석 기 2023.12.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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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개막 4연패 수렁’ 구나단 감독 “1쿼터부터 무너졌다, 답답하다”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진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기존 선수들의 슛 난조까지 더해지니 “답답해 죽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구나단 감독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5-79로 완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상 선수들이 많다. 스몰라인업으로 계속 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김태연과 변소정을 베스트5에 넣어놓고 준비하다가, 정작 이들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다. 1쿼터부터 무너졌다. 계속 준비를 하겠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했다.이날 신한은행은 1쿼터에 리드를 빼앗긴 뒤 단 한 번도 이를 뒤집지 못한 채 무기력 한 완패를 당했다. 그나마 4쿼터에서만 하나원큐보다 5점 더 넣었는데, 이마저도 이미 20점 차 안팎으로 벌어져 승기가 기운 뒤였다. 신한은행은 1~3쿼터 내내 상대에 밀리다 결국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 개막 홈 4연전 모두 패배하면서 최하위 추락.구나단 감독은 “스몰라인업 자체는 슈터들이 있어야 한다. 김아름 선수가 슈터인데 슈터를 빼고 했다. 이다연 선수가 그래도 해주긴 하는데 사실상 그런 부분에서도 쉽지가 않다”며 “이경은 선수도 슛이 너무 안 들어간다. 오늘까지 해서 26개 중 2개를 넣은 것으로 안다. 그런 부분들이 겹치면서 팀 사기가 안 사는 것 같다. 그렇다고 훈련을 안하는 건 아니다. 훈련 때는 엄청 잘 넣는다. 게임 때 딱 뚫려야 하는데, 그게 안 뚫린다”고 설명했다.직전 삼성생명전에서 무려 42점을 넣었던 김소니아가 이날은 7점에 묶인 것도 신한은행 입장에선 아쉬움이 컸다. 구나단 감독은 “본인도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 같다. 힘들 거다. 매 경기 27점씩 넣고 있으니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슛에 대한 훈련과 스페이싱이 더 돼야 한다.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패배로 신한은행은 4패를 기록, 하나원큐에 5위 자리를 내주고 최하위로 추락했다. 대신 하나원큐는 개막 4연패 뒤 신한은행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고 5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전열을 재정비한 뒤 오는 22일 우리은행 원정길에 오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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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개막 4연패 뒤 첫 승, 환하게 웃은 김도완 감독 “너무 기쁩니다”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의 김도완 감독이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이길 방법을 모르겠다”며 한숨을 짓던 김 감독이지만, 인천 신한은행에 완승을 거두고 4연패 뒤 첫 승을 거둔 뒤에야 “너무 기쁘다”며 웃어 보였다.김도완 감독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65로 완승을 거둔 뒤 취재진과 만나 “사실 5분을 남긴 시점에 크게 이기고 있는데 마음이 안 놓였다”며 간절함 끝에 개막 5경기 만에 거둔 승리를 돌아봤다.이날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한 뒤 빠르게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때 2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릴 정도의 기분 좋은 완승이었다. 쓰라린 개막 4연패 뒤 거둔 첫 승이자, 최하위를 탈출하는 승리여서 그 기쁨은 더욱 컸다.김도완 감독은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김소니아, 김진영, 구슬 등에게 포인트를 최대한 적게 주려고 했다. 특히 최지선이 김소니아 (7점)를 정말 잘 막아줬다. 처음에 다들 수비를 걱정 많이 하셨는데, 지선이한테 공부를 많이 시켰다. 오늘 제 역할을 잘해줬다. (김)애나도 아직 부상 회복이 잘 안 됐는데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날 승리가 분위기 반등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경기의 흐름이나 이기고 있을 때 여유 있는 플레이들을 잘해줄 거라 믿는다. 오늘처럼 의지력이나 집중력 있게 경기를 잡아주면 앞으로 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김도완 감독은 “연습게임을 할 때는 더 좋았다. 다만 그런 경기가 지금까지는 계속 안 나왔다. 아프기도 하고, 선수들이 빠지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가는 것 같다. 신지현 선수가 하는 역할, 김정은 선수가 하는 역할들이 다 있다. 그 역할들이 우선적이 돼서 팀 플레이를 잘 맞춰가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플레이 자체가 더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하나원큐는 1승 4패를 기록, 신한은행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하나원큐는 오는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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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냉정한 임근배 감독 “이겼지만 반성해야 할 경기”

연장 대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그러나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사전에 약속됐던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임근배 감독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4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기긴 했는데 사실 반성을 해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신한은행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4쿼터 막판 한때 3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김소니아에게 통한의 3점슛을 얻어맞고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그나마 연장 집중력에서 앞서 5점 차 승리를 거뒀다.임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냉정하게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저부터도 그렇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기 전에 약속을 한 게 있다. 수비는 어떻게 하고, 공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약속했다”며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준비된 약속대로 안 가다 보니 경기가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느 팀도 쉬운 팀이 없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언제든 박살 날 수도 있다. 선수들도 이겼다고 좋아하며 끝낼 게 아니다. 어떤 걸 준비했는데 어떤 게 미스가 됐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에는 조금 더 나온 쪽으로 나와야 한다. 어쨌든 양 팀 다 마지막까지 싸웠다. 마지막 순간 경기를 이긴 건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했다.임 감독은 김소니아에게만 무려 42점을 허용한 수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전에 ‘이렇게 막아라’ 한 부분이 있다. 선수한테 주문한 거 진득하게 해 주면 되는데, 선수 입장에선 스텝이 자꾸 움직이는 거다. 물론 김소니아 선수 자체가 체력적인 거나 기량을 가지고 있고 쉽게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런 부분만 집중해 줬으면 그 정도까지 점수를 주진 않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배혜윤을 경기 전 예고했던 20분 안팎이 아닌 30분 넘게 출전시킨 것에 대해선 “경기 상황에 따라 어쩔 수가 없었다”며 웃어 보였다. 임근배 감독은 그러나 배혜윤 등 핵심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오히려 줄어들기를 바랐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잡아달란 것이었다.그는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이 선수들, 정말 비시즌에 열심히 해줬는데 뒤로 밀려버리면 어떡하나. 본인들이 연습했던 거, 비시즌 때 했던 것들 믿고 경기에 나갔으면 좋겠다. 자신을 믿고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부상당한 선수들이 컴백하더라도 여유 있게 돌아갈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개인 커리어 최다인 31점에 9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배혜윤이 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주연이 1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신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엔선 김소니아가 무려 42점을 홀로 책임졌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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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참 성실한 선수”… ‘맏언니’ 한채진, 모두의 존중받으며 떠났다

WKBL 최고령 선수인 한채진(39·인천 신한은행)이 코트를 떠났다. 같은 팀 동료들뿐만 아니라 마지막 상대였던 아산 우리은행 선수단도 한채진에게 존경을 담은 작별 인사를 했다. 한채진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출전, 26분 54초를 소화하며 5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58-70으로 져 시리즈 2연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쳤다. 경기 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은행과 2차전이 한채진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PO 2차전을 앞두고 한채진의 은퇴 소식을 선수단에 알렸다. 선수들은 한채진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은행과 일전을 준비했다. 신한은행의 바람인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결국 이번 경기가 한채진이 프로선수로서 코트를 누비는 마지막 순간이 됐다.구나단 감독은 4쿼터 막판, 벤치에 있던 한채진을 코트에 내보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6초를 앞두고 김소니아가 3점 슛을 터뜨리면서 공격권이 우리은행에 넘어갔다. 신한은행은 재빨리 공을 가져왔고, 박혜진이 건넨 패스를 한채진이 외곽슛으로 연결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수비 리바운드를 우리은행 김단비가 따낸 순간, ‘적장’ 위성우 감독은 “채진이 줘”를 외쳤다. 김단비는 상대편인 한채진에게 공을 건넸다. 마지막 슛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상대 선수에게 사실상 ‘패스’를 건네는 게 이상한 장면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은퇴하는 ‘레전드’를 위한 존중이었다. 21년간 선수 생활을 마친 한채진은 경기 종료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한은행 동료들은 한채진을 헹가래 치며 ‘맏언니’를 떠나보냈다. 마침 이날이 생일이었던 한채진은 구단이 준비한 케이크의 초를 불며 동료들과 코트 위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양 팀 수장과 우리은행 고아라는 한채진의 은퇴를 내심 아쉬워하면서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구나단 감독은 “지금까지 하루도 훈련을 빠진 적이 없다. 언니이면서도 고참이지만, 안 뛰어도 되는 것까지 해주면서 어린 선수들을 끌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위성우 감독 역시 한때 ‘제자’였던 한채진에 관해 “정말 성실한 선수다. 마무리를 더 잘하고 은퇴했으면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아라도 “상대 팀으로만 10년 넘게 만났는데, 은퇴한다고 하니 아쉽고 슬프다. 언니가 다른 인생을 살더라도 응원해주고 싶다”고 축복을 빌었다. 2003년 현대 하이페리온의 유니폼을 입은 한채진은 안산 신한은행, 구리 KDB생명, OK저축은행을 거쳐 2019~20시즌부터 다시 신한은행에서 활약했다. 21년간 정규리그 통산 597경기를 소화했다. 이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오랜 시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한채진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리고 인생 2막을 연다. 그의 은퇴식은 2023~24시즌 신한은행의 홈 개막전 때 열린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3.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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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구나단 감독 “‘이 팀 변했네’라고 느끼도록 만들고파”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신한은행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58-70으로 졌다. 신한은행은 결국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우리은행에 내줬다. 이날 신한은행은 김소니아(18득점·12리바운드)와 김진영(17득점·8리바운드)이 맹활약했지만, 막판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인 우리은행을 넘을 수 없었다. 경기 후 구나단 감독은 “사실 걱정을 정말 많이 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쉽게 말 못 했지만, 우리 팀 자체가 김단비가 나가면서 새로 판을 짰다. (선수들이) 서로 얼굴만 알지, 장단점을 모르고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봄 농구도 하고 팀으로서 성장했다. 안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잘할 때는 좋은 모습도 많이 보였다. 진 건 아쉽지만,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구나단 감독은 올 시즌 팀을 이끌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파악했다. 구 감독은 “노트 정리를 많이 한다. 내년에 해야 할 것, 내가 부족한 점 등을 파악했다. 수비적, 공격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잡아야 한다”며 “내년에는 ‘이 팀 변했네’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디테일한 부분을 잡으려고 정리해놨다. 몇 주 동안은 농구를 안 보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한채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구나단 감독은 “내가 여기 코치로 시작했을 때, 주전 선수들이 다 은퇴했다. 김단비가 있었고 한채진이 여기 처음 왔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훈련을 빠진 적이 없다. 언니, 고참이라고 안 뛰어도 되는 것까지 해주면서 어린 선수들을 끌어줬다”며 “여기가 친정이니 언제든 가족처럼 오라고 했다. 이제부터는 감독과 선수가 아닌,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아직 감독님이라고 부르지만, 편해진 사이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인천=김희웅 기자 2023.03.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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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위성우 감독 “BNK-삼성생명, 3차전까지 가면 좋겠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본다. 상대가 될 수 있는 두 팀이 최대한 체력을 빼고 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70-58로 이겼다. PO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체력적으로 우리가 조금 낫지 않겠나 싶었다. 신한은행은 스몰 라인업으로 많이 뛰어 체력적 소모가 있었던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집중을 잘해준 것 같다. 박혜진이 살아났다. 챔프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쉬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총평했다.챔피언결정전 상대는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 중 하나다. PO 1차전에서 웃은 BNK가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위성우 감독은 “BNK가 유리하지 않을까. 내 입장에서 (두 팀이) 3차전에 갔으면 좋겠지만, 욕심인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이) 걱정이 안 된다고 할 수 없다. 어쨌든 챔프전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상대가 될 수 있는 BNK에 관해 “박한별과 김소니아는 다른 스타일이다. 백업에 조금은 부담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사실 백업이 많지 않아 걱정된다. 내일 경기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누가 올라올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자’였던 신한은행의 한채진이 이날 은퇴를 선언했다. 위성우 감독은 “한채진은 내가 코치할 때 같이 있었다. 한채진은 정말 성실하다. 마무리를 더 잘하고 은퇴했으면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했다. 인천=김희웅 기자 2023.03.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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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팀 맞바꾼 김단비·김소니아, '봄 농구'서 정면충돌

‘봄 농구’를 앞두고 여자프로농구(WKBL)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기자회견에서 우승 각오를 다졌다. 3전 2승제인 2022~23시즌 WKBL PO는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인천 신한은행, 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맞붙는다. PO 승자끼리 오는 19일 예정된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치른다.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격돌하는 첫 경기(11일)부터 ‘빅 매치’다. 우리은행은 역대 최다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9회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이 통합우승을 6회 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우리은행의 우위다.우리은행 김단비(33·1m80㎝)와 신한은행 김소니아(30·1m77㎝)의 맞대결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니폼을 서로 바꿔 입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정규리그 우승·최우수선수상(MVP) 등극 등 5관왕을 이뤘다. 김단비의 FA 보상선수가 바로 올 시즌 득점상(평균 18.87점)을 받은 김소니아다.김단비와 김소니아의 맞대결은 서로에게도 자극이 된다.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김소니아가 “사실 단비 언니가 나보다 힘이 강한 거 같다. 그러나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단비가 “정규리그 때 내가 힘은 김소니아보다 자신 있다고 말했는데, (최근) 살이 빠졌다. 힘이 약해진 거 같다. 걱정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신한은행 코치로 있을 때 챔피언결정전 7회 우승을 경험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건 (예년 시즌과) 똑같은데, 올 시즌을 앞두고 김단비를 영입했다. 신한은행을 상대로 PO를 치르는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 우승 반지 한 개를 더 추가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에 맞서는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FA 이적하면서 김소니아가 우리 팀의 새로운 에이스가 됐다. 좋은 활약으로 팀을 이끌어갔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라이벌이 아니다. 우리가 부족하다”며 몸을 낮추면서도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싸우겠다. ‘포기하는 순간 시합은 끝났다’는 인기 만화의 구절이 생각난다”고 했다.12일 열리는 BNK와 삼성생명의 경기는 양 팀 지도자 간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박정은 BNK 감독은 2015~16시즌 지도자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 당시 박정은 감독이 코치로서 임 감독을 보좌했다. 임근배 감독은 “BNK는 젊고 ‘통통’ 튀는 팀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정은 감독은 “승부는 냉정하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된 건 지도자뿐 아니다. 양 팀 맏언니인 삼성생명 배혜윤(34)과 BNK 김한별(37)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둘은 2020~21시즌 삼성생명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배혜윤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BNK 가드 이소희는 “한별 언니는 많은 경험이 있고 ‘농구 머리’가 참 좋은 선수”라며 기대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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