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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월레스와 그로밋’이 벌써 35살이라고? 2월, 클래식 컬렉션 개봉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이 탄생 35주년을 기념하며 ‘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 개봉을 확정지었다.‘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은 다음 달 CGV에서 단독으로 개봉한다.‘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은 클레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2% 부족한 괴짜 주인 월레스와 주인 뒷수습하느라 바쁜 천재 강아지 그로밋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스토리로 평범한 일상에 수상한 손님들이 나타나며 펼쳐지는 코미디와 쫄깃한 스릴까지 즐길 수 있다.특히 이번 영화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첫 단편인 ‘화려한 외출’,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수상작인 ‘전자바지 소동’과 ‘양털 도둑’을 비롯해 국내 공개된 적 없는 특별 에피소드까지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팬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월레스와 그로밋의 환상 케미, 아드만 스튜디오만의 독보적인 클레이 스톱모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이 다시 한 번 명작의 감동을 극장가에 선사할 전망이다.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의 콤비가 다시 돌아온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아트워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월레스와 그로밋은 아카데미상, 국제 에미상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BAFTA)상 등 세계적인 국제 영화제에서 100회 이상 수상과 노미네이트된 명작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30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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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문’ 개봉 D-1…알고 보면 재밌는 관전포인트 셋

‘노란문’이 공개 하루를 앞두고 있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세기말 시네필들의 영화 공부법‘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1990년대 한국의 시네필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없던 시절, 인터넷도 OTT도 없이 아날로그 VHS 비디오 장비만으로 영화를 공부하겠다고 모여들었던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학생 운동 쇠퇴 이후 공허와 혼란 속 방황하던 세기말 20대들의 빈자리를 메운 건 문화였다. 그중 영화가 가장 주목받았고 크고 작은 영화 모임이 만들어졌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역시 이때 만들어진 영화 모임 중 하나다. 영화를 향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 하나로 모인 20대들이기 때문에 체계적이지 않고 어설프다. 작은 브라운관 TV로 반복적으로 비디오를 돌려보고 저해상도의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영화를 만들고 싶었으나 방법은 알지 못했던 시네필들의 허당기 넘치는 에피소드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운 문화다. 세기말 시네필들의 히스토리가 아닌 다이어리같이 담긴 이야기는 세대를 불문하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이 안내하는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룩킹 포 파라다이스’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30년 동안 공개된 적 없던 봉준호 감독의 첫 단편이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룩킹 포 파라다이스’(Looking for Paradise)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개소식에서 딱 한 번 상영된 후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룩킹 포 파라다이스’ 일부가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에서 공개된다. 30년 전 최초이자 유일한 관객인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했던 안내상, 우현까지 각자가 기억하고 들려주는 생생한 증언은 하나의 퍼즐처럼 모여 작품을 보는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또한 이 과정에서 그들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의 조각이 엇나가는 일명 집단 ‘라쇼몽’이 생겨나 웃음을 자아낸다. 이혁래 감독은 “최초의 관객인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의 안내를 받으며 출발점의 봉준호 감독은 지금과 어떤 점이 닮았고 또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한다면 무척 흥미로운 시청이 될 것”이라고 해 ‘룩킹 포 파라다이스’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1990년대 시네필들이 2023년의 시네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에서는 20세기 말 영화를 향한 넘치는 열정과 사랑을 공유했던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이 30년 후 중년이 돼 함께 그 시절을 떠올린다. 세대가 다르더라도 무언가를 열렬히 사랑했던 경험, 그리고 이를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었더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는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그냥 그 놀이 자체로 즐거웠던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복기시킬 전망이다.한편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오는 27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6 15:45
영화

‘더 문’ 제5회 DFX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대상, VFX상은 ‘정이’

영화 ‘더 문’이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됐다.‘더 문’은 오는 20일부터 3일간 한빛탑 야외광장 및 대전이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제5회 DFX 대전특수영상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VFX나 SFX 효과부분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성취나 실험적인 도전을 한 작품에 대하여 시상하는 영화제다.올해 영화제에서 VFX상은 ‘정이’가 시리즈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수상했다. 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킬링 로맨스’는 특수영상 비주얼상을 각각 수상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6 17:26
연예일반

[더보기] 이것도 스톱모션이었어? ‘로보캅2’부터 ‘크리스마스의 악몽’까지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이하 ‘엄마의 땅’)은 근 반세기만에 개봉한 한국의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다. 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툰드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평소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엄마의 땅’ 박재범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로 했을 때 무조건 스톱모션 기법을 사용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이스톱모션 장르에 많은 마니아층이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3D, CG 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장르는 세계 곳곳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주장르로 취급하는 스튜디오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이 기법을 사용해 만들어진 작품들 다수가 여전히 애니메이션계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톱모션이란 촬영할 대상의 모형을 만든 뒤 이 모형을 조금씩 움직여가며 찍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의미한다. 초당 프레임이 일반적인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떨어지기 때문에 특유의 둔탁한 움직임이 있다. CG를 이용해 스톱모션 연출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게 되면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스톱모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이 줄긴 했지만, 손으로만 낼 수 있는 뚝딱거리는 움직임에 매력을 느끼는 관객들도 많다.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월레스와 그로밋’, ‘꼬마 펭귄 핑구’ 등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됐다. 어린이 애니메이션에서 사랑 받는 클레이 소재가 스톱모션으로 표현하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클레이 특유의 무게감은 수작업으로 빚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서 여전히 가장 잘 표현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것도 스톱모션이었어?’ 하는 작품들도 많다. CG 기술이 덜 발달했던 과거에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움직임을 표현할 방식으로 스톱모션 기법이 애용됐다. 대표적으로 ‘죠스’ 속 상어, ‘로보캅2’의 액션 장면 등이 스톱모션으로 만들어졌다.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대신 특별한 장비 없이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니아들은 레고 등을 이용한 스톱모션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하기도 한다.초당 프레임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은 매끄럽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게 되는데, 이것이 주는 불쾌감을 공포 장르에서 활용한 사례도 있다. 1995년 개봉해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공포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역시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유령신부’ 등이 좋은 예. 특히 ‘유령신부’의 경우 미세한 표정까지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모형의 얼굴 속에 기계장치를 삽입한 뒤 프레임마다 나사를 돌려 조정했을 정도로 정교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대명사로 꼽힌다. 1977년작 ‘콩쥐 팥쥐’ 이후 약 45년 만에 ‘엄마의 땅’을 통해 부활한 국내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CG가 사용된 블록버스터 대작들 사이에서 오로지 수작업으로 구현해낸 환상적인 툰드라의 광경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만이 줄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혹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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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1977년 이후 45년만… ‘엄마의 땅’ 한국판 ‘모노노케 히메’ 탄생

근 반세기만에 부활한 한국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이하 ‘엄마의 땅’)이 정성들인 연출 기법과 의미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엄마의 땅’은 그리샤와 꼴랴 남매가 반려순록 세로데토와 함께 전설 속 숲의 주인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그린다. 툰드라를 연상케 하는 설원을 배경으로 ‘공생’이라는 자연친화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이 작품은 ‘콩쥐 팥쥐’(1977) 이후 근 반세기에 가까운 45년 만에 탄생한 한국의 스톱모션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애니메이션계에서 스톱모션 기법은 1967년 ‘흥부와 놀부’에서 가장 먼저 시도됐고,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나 ‘콩쥐 팥쥐’가 나온 이후 명맥이 끊겼다. 움직임을 일일이 손으로 잡아가며 프레임을 만들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 기법이 필요한 만큼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시도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엄마의 땅’으로 무려 반세기 만에 한국판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박재범 감독은 “스톱모션 기법이 주는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매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3D 등 기술이 발달했지만 여전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주는 분위기와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스톱모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질감과 감각이 있다”면서 “사람이 일일이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 스톱모션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이 때 ‘엄마의 땅’은 ‘공생’이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필요한 만큼만 자연으로부터 취하고, 취한 만큼 되돌려놔야 한다는 자연친화적인 메시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맞물려 남다른 울림을 준다. 여기에 그저 그대로 존재할 뿐인 자연과 그것을 증오하기도, 감사해하기도 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역작 ‘모노노케 히메’를 떠올리게도 한다.빼어난 퀄리티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소구할 수 있을 만한 메시지 덕에 이 작품은 개봉 첫 주 주말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CGV의 실관람객 평가 지수인 골든에그 지수 역시 94%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관객들은 “툰드라의 차가운 바람과 사람들의 온기가 느껴진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다. 어렵지 않으면서 유치하지도 않고 따뜻한 울림이 있다”는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무려 2만8440시간이 걸렸다. 툰드라의 경이로운 자연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트가 10개. 1컷을 촬영하는 데 평균 소요시간 8시간. 제작진이 한 땀 한 땀 움직여가며 생명력을 불어넣은 인형의 수 22개. 남다른 정성과 노력으로 탄생한 한국 토종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이 ‘모노노케 히메’처럼 수십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도 회자될 명작으로 남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하나의 거대한 획을 그었다는 것은 확실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1 08:28
영화

[리뷰IS] '엄마의 땅' 수작업으로 빚어낸 툰드라, 경이롭고 벅차다

경이로움 그 자체다. ‘콩쥐 팥쥐’(1977) 이후 약 45년 만에 탄생한 한국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이 수작업으로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과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메시지를 담고 극장가 공략에 나섰다.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설원의 소녀 그리샤가 아픈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붉은 곰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70분이 채 안 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소요된 시간만 약 3년 3개월. 이 작품은 국내 영화계 스톱모션 장르의 명맥을 잇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 스톱모션 장편 애니메이션이 탄생한 건 ‘콩쥐 팥쥐’ 이후 근 반세기 만이다.공이 많이 들어간다고 알려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답게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역시 긴 작업 과정이 걸렸다. 제작진은 CG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10개의 세트를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는데, 그 덕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특유의 아날로그한 질감이 화면 전반에서 잘 느껴진다. 한 장면을 촬영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평균 8시간. 그만큼 모든 장면에 정성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쏟아야만 하는 스톱모션 장르로 장편 데뷔작을 발표한 박재범 감독은 그야말로 장인 정신을 발휘했다. 수작업으로 직접 표현해낸 오로라와 눈보라, 광활한 설원, 신비로운 숲 등은 지금까지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것과 다른 아름다움과 영상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자연과 공존이란 메시지 역시 또렷하다. 전 세계가 기후 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시기,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자연으로부터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가져온 만큼 되돌려 주자’는 공생의 메시지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주인공 소녀 그리샤가 동생 꼴랴, 반려 순록 세르데토와 전설 속 숲의 주인을 만나러 가는 과정은 해외 메이저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안긴다. 영화 속 아름다운 풍경은 툰드라에서 힌트를 얻었다. 툰드라 유목민의 생활상과 전통문화, 태초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히 스크린에 담고 싶었던 박재범 감독은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를 연출한 장경수 CP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국내외 관련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탐독하며 자신만의 툰드라를 설계했다. 툰드라 지대를 대표하는 설산, 촉촉한 이끼 융단이 깔린 동굴, 밤하늘에 걸린 오로라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다.박 감독은 또 극지방의 눈보라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풍향과 풍속, 사람의 이동 방향, 밤과 낮 등 무수한 경우의 수를 헤아려 촬영했다. 영화의 중요한 메타포이자 가장 큰 과제였던 오색의 오로라는 시장을 뒤져 구해온 온갖 종류의 천들을 다양한 조명과 앵글에서 고속 촬영하고, 그 소스들을 합성해 완성했다. 침엽수가 빽빽한 북쪽의 숲은 편백숲에서 주워온 나뭇가지를 활용해 리얼함을 더했다. 마치 툰드라를 고스란히 담아낸 듯한 실감나는 풍경과 조화와 공생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25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69분. 2023.01.25 06:50
연예일반

박재범 감독 “‘아바타’와 ‘엄마의 땅’ 같은 메시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

애니메이션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엄마의 땅’)의 박재범 감독이 자연과 공생이라는 메시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박재범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엄마의 땅’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자연과 산업의 대결구도라기 보다는 우리의 삶의 모습을 축소한 형태로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박 감독은 “‘원령공주’든 지금 나온 ‘아바타: 물의 길’이든 맥락은 다 비슷하다고 본다”면서 “‘엄마의 땅’은 자연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강력히 담은 작품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방식을 담은 작품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또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오히려 현재 더 유효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약 45년 만에 부활한 한국의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2023.01.10 16:19
연예일반

‘엄마의 땅’ 김예은 “모든 장면에서 경이로움 느껴, 입소문 탔으면”

애니메이션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엄마의 땅’)에서 슈라 역을 맡아 목소리를 더빙한 배우 김예은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김예은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엄마의 땅’ 언론 시사회에서 꼽고 싶은 명장면에 대해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나는 작업을 하면서도 이 영화의 장면들을 많이 봤고, 상영을 할 때도 봤는데 계속 보고 싶더라”며 “영화의 모든 순간, 모든 장면들이 경이롭게 느껴졌다. 한국에서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1970년대 ‘콩쥐팥쥐’ 이후 처음이라고 하던데 정말 대단한 기술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보신 분들이 입소문 많이 내주셨으면 한다. 내가 느꼈던 벅차오름을 다 같이 느끼실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약 45년 만에 부활한 한국의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2023.01.10 16:09
영화

‘엄마의 땅’ 이윤지 미술감독 “69분 만드는 데 3년 3개월… 때로 지난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엄마의 땅’)의 이윤지 미술감독이 작업 과정에서의 고단함과 보람을 공개했다.이윤지 미술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엄마의 땅’ 언론 시사회에서 이 영화가 3년 3개월여에 걸쳐 완성됐다고 밝혔다.이 감독은 “3년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때로 힘들었고, 때로는 그 시간이 지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영화가 완성돼 시사회를 갖는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고백했다. 또 미술감독 겸 그리샤 목소리로 영화에서 1인 다역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내 목소리를 사용하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가녹음을 하고 캐릭터의 움직임을 잡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그리샤의 가녹음을 담당했다. 이후 작업 진행 과정에서 내가 캐릭터 움직임을 잡는 일을 담당했기 때문에 감독님이 내게 기회를 준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약 45년만에 부활한 한국의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2023.01.10 16:01
연예일반

‘엄마의 땅’ 김예은 “엄마와 딸로 이어지는 여성 서사에 마음 흔들려”

배우 김예은이 애니메이션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엄마의 땅’)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김예은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엄마의 땅’ 언론 시사회에서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을 늘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김예은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내가 겪어 보지 못 한 엄마라는 롤, 가 보지 못 했던 배경에 흥미가 생기더라. 또 엄마와 딸로 이어지는 여성 서사에 대한 생각들이 무척 좋았다. 등장인물들이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속에서 표현된 엄마와 딸의 유대에 대해서는 “여러 방식으로 표현돼 있다고 본다. 사춘기인 그리샤의 변화를 제일 먼저 눈치챈 것도 엄마였고, 딸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 같은 부분도 잘 표현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여러 부분이 나로하여금 뭘 더 고민할 수 없을만큼 좋은 캐릭터로 느껴지게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약 45년만에 부활한 한국의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2023.01.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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