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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리, 내측 염좌로 OUT…‘은퇴’ 크로스는 사과

스페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페드리(바르셀로나)가 결국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거친 반칙을 범한 토니 크로스는 고개를 숙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축구협회는 지난 6일 저녁(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드리에 대한 검사 결과, 그는 왼족 무릎 내측 염좌 2등급 판정을 받았다. 페드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가 끝날 때까지 팀 동료들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페드리의 유로 여정이 부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는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4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역습을 전개하다 크로스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고, 통증을 호소한 끝에 결국 8분 만에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대신 투입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페드리는 끝내 대회 아웃 판정을 받았다.한편 크로스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드리에게 사과했다. 애초 이 대회는 크로스에겐 고별전이었다. 그는 2023~24시즌 뒤 선수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패하면서 스페인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는 먼저 “이번 대회를 통해 독일의 모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홈에서 열린 유로 대회를 특별한 무대로 만들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드리에게 사과하고 싶다. 쾌유하길 바란다. 고의적으로 부상을 입힐 생각은 없었다. 빨리 회복해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당신은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페드리는 경기 전 크로스에 대해 “전설적인 선수”라면서 “우리와의 경기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크로스도, 페드리도 대회를 조기에 마치게 됐다.한편 스페인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유로 정상을 노린다. 4강에 오른 스페인은 오는 10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프랑스와 유로 2024 4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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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21년 만에 새 역사 눈앞… ‘캡틴’ 이승원도 역대 ‘최초’ 기록 세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면서 여러 기록이 쏟아졌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직전 2019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정규 시간(9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양 팀의 희비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5분, 이승원(강원FC)이 올린 코너킥을 센터백 최석현(단국대)이 헤더로 연결해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조별리그까지 총 5경기를 치른 한국은 3승 2무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한국의 남녀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참가 사상 5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스페인전 승부차기 승리 이후 처음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다 승점을 얻은 21년 전과 타이를 이뤘다. 김은중호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팀이 된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도움을 올린 ‘캡틴’ 이승원은 진기록을 세웠다. 조별리그부터 김은중호 허리를 담당한 그는 총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FIFA 주관 대회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이다.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도움 4개를 올린 것은 2019 폴란드 대회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2골 4도움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아울러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면모를 한껏 뽐냈다. 도움 4개를 모두 세트피스(코너킥 3개·프리킥 1개)로 기록했는데, 역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승원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최)석현이와 (김)지수가 우리 팀에서 헤더가 장점임을 알고 있다”며 “코너킥을 강하게 올릴 테니 날카롭게 들어가라고 미리 얘기했다. 자리를 잘 잡아 들어가서 머리에 쉽게 얹힐 수 있었다”고 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이승원이 최석현과 코너킥 득점 합작에 관해 설명한 것인데, 둘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또 한 번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승리 시 오는 12일 우루과이, 이스라엘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3.06.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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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우고 결국 고개 숙인 모리야스 "강팀 추격 아닌 추월해야"

일본의 월드컵 8강 도전이 또 멈췄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다. 전반 43분 마에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일본은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 헤더골을 내줬다. 이후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혈투를 펼쳤지만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일본은 숙원이던 월드컵 8강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른 팀은 1966년 북한과 2002년 한국뿐이다. 일본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6초 동안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지금까지 네 차례나 월드컵 8강의 문을 두드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네 번째 월드컵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2002년 대회에선 튀르키예에 0-1로 졌다. 공동 개최국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뤄 부러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는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했다. 직전 대회 16강에서 '황금 세대'가 나선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7분까지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해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후반 추가 시간 끝무렵에 나세르 샤들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뺏겨 충격이 더 컸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8강 진출 목표'를 고수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꺾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예고했다.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덜미를 잡혀 16강행이 불투명했지만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둬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도하의 기적'을 썼다.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네 골 모두 후반전에 터졌고, 모리야스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일본은 직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맞서 잘 싸웠다. 독일이나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볼 점유율은 낮았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끝맺음이 아쉬웠다. 승부차기에 나선 키커 4명 중 3명이 실패했다. 1번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를 시작으로 2번 미토마 가오루, 4번 요시다 마야의 슛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 모두 막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승부차기 순서를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맡겼다고 한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최다(4회)이자 최초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다만 월드컵 8강의 꿈은 다시 4년 뒤로 미뤄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패배 뒤 "경기 내용을 보면 우리가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8강 진출에 실패해) 새로운 경치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독일과 스페인 등 강호를 꺾으며 새로운 풍경을 봤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의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16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강팀을) 추격하는 게 아니라 추월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면 반드시 미래는 바뀔 것"이라며 "일본은 축구 강국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드시 더 높은 곳에서 다른 경치를 보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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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기적' 일본, 크로아티아 넘고 8강 목표 이룰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달아 기적을 쓴 일본이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본은 6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미 일본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꺾은 일본은 코스타리카 0-1로 덜미를 잡혀 16강행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둬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꺾은 것도 이변이었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역전승을 거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2002년 한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아시아 팀으로는 가장 많다. 한국은 16강에 3회(2002, 2010, 2022년) 진출했다. 일본은 영리한 경기 운영을 했다. 강호 독일과 스페인전에서 볼 점유율은 각각 28%와 18%였다. 당연히 슈팅도 훨씬 적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만 볼 점유율과 슈팅 시도가 더 많았다. 하지만 체격과 기술의 열세를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로 극복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경기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터뜨린 4골 모두 후반에 나왔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와 아사노 타쿠마(보흠)가 후반 30분과 38분에 골을 넣었다. 스페인전에서는 후반 3분과 6분 도안과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가 연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월드컵에서 전반전을 뒤지다가 역전승을 두 차례 이상 거둔 역대 세 번째(1938년 프랑스 월드컵의 브라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의 독일) 팀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적중하고 있다. 독일전 후반에 골을 넣은 도안과 아사노는 후반에 교체 출전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서 5명을 제외하는 변화를 줘 0-1로 졌다. '너무 방심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스페인전에서 또다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로 투입된 도안이 동점 골을 넣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죽음의 조'를 통과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 스타일을 버리고 철저한 실리 축구를 펼쳐 성공했다. 독일, 스페인전에서는 전반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고, 후반에 교체 카드로 공략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영국 BBC의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2-1로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크로아티아에도 멋진 선수들이 있지만,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서튼은 일본이 독일을 꺾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긴 뒤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다고 예측하는 등 높은 적중률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해설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1승 2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1차전)-벨기에(3차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캐나다를 4-1로 격파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아티아의 '중원 사령관'이자 주장을 맡고 있다. 모드리치는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 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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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mm 기적의 골' 가능하게 한 첨단 기술

일본 축구대표팀이 '죽음의 조'로 불렸던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당당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H조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잡았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패한 후 스페인을 꺾었다. 2승 1패의 일본은 조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과 독일이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스페인이 조 2위로 16강에 갔다. 독일은 탈락이다. 일본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은 사실 논란이 컸다. 어시스트 순간 볼이 라인을 넘어간 게 아니냐는 논란이었다. 일본은 스페인전 후반 9분 미토마 가오루가 라인 밖으로 나갈 듯 흘러가는 공에 발을 갖다대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걸 받은 다나카 아오가 골로 연결했다. 심판은 처음에 골을 무효로 선언했다.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린 순간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공은 '인'이 선언됐고, 골도 인정됐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첨단 기술 덕분이다. 일본의 볼은 중계화면에서 볼 때 라인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아웃오브플레이는 공 전체가 골라인이나 터치라인을 완전히 넘었을 때로 정한다. 골라인을 수직으로 연장했을 때 일부라도 닿아있으면 인플레이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옆에서 볼 때는 공이 지면에 닿는 부분이 라인을 넘어가 있는 것으로 보여도 위에서 봤을 때 '깻잎 한장'만 걸쳐 있으면 인플레이다. 일본의 결승골이 바로 이 경우였다.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릴라는 내장 센서 덕분에 공의 정확한 위치와 진동으로 인한 터치 여부를 이전 대회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분석한다. VAR실에서 첨단 기술의 도움을 받아 확인했을 때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린 순간 공은 아주 미세하게 라인에 걸쳐져 있었던 것이다. 미토마는 "1mm라도 공이 라인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다리를 뻗었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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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인터뷰 불참 선택했던 독일, FIFA에 벌금 1398만원 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 규정을 어겼던 독일 축구대표팀에 대해 독일축구연맹(DFB)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미국 AP 통신은 29일(한국시간) "FIFA가 월드컵 첫 징계 판결에서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 선수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는 사유로 독일에 1만 스위스프랑(약 1398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은 26일 카타르 알 라얀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렸던 스페인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지 플릭 감독이 홀로 참석했다. FIFA는 규정을 통해 모든 공식 기자회견에 감독과 선수 1명이 반드시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 독일이 선수를 인터뷰에 부르지 않은 건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싶어서였다. 당시 독일의 베이스캠프는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100㎞가량 떨어져 있었다. 경기 시작 30시간을 앞둔 상황이고, 1차전인 일본전에서 1-2로 역전패한 탓에 2차전에서는 절대 져서는 안 됐다. 괜히 왕복 200㎞를 오갔다가 선수의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었다. 연맹은 FIFA에 대표팀 숙소와 가까운 북부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독일은 벌금을 감수하고 플릭 감독 혼자만 기자회견에 나섰다. 벌금을 각오한 필승의 각오 끝에 독일은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패는 피했지만, 여전히 E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살리려면 다가오는 12월 2일 새벽 4시에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3차전을 크게 승리해야 한다. 2득점 이상을 거두고, 동시에 스페인이 일본을 잡거나 양 팀이 무승부를 거둬야 조 2위로 16강을 노릴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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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쇼크' 모리야스 감독 전술, 일본 팬 82%가 '반대'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수 기용 방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코스타리카전을 0-1로 패했다. 지난 23일 조별리그 첫 경기 독일전을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희망에 부풀었지만,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경우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E조가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12월 2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 스페인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걸 고려하면 벼랑 끝에 몰렸다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일본으로선 E조 최약체 코스타리카전을 패한 게 뼈아팠다. 점유율 48%를 기록, 39%에 머문 코스타리카에 앞섰고 슈팅 수도 14대 4로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케이셔 풀러에 결승 골을 허용하고 무릎 꿇었다. 이날 패배 이후 모리야스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 선발로 나섰던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등 주전 5명을 벤치에 앉히고 코스타리카전을 시작했다. 경기 중반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갑작스러운 선발 라인업 교체가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야후재팬은 현재 '코스타리카전 모리야스 선수 기용·전술을 지지합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3만3190명이 투표에 참여, '지지하지 않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무려 82%(2만7036표)에 이른다. '지지한다'는 비율이 11%(3532표)에 그쳐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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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행 먹구름' 일본의 희망사항 "스페인이 독일 꺾으면, 최근 6-0 승리"

독일을 무너뜨린 일본이 코스타리카의 한방에 무너졌다. 16강 진출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서려 한 일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에서 0-1로 졌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2-1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승부가 중요했다.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2연승으로 조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오히려 0-1로 져 16강행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7일 현재 E조에서는 스페인-일본-코스타리카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골득실에서 +7로 가장 앞서 있다. 일본은 골득실 0, 코스타리카는 -6이다. 독일이 승점 0으로 꼴찌다. 스페인과 독일은 28일 새벽 4시 맞붙는다. 만일 독일이 스페인을 꺾는다면 4팀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12월 2일 새벽 4시 일본-스페인, 독일-코스타리카전을 통해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질 수 있다. 일본이 가장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코스타리카전 종료 후"독일-스페인전 결과가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페인이 독일을 꺾으면 일본이 16강 진출 가능성은 크다"라고 전망했다. 스페인이 독일을 꺾고 2승을 확보하면, 마지막 3차전 일본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다봐서다. 반대편 독일-코스타리카전에서는 독일의 승리를 예상,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최소한 무승부 이상을 거둬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희망하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역대 통산 독일-스페인전 맞대결 결과까지 상세히 전하고 있다. 역대 25차례 맞붙어 스페인이 9승 8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막상막하다. 일본 언론은 "2020년 11월 스페인 홈(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럽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4조 6차전에서 스페인이 독일에 역사에 남을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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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지배한다...명불허전 메시·호날두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보여주고 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C조 2차전에 출전, 결승 골과 쐐기 골 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내내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했던 메시는 후반 19분 진가를 발휘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볼 트래핑 뒤 전매 특허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멕시코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을 파고들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받아 골문으로 쇄도한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연결해 슈팅 기회를 열었다. 페르난데스가 감아 찬 슈팅이 다시 한번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 경기 두 골 모두 메시의 발에서 나왔다. 메시는 자신의 21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통산 8호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이었던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에서 남긴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골 기록자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다. 메시가 남은 대회에서 3골 더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난적' 멕시코와의 승부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상황. 메시는 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를 구하며 자신이 왜 '리빙 레전드'인지 보여줬다. 호날두도 카타르 대회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25일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가나와의 조별예선 H조 1차전에 출전, 선제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9분 날카로운 중앙 침투, 13분 특유의 체공력을 이용한 헤더를 보여줬다. 31분엔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을 뚫고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앞선 상황에서 그의 반칙이 선언된 탓에 골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끌었다. 첫 골은 노련미가 돋보였다. 호날두는 후반 65분 주앙 펠릭스의 힐 패스가 가나 골문 앞으로 향하자 재빨리 쇄도했고, 먼저 발을 뻗어 공을 건드렸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모하메드 살라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호날두가 공을 먼저 소유했다고 보고 수비 반칙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왼쪽 구석으로 볼을 차넣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이 골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한 역대 첫 번째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이란을 상대로 데뷔골,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선 북한전에서 골을 넣으며 두 대회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가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을 쏟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1골을 더 추가한 호날두는 월드컵 8호 골을 기록, 에우제비오가 갖고 있는 포르투갈 선수 최다 골(9골)에도 다가서기도 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십수 년 동안 세계 축구를 이끈 아이콘이다. '누가 더 위대한 축구 선수인가'라는 주제는 전 세계 축구 팬에게 오랜 화두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두 선수 모두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경기 장악력은 여전하다. 안희수 기자 2022.11.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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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독일, 기자회견 벌금 감수하고 감독만 나온 이유

한지 플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벌금을 감수하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스페인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플릭(57) 감독만 참석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어긴 것이다. 각 대표팀은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감독과 선수 1명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해당 국가 축구협회는 최소한 벌금 징계를 받는다. 플릭 감독조차 공식 기자회견장에 예정된 시간보다 4분 늦게 도착했다고 한다. 플릭 감독이 밝힌 사유는 선수 보호를 위해서다. 플릭 감독은 "선수단 숙소에서 기자회견 장소까지 (왕복) 2∼3시간 거리"라며 "내일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해 선수를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DPA는 "독일축구협회는 이동 문제 때문에 (숙소와 가까운) 카타르 북부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자고 건의했다"며 "FIFA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벌금을 감수하고 감독만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현재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한다. 독일은 지난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전차 군단'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 실패 위험에 빠졌다. 독일이 속한 E조(스페인, 일본, 코스트라카)는 '죽음의 조'로 손꼽힌다. 독일로선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2차전 상대인 스페인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하고 분위기가 올랐다. 플릭 감독은 "우리가 (일본전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을 상대로 25, 26개의 슛을 날렸지만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과거의 일"이라며 "다가올 경기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스페인전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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